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80도에서도 리튬이온전지의 충전과 가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전해액이 중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중국 저장대 연구팀이 지난달 28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배터리 내 이온 운반 방법을 통해 극한의 조건에서도 고에너지 배터리를 작동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통상 리튬이온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넓은 작동 온도 범위, 고속 충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워 저온 환경에서는 사용이 제한돼왔다.리튬이온전지의 전해액은 유기용제에 용해된 리튬염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부동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고 향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문제 해결 시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연합뉴스는 3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를 인용, 마빈 천 선임 전략가 등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경기 둔화 대응과 주택시장 심리 안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중국 당국이 강조해온 보장형 주택(저가 서민 주택)과 성중촌(城中村·도시 내 낙후지역)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은 "중국 정부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함에 따라 중국 내 외국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는 2일 AP통신을 인용, 한 부주석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만찬에서 미국 기업인들을 향해 "정부가 계속해서 외국인 투자에 더 많은 산업을 개방하고 시장 지향적이고 법에 기반한 국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한 부주석은 "중국의 발전 성과는 개방을 통해 이뤄졌다"며 "우리는 대외 세계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개방을
도이체방크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스마오(世茂)를 상대로 청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1일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사안에 밝은 소식통 두 명이 스마오의 채권자 중 하나인 도이체방크가 이달 중 홍콩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중국 내 채무불이행이 증가하고 부동산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외국 금융사의 이례적인 조치다.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내 20위권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는 2022년 7월 10억달러(1조3370억원) 규모 역외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중국의 경기가 회복은커녕 수축국면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한 축인 부동산시장의 급랭, 내수와 수출 부진에 따른 생산과 수출활동 위축, 악화일로를 걷는 미중관계 등 '내우외환'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도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5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가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로이터 통신,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2월 제조업 PMI 1월보다 0.1 하락한 49.1을 기록했다고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1년간의 개조 작업을 마치고 해상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일 관련 사진을 공개한 친중 매체 문회보를 인용, 랴오닝함이 전날 예인선 도움을 받아 랴오닝성 다롄조선소를 나섰다고 전했다.지난해 2월 28일 보수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조선소에 들어간 지 꼭 1년 만의 항해다.오는 9일까지 시운전을 마친 뒤 랴오닝함 역할은 훈련용 항모에서 전투용 항모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랴오닝함 비행갑판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와 J-15 함재기 실물 크기 모형도 목격됐다.익명을 요구한
외국인 투자 급감과 진출 해외기업 잇단 철수, 부동산경기 급락, 미중무역전쟁 확대 등 위기상황인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어느 정도 제시할 지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중국은 4일 개막되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목표치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5%대다. 구체적으로는 개막 이튿날인 5일 리창 총리가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목표치 공개는 뭐 하나 '반듯한 것'이 없는 중국경제가 국제사회의 불안감과 우려를 어느 정
중국 당국이 '부동산 경기 둔화' 탈출을 위해 자금난에 빠진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시중 은행들이 투입한 융자액이 한화 2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8일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 언론을 인용, 이달 20일 기준 부동산업체 융자 지원 '화이트리스트'에는 총 5349건의 프로젝트가 포함됐고, 이 가운데 162개 프로젝트가 총 294억3000만위안(5조40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춘제(春節·설) 연휴(10∼17일) 이전인 이달 4일 집계치에 비해 대출금이 113억위안(2조원
중국 과학자들이 거대한 초고에너지를 가진 우주선(cosmic ray·宇宙線)이 우리은하에서 기원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보도가 27일 나왔다.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중국과학원 산하 고(高)에너지 물리연구소(IHEP)의 '고해발 우주선 관측소(LHAASO)' 연구진이 "우리은하계에서 우주선의 기원과 근원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발견인 '슈퍼 우주선 가속기'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연구진들은 백조 자리에서 거대한 초고에너지 감마선 버블 구조를 발견했는데 이는 10페타 전자볼트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통해 자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자회사들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의 경영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홍콩 명보는 27일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요구에 따라 제출한 자회사 내 중국 국유기업 지분 현황보고서(20-F)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텐센트(텅쉰)와 알리바바 등 기업의 1% 지분 매입을 통한 이른바 '황금주' 통제를 강화했다.황금주는 보유 수량이나 지분비율에 상관없이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거부권 등 결정적 투표권을 부여받은 주식을 말한
