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키트 판매 승인 대가로 업체로부터 27억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베트남 전직 보건부장관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베트남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 인민법원이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응우옌 타잉 롱 전 보건장관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롱 전 장관은 키트 공급업체인 '비엣 A 테크놀로지'가 판매가를 부풀릴 수 있도록 돕고 510억동(27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작년 7월 체포됐다.또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인 추 응억 아잉 전 하노이 인민위원장에게는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법원은 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했다.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의 라이 후보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진땀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선거를 통한 승리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난해 11월 야권이 승부수로 띄웠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 무산이다.당시 친중 제1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총통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민진당 라이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따른 것이었다.하지만
대만 총통선거(대선)가 13일 치러진 가운데 민주진보당(민진당)의 강경 독립파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더불어 미중 관계가 커다란 격랑이 예측된다.먼저 라이 당선자를 향한 중국의 노골적인 당선 방해 '작전'을 벌일 정도로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도 더욱 강경한 독립주의자라는 점에서 대만해협을 두고 양안 긴장 수위는 차이잉원 집권 8년 기간보다 더 커질 수 있다.중국 당국은 그동안 라이칭더가 당선되면 양안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연일 위협했다.원색적 말 폭탄과 함께 대선일이 다가와서는 '정찰 풍선'
대만 총통 선거(대선)이 13일 치러진 가운데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사상 첫 12년 연속 집권을 잡은 라이칭더(賴淸德·65) 당선인은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라이 당선인은 지난 1959년 광부의 아들로 신베이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그는 선거 전날 신베이시에서 한 마지막 유세에서 쉰 목소리로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이 광산에서 일을 했는데 광산업이 대만 발전에 공헌이 컸다"며 "나는 광부의 아들이라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라이 당선인은 대만대 의대
16대 대만 총통 선거가 13일 치러진 가운데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를 거머줬다.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94% 이뤄진 이날 오후 8시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나타냈다.친중인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보였다.그 뒤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나타냈다.이날 발표한 득표율 결과에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오늘(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에 나섰다.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시각) 현재 대만 EBC TV는 라이칭더 후보 가 237만표(득표율 37.4%),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득표했다고 보도했다.이어 FTV는 라이칭더 273만표, 허우유이 225만표, 커원저 190만표라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27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을 인용,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12월 24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이 27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국적별로는 말레이시아인이 약 44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342만명으로 그다음이었다.한국인은 같은 기간 약 162만명이 입국해 세 번째로 많았고, 인도인과 러시아인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12월 25∼31일 입국자를 포함하면 작년 연간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태국 정부의 지난해 목표치 250
대만 총통 선거를 2주(1월 13일) 앞두고 친미 성향 후보와 친중 후보간의 격차가 근접한 차이로 접점을 벌이고 있어 세계 각국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통 선거는 미-중간 대리전이라고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미-중이 직 간접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친중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 생태계는 물론 아ㆍ태 지역 전체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시진핑, "대만은 통일돼야 한다" 의지 확고히 밝혀...선거에 노골적으로 영향력 행사 대만 TVBS 방송이 유권자 107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는 14일(현지시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소식통을 인용, 7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마비니시 소재 한 리조트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던 60대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사용 금지된 사우나 시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검을 마쳤으며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중독사로 추정하고 있다.또 다른 5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사고가 발생한 사우나 시설에 따라 들어갔다가 급히 나왔으나 입원 중인 것으로 전
'동남아권의 맹주' 베트남을 껴안으려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뜨겁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9월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현지를 찾은 것이다.년전(Nhan Dan, 인민일보). VN익스프레스, 베트남뉴스 통신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는 시 주석이 이날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엔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초청으로 이틀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시 주석은 이날 낮 12시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권의 '맹주'인 베트남에 다시 한번 협력 카드를 꺼내들었다.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껄끄러우면서도 무시 못할' 존재인 베트남을 껴안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시 주석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지는 베트남 방문 직전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Nhan Danㆍ인민일보)에 대한 기고문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의 베트남 방문은 쫑 서기장과 보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 베트남 땅을 밟는다.년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과 연합뉴스는 시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중국의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동남아시아로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4일 대만 중앙통신사, 니케이아시아 등 외신을 인용, 지난해 동남아 국가들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총액은 2225억달러(29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FDI 규모는 6662억달러(868조원)로 전 세계 FDI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지난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 외국인 직접투자 가
베트남에서 국내총생산(GDP)의 5%가량되는 거액 횡령사건이 발생해 시끄럽다. 횡령액 규모가 16조3000억원가량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그동안 '강력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해온 집권 공산당에 큰 치욕을 안겼다.23일 VN익스프레스, 뚜오이쩨,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경찰수사국은 부동산 개발업체 반띤팟(Van Thinh Phat)의 쯔엉미란(Trung My Lanㆍ67) 회장과 사이공상업은행(SCB)직원 등 86명을 횡령, 뇌물공여, 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란 회
[속보] 아르헨티나 대선 이변…극우 밀레이 득표율 56% 승리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이 지위를 상실할 처지다.열대과일 두리안 수요가 중국에서 급증하자 베트남 커피 주산지인 중부 고원지대 농부들이 경쟁적으로 커피나무를 갈아엎고 두리안 재배에 나섰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자)에 따르면,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던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가 두리안 산지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중국 정부가 베트남이 두리안을 대규모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하자 소득을 늘리려는 농부들이 너도나도 커피를 뽑고 두리안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다.커피나무를 모두
베트남 법원이 마약을 유통한 한국인 두 명 등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특히 한국인 K씨(63)는 경찰로 재직 중 출입국 위반 등의 혐의로 모두 6차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베트남 유력 인터넷 매체 VN익스프레스는 13일 호찌민 가정청소년 법원이 전날 K씨와 G씨(30) 등 한국인 두 명과 중국인 C씨와 베트남인 등 모두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총 216㎏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K씨는 경찰에서 면직된 후 2019년에 베트남에 정착했다. 이후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K-콘텐츠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범 정부 차원에 협력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3 태국 케이(K)-박람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지난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태국 케이(K)-박람회’는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관계 부처 합동 프로젝트중 하나다.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해 콘텐츠뿐만 아니라 소비재 등 연
필리핀 경찰이 인신매매로 인력을 모아 온라인 사기와 성매매 등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급습, 약 600명을 구금해 조사 중이다.29일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경찰이 지난 27일 밤 마닐라의 한 건물을 불시 단속해 중국,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적을 가진 598명을 구금했다고 전날 밝혔다.크리스핀 레물라 법무장관은 용의자인지 피해자인지 구분하기 위해 이들을 면담하고 있다고 전했다.당국은 중국대사관에 인터넷 게임 회사 허가를 받고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
태국이 결국 '짝퉁 엔진'을 탑재한 중국산 잠수함 도입 취소 결정을 내렸다.대신 중국으로부터 호위함을 도입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22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언론을 인용, 수틴 클랑셍 태국 국방부 장관이 애초 계획된 중국산 잠수함을 구매하지 않고 대신 중국산 호위함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럽의 대중(對中) 무기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해당 잠수함에 독일산 엔진이 탑재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는 "세타 타위신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 이 문제가 논의됐으며, 중국 측도 계약 변경을 고려하기로 했다"며 "세부 사
태국의 제2 도시인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더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연합뉴스는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을 인용,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심야에도 국제선·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한다고 전했다.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기 이착륙과 공항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우기가 끝나고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는 10∼2월은 태국의 관광 성수기이다.태국 정부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러시아 관광객의 체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