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업황 부진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여수 SM공장의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SM은 가전에 들어가는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에 쓰이는 원료다. 중국 기업들의 증설과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에 힘쓰고 있다.이 과정에서 LG화학은 지난해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했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메모리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다.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적자 폭도 크게 줄었다. 다만 적자는 지속됐다. 4분기 반도체 적자는 2조원을 넘겼으며,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는 15조원에 육박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PC 및 모바일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서버 및 스토리지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며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6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86% 감소한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 속에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경영실적이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홀딩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3조5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조892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작년 매출은 77조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 순이익은 1조83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5% 하락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그해 4분기 4천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이후
삼성전자가 내년 경영환경과 관련해 메모리 재고 안정화 등 수요 회복을 예상했다.삼성전자는 31일 "2024년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DS 부문은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 및 다양한 응용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DX 부문은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고객 맞춤형
KB증권 리서치본부가 제시하는 ‘KB 리서치 추천종목’을 기반으로 한국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KB able 한국 대표성장주랩’을 출시했다고 27일(금) 밝혔다.금번 서비스는 지난 2020년 말,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KB able 미국 대표성장주랩’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하는 In-House 상품으로, KB증권의 리서치본부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바탕으로 Wrap 운용부에서 운용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서비스다. 리서치본부에서 투자전략, 시황 및 각 기업분석 담당의 정량/정성 의견을 종합하여 ‘KB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올해 3분기 현지 리오프닝(경제재개) 효과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4분기에도 수요 부진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3분기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17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는 230여곳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실사지수(BSI)가 시황(80)이 전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하고, 매출(91) 역시 전분기와 달리 두 자릿수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보수적인 경제 참여자들은 암호화폐는 아무런 가치도 보증해주지 않는 '거품(버블)'이라고 말하지만, 세계 암호화폐 산업 규모는 233조 원에 달한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장기 낙관론을 언급하며 위기론도 서서히 종식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률적, 제도적 정비가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그렇다 보니 곳곳에서 투자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월렛 기업이 해킹을 이유로 출금을 거부하고, 이 때문에 사용자가 막대한 손
현대제철이 인천 스테인리스 공장 운영을 이달 중으로 중단한다. 수입재 증가 등 시황 악화에 따른 여파다.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인천 스테인리스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고 노동조합과 60여명의 직원을 인천 공장 내 다른 생산 라인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현대제철은 1990년부터 인천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했다. 많을 때 연간 20만t이던 생산량이 최근 연간 10만t 이하로 내려간 상태다.현대제철은 작년 스테인리스 사업권을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넘기고, 현대비앤지스틸로부터 주문받아 수탁
경기 가늠자 글로벌 해운 운임의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이 중국발 경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1주일 사이 30포인트(p) 넘게 하락하며 1000선을 내줬다. 8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매주 금요일 발표),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999.2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34.42포인트 내린 것으로, 지난 7월 28일 이후 7주 만의 1000선 붕괴다. 노선 별로 HMM,과 SM상선 등 국내 해운사들의 주요 노선인 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해 은행권을 상대로 새로운 감독 체계를 마련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감독대상 은행권이 암호화폐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할 때 적용되는 '신규 업무활동 감독 프로그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제정된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암호자산, 분산원장기술(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규 업무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주요 감독 대상으로 한다.또 은행이 비은행 기업과 제휴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신기술 기반 금융서비스도 감독 대상에 포함했다.연준은 새 감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부진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시장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이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감산 선언 효과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5.7%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최
북한이 빠르게 고도화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자금을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조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동안 미국, 한국 등의 보수 진영에서 줄기차게 제기해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보 당국자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등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지난 5년 간 해킹 부대를 동원해 훔친 암호화폐가 30억달러(3조8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미 정보 당국자들은 훔친 암호화폐 가운데 절반은 핵무기에, 나머지는 탄도미사일 개발자금으로 각각 사용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상태에서도 300억원이 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은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지난 3월 붙잡힌 이후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소유 가상화폐 지갑에서 2900만달러(378억3000만원) 상당을 인출한 것을 파악,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단 부장은 테라·루나 사태 수사를 이끄는 검찰 수사 책임자다. LFG는 테라USD(UST) 코인의 가치를 달러화
신한투자증권은 SK에 대해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 등으로 주가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26일 SK 1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 하락 및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이노베이션과 스퀘어의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E&S, 실트론, 머티리얼즈CIC 등도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올 1분기 매출 3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
최근 잇단 지정학적ㆍ경제적인 리스크(위험) 회피 수단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구매에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도 6개월째 금 사재기에 나섰다.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 외환관리국 발표를 인용,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달에만 8.09t의 금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중국의 금 총보유량은 2076t으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해서 금 사재기에 나서 120t 정도 금 보유고를 늘렸다.이는 중국이 지난 2019년 9월까지 10개월 연속 금 매수를 한
미국인 5명 중 1명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스타트업계의 '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의 연쇄 도산 불안감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 미국인 22%가 최소 한 종류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1월보다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보다는 13%포인트 늘어났다. 투자 암호화폐
노르웨이 경찰이 북한 해커 조직과 연계된 76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자금을 압수했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16일 노르웨이의 경제·환경 범죄 수사기구 '외코크림'(Okokrim) 보도자료를 인용, 북한 연계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지난해 3월 탈취한 암호화폐 가운데 약 6000만 노르웨이크로네(76억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암호화폐와 현금을 통틀어 노르웨이 역사상 최대규모의 압수액이라고 외코크림은 설명했다.외코크림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사하던 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0% 가까이 급감한 것.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중고'에 반도체 업황 악화, 스마트폰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회사 측은 올해 1분기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첫 '역성장'이다.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던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TV와 컴퓨터 등 세트(완성품) 수요 감소도 실적 뒷걸음질에 영향을 줬다.4분기 전망도 암울하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수익성 중심의 D램 사업 운영 등으로 수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
미국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장물 중 일부인 3000만 달러(41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 8일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한 암호화폐는 미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 연계 해커 사건과 관련한 암호화폐 압류 사례 중 가장 큰 액수이지만, 전체 피해 규모에 비해선 일부에 불과하다.지난 4월 미국은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 게임에 쓰이는 암호화폐 네트워크 '로닌'을 해킹해 당시 시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