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한국에서 동결 해제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60억달러의 재동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정부 고위 관료는 지난달 미국은 이란과 수감자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인도주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 아래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IA는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 공격 직후 이 자금은 즉각 미국 내 정쟁의 대상이 됐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 돈을 바이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통합정부를 구성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일부 야권과 전시 연정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통합정부 구성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수장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 정부와 전시내각을 구성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전쟁 관리 내각’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요아브 갈란트 현 국방부 장관이 들어간다. 네타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감사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것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어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사실상 내전 상태인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만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 통신 등 외신은 국제적십자연맹 소식통을 인용, 태풍 대니얼이 데르라 등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하는 바람에 53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비아 내무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은 특히 데르나 지역의 경우 시 전체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면서 수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군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대는 피해지역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접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이달 8일(이하 현지 시각) 밤 늦은 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주민이 2862명으로 증가했다.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1일 내무부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을 통해 2862명이 사망하고 2562명이 크게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현재 기준 2천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부상자 가운데에선 중환자의 숫자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604명이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BBCㆍ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0일 모로코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부상자 수도 205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가운데 중태가 1404명인 데다가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망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께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주민이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82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또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는 마라케시 등 '역사도시'들의 문화유산도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BBCㆍ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미국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심야에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최소 632명이 목숨을 잃고 329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BBCㆍ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9일 국영 방송을 통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모로코 내무부는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직접 피해를 봤다"면서 "최소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가 각각 632명과 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한밤에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희생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듯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leader-level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8) 왕세자가 새로운 사업 지원에 나섰다.노화를 늦춰 불로장생을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31일자)과 연합뉴스는 사우디 '헤볼루션 재단'(Hevolution Foundation)은 향후 2∼4년 이내에 연간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노화 치료 연구에 내놓기로 했다고 전했다.지원금은 재단의 자체 연구가 아닌 세계 각지에 있는 연구진과 스타트업이 과학적 성과를 내고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투입된다.이 재단은 사우디 왕명에 따라 지난 2018년 비영리 단체로 설
친(親)바그너 소셜미디어 채널인 그레이존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전용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
9일 오후 1시57분께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로열티 제도 근처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다.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 이 지진이 피지 남서쪽, 뉴질랜드 북쪽, 호주 동쪽의 산호해와 태평양이 만나는 로열티 제도 근처, 뉴칼레도니아 바오시에서 34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37㎞로 추정됐다.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라 이 지역 도서국가들을 대상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 키리바시, 피지, 뉴
주도권을 놓고 군벌 간에 발생한 무력충돌이 9일째 이어지는 수단에서 자국민들을 철수하려는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그러나 어렵게 마련된 휴전이 깨지면서 교전이 재개돼 철수작전이 난항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ㆍ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22일 치누크 헬기 등 6대의 항공기와 100여명의 특수부대원들을 동원해 70명가량의 미국인과 제3국 외교관 등 약 100명을 에티오피아로 대피시키고 하르툼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주도권을 둘러싼 군벌 간의 무력충돌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수단에서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려는 주요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한국은 이미 현지에 체류 중인 25명의 교민들의 안전대피를 위해 C-130J 수송기와 특수전사령부 직할 707 특임대를 현지로 급파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오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해군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를 지시했다.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를 야기한 현지 군벌이 모든 공항을 부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아랍에미리트(UAE)는 초대 대통령인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2024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의 수상자 선정을 위해 오는 5월 2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2008년부터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수자원 분야에서 혁신, 영감, 영향력을 주는 전 세계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 및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상이다. 올해 지원자는 전년도 대비 13% 증가하며 4538후보자가 몰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과 대만간)무력 대결은 절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발전의 기초"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는 차이 총통의 이런 메시지는 미국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갈등을 피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도 서한에서 "주권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대만 국민의 약속이 존중되어야만 대만해협에서 건설적인 상호작용을 재개할
이란군이 자체 개발한 신형 무인기(드론) 공격 시연 모습을 공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영 IRIB 방송은 1일 이란 해군이 최근 실전 배치한 공격형 드론 '아바빌-5'의 폭격 영상을 방영했다.해군은 이 드론이 구축함 '사한드'의 갑판에서 이륙해 400㎞ 떨어진 목표물을 폭탄으로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이번에 처음 공개된 이 기종의 시연은 이란군의 연례 훈련 중 가장 큰 규모인 '졸파가르' 연습 중 이뤄졌다.이날 훈련에서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드론 '모하제르-6'도 모습을 드러냈다.이란군은 모하제르
"마른 하늘에 날벼락."개전(2월 24일) 10개월째를 훌쩍 뛰어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정찰과 타격 등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무인기(드론)가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는 이란제를, 우크라이나는 미국제와 옛 소련제를 주로 투입해 서로의 허를 찌르는 실정이다. 러시아는 40kg짜리 탄두를 단 이란제 '샤헤드-136' 공격용 드론 수십대를 동원한 '벌떼 공격'을 수도 키이우와 주요 도시들의 전력시설을 대상으로 감행해 공포를 극대화했다. 보복에 나선 우크라이나도 튀르키예제 '바이락타르 TB2', 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고위 관료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자카르타발 기사에서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조디 마하르디 해양투자조정부 대변인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서방국가들과 우크라이나로부터 G20 정상회담에 푸틴 대통령 초청을 철회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조코 위도요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G20은 정치적 포럼의 장이 아니라 경제와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