중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5.3%로 발표됐지만, '연초 효과'가 약해진 3월 경제 성적과 낮은 물가 상황이 반영된 1분기 명목 경제성장률 등 현실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존재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7일 중국 경제 전문지 차이신(財新)을 인용, 차이신과 다수의 경제기관이 중국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2%로 측정했다고 전했다.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실질 성장률 5.3%보다 1%포인트 넘게 낮은 수준이다.차이신은 "재정 수입과 기업 매출, 이윤 등 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독일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최근 서방 진영이 제기한 중국의 '과잉 생산' 이슈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숄츠 총리를 만나 "중국의 전기차·리튬 전지·태양광 제품 등 수출은 글로벌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 거대한 공헌을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관영 중국중앙TV(CCTV)를 인용 전했다.그는 "양국은 모두 산업으로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하지만 덤핑은 단연코 반대한다."올라프 숄츠 독일 종리가 중국 방문 중에 중국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지난 14일부터 공식 방중에 나선 그는 총리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중국산 자동차 덤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ㆍAP 통신과 연합뉴스는 숄츠 총리가 15일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하이에 있는 퉁지(同濟) 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며 중국업체의 덤핑과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숄츠 총리는 "항상 명
중국 2위 부동산업체 완커(萬科·Vanke)가 경영상 어려움과 유동성 압박에 처했다고 인정하면서 내년까지 한화 19조원 규모의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는 15일 제일재경 등 중국 언론을 인용, 완커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체적 경영 상황에서 볼 때 현재 완커는 확실히 단계적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완커는 "그러나 회사는 경영 안정과 부채 감소를 위한 패키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런 단계적 압력은 적절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우선 자구책을 세우고 스스로 리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국인 베트남과 양국 해군 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3일자)를 인용,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11일 베트남 북부의 중국 접경 지역에서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남중국해 담당인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와 베트남 해군 간 핫라인을 설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이로써 중국과 베트남은 양국 해군 수장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위험성을 관리하는 체제 구축에 뜻을 모은 지 약 3년 만에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양국 군
중국 내 경제 권력 구조에서 허리펑 부총리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허 부총리 권력이 공산당과 국무원에서 리창 총리에 버금갈 정도로 커져 온 가운데 이번엔 허 부총리 직계인 옌펑청이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부주임으로 임명됐다고 12일 전했다.당 중앙재경위는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끈다.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인 허 부총리가 자신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으로 있던 시절 부하였던 옌펑청을 불러들이는 모양새가
중국이 일본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에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진영 대결 조장을 지지하지 않고, 핵확산 리스크 확대로 군비 경쟁을 가속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관련 국가는 응당 국제적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마오 대변인은 "일본의 근대 군국주의 침략 역사 때문에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은 줄곧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아
중국군이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의 남중국해 해·공군 합동 훈련에 맞대응하는 형태로 이틀 동안 해·공군 '공격 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톈쥔리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8일 남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해(남중국해) 해역에서 전투기 순찰·경계와 해·공군 연합 돌격(突擊), 함정 편대의 전투 대비 태세 순항 등 훈련 활동을 전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톈 대변인은 "전구 부대는 훈련과 전투 대비를 지속 강화하고,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창업자 마윈이 없는 중국 앤트그룹이 글로벌 진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 4일자)를 인용, 앤트그룹이 2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중국 증권 부문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낙찰받으면 앤트그룹은 UBS로부터 크레디트스위스 중국 사업부를 넘겨받아 증권업에 진출하게 된다.'포스트 마윈 시대'를 맞아 성장을 위해 국제 결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리서치 회사 기브칼 드래고노믹스의 틸리 장 애널리스트는 "앤트그룹은 다시 금융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며 "결
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25년 만에 발생, 9명이 목숨을 잃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장집계됐다.또 약 100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77명이 터널과 붕괴한 건물 등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7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대만 정부가 밝혔다.전문가들은 앞으로 3∼4일동안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 발생했으며, 규모는 7.4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EMSC 발표를
