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중국의 사정바람이 매섭다.지난해 10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정된 공직사회에 대한 반부패 운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는 5개 부처, 26개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 조사를 시작한다.연합뉴스는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CCDI)의 리시 서기가 지난 10일 이같이 발표하며 "잠재적 주요 위험을 살피기 위해 심도있는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기술 분야에 집중된다.중앙기율위가 발표한 조사 대
중국이 올해 최대 외교 행사가 될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을 17∼18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 포럼 개막식에 나와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환영 연회와 양자 외교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화 대변인은 이번 포럼 주제가 "일대일로의 고품질 공동 건설, 공동의 발전과 번영 실현"이라고 설명했다.일대일로는 시진핑 중
중국 공직자의 고질적인 부정축재 실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화제다. 100억대 재산이 있다는 손녀의 돈 자랑에 중국 퇴직 간부의 부정 축재가 뒤늦게 들통나 당적이 박탈되고 재산을 몰수당했기 때문이다.연합뉴스는 11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광둥성 선전시 기율위원회·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가 전날 선전시 교통국 화물운수관리분국의 전 분국장 중겅츠의 당적을 박탈하고, 불법 소득을 몰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또 부정 축재 등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 처벌하기로 했다.올해 75세로 2007년 11월 퇴직한 그가 은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10일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첫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했다.연합뉴스는 중국 언론매체인 제일재경을 인용, 비구이위안이 이날까지 원금 규모 4억7000만 홍콩달러(807억8000만원)인 채무와 관련해 상환 기한이 도래한 돈을 갚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표시 채권뿐만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재무고문과 법률고문을 선임했으며 회사의 자본구조 및 유동성 상황에 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9일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는 중국중앙TV(CCTV)를 인용,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이어 "대항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고 자국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과 미국의 공동이익은 의견 차이보다 크고 양국이 각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
태풍 '코이누'가 8일 홍콩을 강타하면서 대중교통이 중단돼 수백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연합뉴스는 9일 홍콩 공영방송 RTHK를 인용, 전날 오후 7시 홍콩이 태풍 경보 9호를 발령하면서 홍콩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돼 여행객 수백명이 시내로 이동하지 못하는 혼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태풍 경보 9호는 홍콩의 태풍 경보 5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이로 인해 공항에서는 제한적으로 운행된 택시를 잡기 위한 대기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정거장에는 택시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는 안내문이 내걸렸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조치에도 연중 최대 성수기의 주택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중국 중신경위 등 현지 언론과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인 중즈연구원 발표를 인용, 올해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35개 주요 도시의 하루 평균 주택 거래 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4% 감소했다.앞서 이 연구원은 지난달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이 전달 대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2019년 같은 달
최근 실각설이 제기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에 이어 중국군 핵심인 로켓군 지도부 장성이 지난달 또다시 낙마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연합뉴스는 5일 홍콩 명보를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 장비부장 뤼훙 소장이 지난달 '자수'해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뤼 소장은 육군 장비부 종합계획국장과 부부장을 지낸 뒤 2018년 9월 중국군 최고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장비발전부 과학연구조달국장에 임명됐던 인물이다.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은 리상푸 현 국방부장으로, 뤼 소장은 리 부장의 직속부하였다.뤼 소장은 작
애플이 중국 당국의 규정 변화에 맞춰 중국 앱스토어 규정을 변경했다.연합뉴스는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애플이 최근 중국 앱 개발자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모든 앱에 대해 유효한 ICP(인터넷 콘텐츠 공급자) 등록 번호를 요구한다"며 앱 개발자들에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애플의 이같은 지침 변경은 지난달 27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삼성·샤오미·화웨이 등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새로운 검열·관리 규정 적용을 위한 등록번호를 부여하면서 '애플 앱스토어'는 목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이 된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구금된 가운데 중국의 유명 기업가가 쉬 회장을 "중국 인민의 적"이라고 비난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연합뉴스는 3일 홍콩 명보 등을 인용, 중국 전자제품업체 스카이워스의 창업자 황훙성이 최근 인터넷에 올린 3분여 길이의 영상에서 쉬 회장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빚은 중국에 남기고 개인 재산은 미국으로 빼돌렸기 때문에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전했.황훙성은 "쉬자인은 미국 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중국 인민의 적"이라며 "나라를 속이고 백성
