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 은행은 ‘원래 그럴 수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지난 2021년 10월 5일,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스가 처음 문을 열 당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민택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토스뱅크의 준비법인부터 참여해 온 홍 대표는 3년 임기를 끝으로 토스뱅크를 떠날 예정이다. 어느덧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은행권 ‘막내’ 토스뱅크는 그의 공언대로 ‘새로운 은행’이 됐을까.토스뱅크는
뉴욕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다. 달러 패권만큼이나 1백년 넘게 전세계를 주물러 왔기 때문이다. 그 뉴욕, 특히 맨해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맨해턴을 위협하는 곳은 다름아닌 텍사스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면서 텍사스가 주목받게 된 것을 다 알려진 얘기다. 하지만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J P 모건체이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소리 소문없이 금융사업의 중심을 넥사스로 옮기고 있다. 예컨대 J P 모건체이스를 보자. 본부는 맨해턴에 있다. 하지만 야후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천만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하거나 출마를 공식화 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아 총선 출마에 법적 제약이 없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이 과연 이같은 말과 행동을 할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다.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직후 “법률적 해명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
미국 대선이 9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고령 논란도 논란이지만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자국의 이해 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최종 리턴 매치에 나선다고 가정할 때 최대 피해자는 누굴까.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은 누가 되든 루저(loser)는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현 대통령에 앞서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가정해 보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중국에 6
종합 헬스&웰니스 플랫폼 온누리스토어 지난 6일 비오틴 고함량 제품 ‘나트롤 비오틴 10,000’ 라인업 2종을 재론칭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제품을 포함해 고용량의 비오틴 성분을 과다 장기 복용하는 경우 심근경색 진단의 오진을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를 요한다.온누리스토어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222년 6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나트롤 비오틴 10,000과 츄어블 나트롤 비오틴 10,000 FD가 모두 비오틴 1일 권장 섭취량 대비 33,330% 높은 함량인 10,000mcg를 내포하고 있으며, 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략 속도가 심상치 않다.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초저가 상품, 해외 직접 구매임에도 배송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3~5일 내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속도 덕이다.이에 국내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지난해 9월 통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바일 앱 국내 이용자 수는 545만명으로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은 4위 수준이다.매년 구매액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해외 직접
드디어 전세대출도 비대면 갈아타기의 문이 열렸다. 이제 영업점 창구에 번거롭게 직접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금융사별 금리를 비교하고 기존 전세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지난해 5월 말 정부 주도로 구축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이달 9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31일에는 전세대출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 대상 범위가 넓어지면서다.금융당국이 애초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디지털 시대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
오는 4·10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친명계' 공천 밀어주기가 사실상 노골화 되고 있다.이들 친명계 공천 밀기가 그야말로 가관이다. 이달 23일 대표 친명계인 이수진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지 단 하루 만에 돌연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곳 성남중원엔 어떠한 연고도 없다. 이는 최근 성희롱 논란을 빚은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자 이 의원을 대신 투입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는 윤 의원을 겨냥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orea Destroyer Next Generation, KDDX) 개발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간의 '한판 승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승부 결과가 빠르면 다음달에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벌써부터 온갖 이야기가 나온다.양측도 이를 의식한 듯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격과 수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KDDX사업은 해군 핵심전력을 운용할 전투함을 확보하는 7.8조원대의 사업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이 2030년까지 경하 배수량 6000t급 구축함 6척 건조와 전력화가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1형 당뇨병을 앓던 9살 딸의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가족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아 당뇨 환자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 환자 중 약 5~10%를 차지하며 ‘소아 당뇨’ 혹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라고 부르기도 한다. 망막병증과 같은 눈 손상이나 신경 손상, 콩팥 질환, 동맥 경화증,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 등의 증상을 보이며 하루에 2~4번 주사로 인슐린을 공급 받는 것이 치료 방법이다.