대만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등으로 인해 속속 '탈(脫)중국'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연합뉴스는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을 인용,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을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업체에 주문 제작형 서버를 공급하는 인벤텍 등이 미국 테크 기업 요청으로 중국을 떠나 멕시코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대만 기업이 2020년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이용해 AI 관련 생산라인을 중국
중국이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30개 장소에 중국 지명을 붙이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인도명 아루나찰프라데시주를 중국은 '짱난'(藏南·남티베트)으로 부른다. 이 지역은 정확한 국경 없이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하는 탓에 양국 충돌이 잦다고 연합뉴스가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민정부는 짱난의 주거지역 11곳, 산 12곳, 강 4곳, 호수 1곳, 산길 1곳, 토지 1곳 등 30곳에 대해 중국어와 티베트어 표기 명칭을 발표했다.중국은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연례 국제회의 보아오포럼이 29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연합뉴스는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린 올해 연례 보아오포럼에는 60여개 국가·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이 참석했다고 30일 전했다.통신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벌어진 이래 보아오포럼이 처음으로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행사"라고 전했다.나흘 동안의 이번 포럼에선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대주제로 4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패가 번식할 수 있는 토양과 조건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밝히며 올해도 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연합뉴스는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2차 순시(현장 감찰) 상황 종합 보고를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이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두차례에 걸친 시찰을 통해 국유기업과 관련 조직에서의 당 건설이 강화되고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에서
중국 연구진이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입자에서 새로운 광물질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28일자)를 인용, 중국과학원 지구과학연구소가 마카오과학기술대, 광둥공업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달 표면에 미세 운석(1∼2㎜ 이하의 작은 운석)과 충돌해 생긴 분화구에서 일련의 티타늄 함유 침전 입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이는 우주 풍화의 산물로 과거에는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물질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이 투과형 전자현미경(TEM)으로 분석한 결과, 이 티타늄 함유 입자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소풍 때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와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연합뉴스는 인민망 등 현지언론(28일자)를 인용,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한 초등학교가 26일 봄 소풍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다고 전했다.그런데 이 빵에는 놀랍게도 제조일자가 소풍 다음 날인 27일로 기재돼 있었다.이런 사실은 한 학부모가 자녀가 먹지 않고 가져온 빵을 확인하다가 발견해 인터넷상에 영상을 올려 폭로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학교 측은 부랴부랴 빵의 제
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로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핵심 반도체 장비 업체를 보유한 네덜란드와 상무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연합뉴스는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왕원타오 상무부장(상무장관)이 전날 헤오프레이 판레이우언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노광장비(반도체 원재료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는 장비)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중국은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덜란
호주가 중국산 철강 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부당한 관세'라며 중국 손을 들어줬다.연합뉴스는 28일 디오스트레일리안,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WTO가 26일 호주가 2021년 중국산 철도 바퀴와 풍력 타워, 스테인리스 싱크대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호주 반덤핑위원회(ADC)의 일관성 없고 결함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에 돈 패럴 호주 무역부 장관은 WTO 판단을 받아들인다며 "호주는 중국과 협력해 패널 조사 결과 이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수년 전 중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계 리더들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ㆍ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재계와 학계 등 미국 대표단과 회동했다고 전했다.회동은 단체 사진 촬영 후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시작됐다.미국 측에서는 보험사 처브의 에반 그린버그 최고경영자(CEO)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스티븐 올린스 회장, 미중기업협의회 크레이그 앨런 회장이 참석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 창립자, 퀄컴과 페덱스 경영진도 참석자에 포함됐다.
대만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자국산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연합뉴스는 27일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언론을 인용해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의 룽더조선소에서 제작된 스텔스 초계함인 안장호와 완장호가 해군에 넘겨졌으며, 인도식에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했다고 전했다.룽더 조선소는 대만 당국 요청으로 내년 말로 예정됐던 안장호와 완장호 인도 시기를 20개월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동안 자주국방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이번에 자체 제작한 초계함의 인도를 당길 수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