세계은행(WB)이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다.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일(현지시간)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월 발표 당시와 같은 5.1%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은 4월 4.8%보다 0.4%포인트 낮춰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고령화를 비롯한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 등을 전망 하향의 근거로 들었다.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도서국들을 포함하
중국이 추석(중추절)과 국경절(건국기념일·10월 1일)을 잇는 8일 동안의 '황금 연휴'를 맞은 가운데 중국 국내 곳곳이 자국민 여행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연합뉴스는 2일 중국신문망을 인용,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이 이번 연휴(9월 29일∼10월 6일)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이 연인원 8억9천600만명에 달해 작년 연휴 대비 8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연휴 기간 국내 관광 매출은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7825억위안(147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국경절 연휴는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와 함께
중국 중추절이자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첫날인 29일 열차 승객이 하루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1일 중국중앙TV(CCTV)의 전날 보도를 인용, 국가철도그룹이 29일 전국적으로 하루 임시 추가 편성한 10854대를 포함, 총 1만2537대의 열차를 운행해 승객 2009만8000명을 운송했다고 전했다.하루 열차 운송 승객이 사상 처음 2천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국가철도그룹은 밝혔다.상하이에서 출발한 열차 승객이 360만 명에 달해 가장 많았고, 광저우 303만2000명, 베
중국이 내년 세계 2위 해외직접투자국(ODI) 자리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동안 투자가 주춤한 이후 최근 증가하는 가운데 향후 10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EIU 침 리 애널리스트는 "국가 소득이 늘어나고 자국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 새 기회를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경제 규모 대비 대외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서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 중국의 9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를 기록한 뒤 48.8(5월)→49(6월)→49.3(7월)→49.7(지난달) 등으로 5개월 연속 50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소기업의 PMI는 각각 51.6과 48.0으로 전달보다 0.8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다.중간
중국에서 9년 전 생산 일자가 표기된 위에빙(月餠·월병)이 대량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두 등 포털 사이트에서 한 누리꾼이 올린 '유통 기한 지난 위에빙'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장쑤성 쉬저우의 한 과학기술회사 책임자라고 밝힌 황모 씨는 이 영상에서 "고객들에게 보낸 800세트의 위에빙 생산 일자가 2014년인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중추절 정을 나누기 위해 보낸 선물 때문에 오히려 난감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8일 우리 지역의 유명 브랜드 위에빙 800개를 구매해
중국의 제조업 수익성 악화 추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올해 1∼8월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이 실현한 공업이익(이윤 총액)은 4조6558억2000만위안(86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고 전했다.소유 형태별로 낙폭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익 감소세가 뚜렷했다.1∼8월 국유기업의 공업이익은 1조5841억6000만위안(293조원)으로 작년 대비 16.5% 감소했다.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은 3조418억4000만위안(
재정난을 겪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발행한 채권이 1200조원대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프라 투자 등 경제 활성화에 쓰이는 일반 채권 발행은 감소한 반면, 빚을 갚기 위한 재융자 채권 발행이 급증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중국 재정부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방정부 발행 채권은 6조3032억위안(1167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이는 같은 기간 발행한 지방정부 채권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현지 매체
중국이 11월 미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 등의 문제 조율을 위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APEC이 성공적으로 열리려면 개최국 미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손잡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자: 중국의 이니셔티브와 행동' 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11월 APEC 정상회의에 출석(참석)하는가", "중국은 정상외교에서 다자외교 역할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이 최대배수량 2800t급 첫 자국산 디젤 잠수함을 진수한다.연합뉴스는 26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을 인용, 대만이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원형함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2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주재하에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가오슝 공장에서 거행한다고 전했다. IDS 원형함의 이름은 '하이쿤'(海鯤)으로 정해졌다. 이 이름은 고대 중국 철학자 장자의 소요유편 중 '북쪽 바다의 물고기로 너무 커서 크기를 알 수 없는 쿤(鯤)' 구절에서 영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