중국이 국가기밀 범위를 확장하고 규정 준수를 더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국가기밀보호법을 손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 중화권 언론 매체를 인용, 내달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를 위해 전인대 헌법법률위원회가 작년 10월에 이어 26일부터 2차 개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SCMP는 2차 개정 초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이 국가기밀로 간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더 광범위한 제한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반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중국이 역량을 집중할 경우 기업들이 1∼2년 사이에 따라잡는 게 가능하다는 중국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2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를 인용, 중국 최대의 사이버 보안업체 치후360의 창업자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저우훙이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이 GPT-4를 뛰어넘는 거대언어모델을 만드는 건 현재로선 어려울 수 있지만, 몇몇 수직적(특정 산업) 분야에서 GPT-4를 뛰어넘는 것은 완전히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更新換代)를 장려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연합뉴스는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시 주석이 이날 오후 중앙재경위원회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제품 교체를 가속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조치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이어 "물류는 실물경제의 '혈관'으로 생산과 소비, 내수와 무역을 연결한다"며 "반드시 효과적으로 전 사회적 물류비용을 낮춰 산업 핵심 경쟁력을 증강하고,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중국이 LPR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지난해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직접 와서 봐라."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이자 중국 시장 점유율 2위인 독일 폭스바겐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공장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독일을 찾은 중국 외교수장은 위구르족 인권 침해가 거짓이라는 당국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연합뉴스는 19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열린 중국 세션에서 "일부 정치 세력이 국제적으로 너무 많은 신장 관련 거짓말을 유포하고, 허위정보를 만
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부동산 경기가 위기 상황에 처하자 정부가 '극약해법'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정부가 직접 주택 임대와 판매까지 수행하는 '사회주의 해법'이 그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홍콩법원의 청산 명령으로 중국 거대 부동산개발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해체 작업이 시작된 데다 헝다 급(級)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그리고 돈을 댄 자산관리회사 중즈(中植)그룹 등 금융기업들의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부각된 카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WSJ은 시진핑 중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2월 10∼17일)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 내 소비가 정부의 독려에도 크게 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15일자)를 인용, ING의 린 송 중국 애널리스트가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인들이 춘제를 기념하고 있지만 소비 심리는 약하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언론 매체들도 열차와 여객기 티켓이 매진되는 등 국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소비와 관련한 소식은 뜸하다.고향인 쓰촨성 펑저우에서 전화 인터뷰한 대학원생 리위안위안 씨도 올해 춘제 분위기는 과거와
중국에서 외국 투자 기업의 황금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감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에서 외국 기업들의 비중과 관련성, 이익이 줄어들었고 중소 규모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국영기업 위주의 지원책이 외국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중국은 5.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주중 외국 기업들의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국
두 해 연속 재정 수지 증가 목표 달성에 실패한 중국 지방정부들이 올해 목표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긴축 모드'에 들어갔다.연합뉴스는 14일 싱가포르 연합조보를 인용, 최근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한 중국 31개 성(省)급 지방정부 가운데 19곳이 올해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 예상치를 작년보다 낮췄다고 전했다.작년 일반 공공예산 수입이 26.3% 늘었던 지린성은 올해 증가율 목표를 10%로 잡았고, 작년 16% 증가세를 보인 충칭시는 올해 목표를 6%로 낮췄다. 작년 한 해 10.3%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 증가를 기록한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는데 발맞춰 현지 매체들도 춘제(春節·설날) 관광·문화 소비가 활발해졌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발신하고 있다.연합뉴스는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국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인용해 춘제 연휴(10∼17일) 시작일인 지난 10일 기준, 중국 각지의 관광지 입장권 예약 주문이 전년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여행 주문은 102%, 공항 픽업 주문은 75% 증가했다고 전했다.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주문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