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만원대. 전일 대비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모가 가격(49만8000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급한 불은 일단 껐다. 하락세가 막을 내린 것. 이는 장병규 의장이 내린 특단의 조치 덕분이다. 최근 장 의장은 총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374억원 규모의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하며 주주들과 직원 달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그러나 주가 부양책으로 내놓은 자사주 매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입한 자사주 규모가 전체 주
중고자동차 시장의 포문이 열렸다. 국내 완성차업체 현대차가 공식 진출 선언을 하면서다. 여기에 르노삼성, 한국GM 등 중견 3사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기존 중소 매매상들은 울상이지만, 소비자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허위·미끼매물 등 중고차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간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레몬마켓(lemon market)'으로 불린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불량품' 수준의 저급 제품을 유통하게 되는 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용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 유세 현장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주는 2015년 신세계가 진출을 시도했다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결국 무산된 지역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은 유통업계 규제 폐지의 효시로도 볼 수 있다.윤 당선인은 또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80여 개 규제의 폐지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에 대해서인지는 밝힌 바 없으나, 유통업계에서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들은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함박웃음 지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거둔 당기순이익만 12조원에 달할 정도다. 이는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한 수치다.은행들이 수익을 내는 구조는 크게 대출을 통한 이자이익과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으로 나뉜다. 이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로, 은행들의 수익 대다수가 대출 이자장사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대출 부문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덕분이다.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정부의
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경제 제재(이하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 문제는 미국이 대러 제재와 관련 '역외통제(FDPR, 해외직접제품규칙)'에서 일본 등 32개국은 '면제 대상국'에 포함시키면서 한국 만은 쏙 뺐다는 사실이다.이는 정부의 대러 제재 참여로 인해 향후 반도체 등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등에서 자칫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가 이번 대러 제재 참여로 우려되는 우리 기업의 2차 피해를 최소화를 최우선시 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대러 제재 참여에서 정부의 균형 있고, 전략적인 외
유세현장은 그야말로 조롱과 막말 등으로 판을친다. 서슴없는 인신공격성 발언 등 연일 볼썽사나운 광경이 목격된다. 이는 역대 최악이다. 그런데 여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물을 끼얹고 있다."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신천지 비호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연상케 하는 글귀다.'법카로 산 초밥', '쌍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다. 최근 선관위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그렇다보니 무수한 흑색선전 등의 선거 글귀가 현수막을 비롯,
지난 1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매주 2배로 증가하면서 17만 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확진자 폭증이 앤데믹(풍토병)으로의 과정이기에 장기적으로는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어 팬데믹의 종료가 이루어 질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상황에서 한 차례 대규모 유행을 거칠 경우, 백신으로 면역을 획득한 국민에 더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이들이 크게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오미크론 치명률 0.08%..독감 치명
국내 MMORPG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먹여 살렸던 '리니지'의 IP 파워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일면서다. 동시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글로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양사의 명암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특히 올해 게임사들 사이에서 글로벌 진출이 주요 화두인 만큼, 향후 K-MMO을 이끌 새로운 선봉장으로 로스트아크(이하 로아)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실제로 리니지의 기세는 지난해부터 한풀 꺾이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2020년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연간 매출은 각
삼성전자 노조가 '귀족노조'를 자처하고 나섰다. 연봉 1000만원과 성과급 8000만원 등 현실성 없는 조건을 내걸며 파업을 포함한 쟁의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 탓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중노위는 지난 14일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노사의 2021년도 임금협상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 속에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앞으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삼성전자의 노사간 줄다리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진행 중인 파업이 결국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 점거 및 농성으로 번졌다.택배노조는 회사 측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택배비가 인상되면서 발생한 추가 이익 중 상당 부분을 노동환경 개선에 사용하지 않고 회사가 독식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여겼다는 이유에서 지난해 말부터 파업에 돌입했다.회사 측은 이에 대해 택배비 인상분의 50%가량을 택배 노동자 수수료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물류 자동화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XX카드 31일 6시부로 단종된다고 하네요. 