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핵물질 증산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관측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개회사를 통해 "영변에 있는 경수로(LWR)에서 활동 증가가 관측됐다"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에는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배수가 관측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로시 총장은 "이 같은 관측 결과는 경수로의 '커미셔닝'(원자로에 최초로 핵연료를 정전해 각종 시험을 하면서 출력을 높여가는 시운전)과 일치한다"고 진단했다.북한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날아든 수 천발의 로켓탄은 새벽의 적막을 깼다.적막을 깬 당사자는 이스라엘과 접경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터줏대감'인 무장정파 하마스였다.하마스는 이날 유대교 안식일을 맞아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동원된 하마스 병력은 3000여명.이스라엘이 자랑해온 방어체계 '아이언돔'도 수 천발의 로켓 공격에는 무기력했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영토를 가르는 6m의 높이의 철제 펜스도 너무나 쉽게 뚫렸다.하마스는 동시에 패러글라드에 분승한 '특공대'를 동원해 음악 공연장, 집단농장(키부츠) 등 사전에 정해
체코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총격범도 사망했다.마르틴 본드라체크 경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렐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부상이 심각한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체코 CTK통신과 CNN, 가디언 등 현지언론·외신이 인용 보도했다.이번 총격은 연중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인 카를교에서 불과 수백m 거리의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만명을 넘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이 하마스 측 보건부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10월 7일)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의 전쟁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주민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특히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이 1만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가디언, ABC뉴스,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가자지구 보건부 이날 성명을 인용,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사망자
개전 두 달째를 넘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두 번째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이스라엘이 인질 30~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 간의 휴전을 제안했기 때문이다.연합뉴스는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19일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새 협상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바르니
"표면상으로는 쉽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판이해 순항할 수 있을 지 솔직히 회의적이다."예멘 반군세력 후티에 의한 '홍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시킨 다국적함대 작전에 대한 반응이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3개월째로 치닫는 상황서 하마스 편을 들고나선 예멘 반군세력 후티에 의한 홍해 리스크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 분위기다.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인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후티가 납치하거나 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공습과 중포 등을 동원한 지속적인 집중공격이 핵심인 고강도전술에서 특정 표적만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surgical operation)을 중심으로 하는 저강도전술로 바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뉴욕타임스(NYT),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8(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된 '홍해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한국기업 물품을 실은 불가리아 선적 벌크선이 예멘 근해에서 납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연합뉴스는 AP통신, 해운 전문지 메리타임이그제큐티브 등 외신과 복수의 국내 해운·철강업계 소식통을 인용, 몰타 선적 불가리아 벌크선 MV루엔(Ruen)이 지난 14일 예멘과 소말리아 근처 아라비아해에서 구조신호를 보냈다고 19일 전했다.4만2300t급 벌크선인 MV루엔은 불가리아 국적인 선주가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선박으로, HMM의 의뢰로 동유럽으로 향하는 국내 철강업체의 철광석
교황청은 18일(현지 시각)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비록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은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주재해선 안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애를 배척했던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와 관련, 교황청 교리성은 "축복은 모든 규정에 어긋난 상황을 승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이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어 "사제는 개개의 경우에 따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19∼2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난다.연합뉴스는 18일 타스 통신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미슈스틴 총리가 이번 방중 기간에 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발전을 논의하고 무역 및 경제협력 확대, 다양한 분야의 공동 사업 추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또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다수의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슈스틴 총리가 리창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28차 중·러 총리 회담을 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중재자인 카타르 총리를 만난다.연합뉴스는 18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을 인용, 인질 오인 사살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강경 일변도의 군사작전을 고수하던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압력이 커지면서 휴전·인질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와이넷은 협상에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과 빌 번스 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새로운 인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구츨을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연합뉴스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 전쟁 71일째인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데 대해 "그 사건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나라 전체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숨진 인질 3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들의 사망을 애도한다. 그들은 구원에 손이 닿았으나 곧이어 재앙
5선 고지에 도전장을 던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입후보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연합뉴스는 키이우인디펜던트, 타스 통신 등 외신(16일자)를 인용, 푸틴을 지지하는 정치인과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7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추대그룹이 그를 내년 대선에 나설 무소속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한다.이날 추대그룹이 후보 추천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은거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작전 중 오인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했다.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월스트리트저널(WSJ),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의 말을 빌려 전날 가자지구 동부 슈자이예(Shujaiyeh) 지역에서의 교전 과정에서 군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하마스 대원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홍해 항로에서의 '피격 리스크'로 국제 물류에 초비상이 걸렸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측면 지원에 나선 친이란 예멘 반군조직 후티의 해상공격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A.P Moller-Maersk)와 하파그로이드(Hapag-LLoyd)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10월7일)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에서 후티 세력이 하마스 측면지원에 나서면서 해상을 통한 국제교역과 물류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전쟁)을 멈출 계획이 없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전(2022년 2월 24일) 1년10개월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탈(脫)나치화와 중립국가으로 우크라이나를 탈바꿈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의 비난에도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푸틴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
유럽연합(EU)이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얻은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연간 최대 30억유로(4조3000억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50억유로(21조원)가 지원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EU 등 서방 각국은 작년 2월 러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제공받은 포탄의 품질 문제 탓에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엑스프레스와 밀리타르니 등을 인용,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고 전했.포탄 내부를 보면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의 전선 부품이 빠진 경우가 상당수였다.충전된 화약은 포탄별로 색깔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를 보여 연소가 강도가 일정하지 않을 개연성이 컸고 일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를 항해하던 민간인 선박을 또 다시 공격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군에 맞선다는 명분이다.후티의 이번 공격으로 주요 석유 수송로가 위태로워진 형국이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2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한 발표를 인용, 후티가 이날 홍해의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의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중부사령부는 스트린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악마의 무기' 논란이 다시 등장했다.이스라엘이 이 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도발에 맞서 사용한 백린탄(white phosphorus)바로 그것이다.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들어져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사용되는 백린탄은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는 무서운 무기다.특히 이 백린탄을 미국이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