또한, 1형 당뇨는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개인용 구독서비스로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이로써 기업 뿐 아니라 개별 이용자들도 워드, 엑셀 등 MS의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AI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 일상화'를 이끌며 MS가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가면서 한글과컴퓨터(한컴) 등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 빠르면 여름, 또는 하반기부터 전세계 수 십만명의 사무직 일자리 위협 받을 수 있어 하지만 정작 위협이 되는 분야는 사무직이다. 하반기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수 십만명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 수 있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K-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곱지 않다. 이른바 'K-가챠'라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매서운 과금 체계(BM)로 인해 선뜻 게임을 즐길 엄두가 안 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넥슨의 확률 조작 이슈까지 번지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대다수 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BM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차트 상위 20위권으로 좁혀봐도 장르를 망라하고 거의 모든 게임들이 가챠를 주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그렇다면 게이머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건설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한다. 약 65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잊을만 하면 들려오는 단골 소식인 기술 유출 위협에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에도 반도체 기술 유출 보도가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 연구원 A씨는 2014년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20나노 D램 반도체 기술 공정도 700여개를 무단 유출했다. A씨는 이 공정도를 현재 몸담고 있는 중국 기
bhc가 치킨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대표 국민 간식이던 치킨이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이 넘는 비싼 음식이 됐기 때문이다. bhc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치킨을 포함한 85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뿌링클·맛초킹·양념치킨은 1만8000원→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골드킹 1만7000원→2만원, 바삭클 1만6000원→1만8000원으로 올랐다. 부분육 메뉴도 품목별로 1000~3000원 인상됐다. 인상률로 따지면 평균 12.4% 수준이다.bhc는 주문 중개·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사 주요 모델의 실제 주행거리를 최대 37마일(약 60km) 줄여 표시했다. 美환경보호청(EPA)이 주행거리 테스트 방식을 강화하자 슬그머니 실제 주행거리를 낮춘 것이다. 美법무부는 주행거리 조작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물론 미국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법규 미비로 실제 주행거리 변경을 하지 않았다. 도둑이 제 발 저렸나.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주요 모델의 실제 주행거리를 수정했다. 인기차종인 모델Y 롱 레인지의 실제 주행거리를 330마일에서 31
제2의 DLF(파생결합펀드)‧라임 등 펀드 사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면서 은행들이 떨고 있다. 이번에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 결정되는 파생상품인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이 도마에 올랐다. 중국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최근 3년 사이 반토막나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의 대규모 손실 공포가 금융권을 휘감고 있다.총 판매잔액 중 80% 이상인 15조9000억원 규모가 은행에서 팔렸다.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 시중은행 창구에서 주도적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현직 대표가 함박눈이 내리는 전달 30일 오전 회동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날 회동은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재명 사당화'를 정면으로 비판해 오던 이 전 대표는 "변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결국 당을 떠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물론 매번 총선 전 당내 비주류가 공천따라 당을 탈당하는 사례는 빈번하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이 대표 한 명을 위한 사당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이 다르다.과거 민주당은 그래도 옮고 그름에 관해선 명확한 선을 그었다.
AI폰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애플 아이폰이 가져온 UI(user interface) 혁신을 뛰어넘어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을 보여줄까. 소리 소문없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게 앞으로 등장할 AI(인공지능)폰이다. 삼성과 애플이 곧 출시할 생성형AI를 탑재한 스마트폰 얘기가 아니다. 생성형AI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에 생성형AI 칩을 탑재한 것이다. 큰 틀은 기존의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AI폰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말 그대로 AI가 주력인 스마트폰이다.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지, '혁신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국내 건강보험 가입자는 크게 직장 가입자를 비롯, 피부양자, 지역 가입자 등 총 3개 그룹으로 분류되는데, 피부양자는 직장에 근무하는 자녀 또는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기에 무임승차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이에 건강보험공단은 계속된 재정 악화로 건강보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합리적인 피부양자 제도 운영방안을 도출하고자 작년 9월부터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2단계 개편을 하면서 소득 기준을 소득세법상 연간 합산종합과세소득(금융·연금·근로·기타소득 등) 연 3400만원 이하에서 연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튜브·넷플릭스 등 국내 절대 다수가 이용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다.구글이 운영 중인 유튜브는 지난 8일 유료 결제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올렸다. 이 같은 조치는 약 3년 만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타 국가 대비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커 차별 논란도 거세게 일고 있다.앞서 넷플릭스도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베이직 멤버십(9500원)'의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