매월 포인트 적립 쏠쏠한 상품인데. 고민하지 말고 일단 얼른 다들 막차 타세요.”최근 금융소비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하루걸러 하루꼴로 들려오는 카드상품 단종 소식에 불만과 아쉬움의 탄식이 나오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혜택이 좋아 잘 쓰고 있었는데, 나온 지 얼만 안 돼 벌써 단종된다니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또 신규 발급이 중단되기 전에 얼른 신청을 서두를 것을 권유하거나 재발급 및 유효기간 연장 가능 여부 등의 정보나 후기를 공유하는 식이다.이 같은 풍경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 재도전한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더욱이 현대차의 이번 일본 시장 재진출은 12년 동안 와신상담 끝에 수소 및 전기차라는 최종병기를 들고 나선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일본 완성차 시장이 어떤 곳인가. 일본은 글로벌 2위의 완성차 생산국이자 미국, 중국 다음의 판매시장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미국·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도 성공하지 못한 '수입차의 무덤'으로 일컫는 곳이기도 하다. 심지어 '글로벌 1등' 삼성전자나, 전자 명가인 LG전자 등도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가전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에
황제의전 논란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의 부인 김혜경에 관한 일이다. 여기에 법인카드 사적(私的) 유용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달 2일 이 후보는 부랴부랴 고개를 숙였다. "지사 시절 직원의 부당행위를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고도 했다.이 후보 수행을 맡던 당시 경기도청 5급과 7급 공무원 간 전화녹취가 공개된 것이다. 갑질에 못이긴 7급 공무원 A 씨가 폭로한 것이다. 상당수의 대화가 자질구레한 김 씨의 심부름이다. 소고기·초밥, 약 대리 처방 등이 주된 내용이다.A 씨의 폭로는
"지지도가 급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기 만회책으로 전임자들을 흉내냈다." 미국이 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일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제거한 작전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이다. 여느 때 같으면 그냥 '뇌피설'이었을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임 대통령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상황과 똑같이 때문이다. 과정도 그렇고 인기 만회라는 정치적 목표도 같거나 적어도 유사하다. 바이든은 이날 20여명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동원된 이번 작전을 백악관에서 카멀라
우리나라 국민이 수혈한 혈액의 안전을 책임지는 혈액선별시스템이 노후되어 교체해야함에도 해당 사업이 현재로 6년째 입찰이 지연되어 그 배경에 논란이 일고있다.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대한적십자에 따르면 현재 사용중인 혈액선별시템 장비(애보트 16대, 지멘스헬시니어스 13대)가 2007년부터 15년째 쓰고 있어 너무 노후화되어 2016년 1월부터 교체를 추진했으나 가격 등이 맞지 않아 실제 교체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혈액선별 시스템은 헌혈 혈액이 수혈에 이용하기 전에 혈액선별 시스템을 통해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균 (TTID, T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를 놓고 이동통신 3사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측은 특정사업자에게만 혜택이 가는 '불공정 경매'라는 주장을 LG유플러스는 소비자 편익을 이유로 "문제가 없다"며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SKT는 25일 정부에 5G 주파수 40㎒ 추가할당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하며 '우리도 해달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SKT가 요구한 주파수 대역 역시 KT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또다른 갈등이 예상된다.결국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정부가 우유부단한 태도로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
약 3년간 지지부진하던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가 오는 3월에 결정된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 진출을 염원하며,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해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경기와 전북에서 자동차 매매업 사업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정부가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강수를 둔 것이다.다만 정부는 영세업체가 많은 중고차매매업종 특성을 고려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서다. 실제로 양측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
"고양이 사료를 시켰는데 택배노조 파업 때문에 오질 않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곤란하네요. 그렇다고 애들을 굶길 수는 없으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사료를 먹여야 할지 고민이네요."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거주 중인 천 모 씨(35)의 하소연이다. 광진구의 경우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인접한 강남구·노원구·송파구·중랑구 등에선 택배파업이 진행 중이라 해당 지역 역시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설 명절을 2주 가량 남긴 19일에도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여파 속 은행들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연 최고 6%대 주택담보대출, 5%대 신용대출 상품의 등장이 곧 현실화될 예정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연 5% 돌파를 눈앞 두고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깐깐한 심사 기준으로 대출받기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대출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안 그래도 막막한 대출 수요자들 앞에 시장 질서에 벗어난 금리 왜곡 현상은 또 다른 문제로 다가온다.1금융권인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의 금리보다 높은가 하면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연 1.25%로 인상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 및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급증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급증한 상황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들 기업의 금융 부담 증가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전경련이 최근 한국기업(외감대상, 비금융)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