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로 유지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다.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ECB의
베트남 법원이 국내총생산(GDP)의 3%나 되는 16조7000억원의 거액을 가로챈 자국 여성 기업 총수에 대해 11일 사형을 선고했다.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과 연합뉴스는 호찌민 인민법원이 이날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68) 회장에 대해 횡령·뇌물 공여·은행 규정 위반 등 유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앞서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동(16조7000억원)의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됐다.이런 범행 금액은 2022년 기준 베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나란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는 11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산후이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작년 4분기에 비해 연율 7.5% 확대됐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5.6%에서 높인 것이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전망치도 4.8%에서 5%로 올렸다.이대로라면 중국 정부는 5% 안팎이라는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전망치 상향은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째 확장 국면을 나타낸 뒤 나왔다.골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아들 세 명과 손자 등이 탄 차량을 타격, 아들과 손자를 폭사시켰다. 하니예는 이번 사건에도 하마스의 대(對)이스라엘 강경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든 와중에 이번 사건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하는 휴전협상이 더욱 멀어지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NBC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하마스 측 방송채널 알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두 정상은 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 및 북한의 위협 등에 대응해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대(對)중국 소통의 중요성도 같이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사실상 지지했으나 두 정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놓고는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지구 전쟁 접근법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이 먼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휴전을 제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전쟁 대처 방식에 대한 질문에 "그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구호 요원 7명이 숨진 이스라엘의 국제구호단체 트럭 폭격에 대해 "너무
중국이 일본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에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진영 대결 조장을 지지하지 않고, 핵확산 리스크 확대로 군비 경쟁을 가속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관련 국가는 응당 국제적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마오 대변인은 "일본의 근대 군국주의 침략 역사 때문에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은 줄곧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를 미국의 핵심 동맹에 걸맞게 극진히 대접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백악관 문 앞까지 나와 기시다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환영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에게 "환영한다"를 반복했다고 연합뉴스가 A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워싱턴DC 북서부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저녁을 했다.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미국 산업화의 상징 US스틸이 매수 의사를 밝혀온 일본제철의 인수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미국 시간으로 12일 오후(일본 시간 13일 새벽)에 연다.연합뉴스는 10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안건이 통과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일본제철이 제시한 US스틸 주식 매입 가격이 주당 55달러로 8일 종가(40.55달러)를 약 35%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임시 주총은 총의결권의 3분의 1이상 출석으로 성립하며 총의결권의 과반이 찬성하면 안건은 승인된다.그러나 일본제철의 인수안이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중국군이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의 남중국해 해·공군 합동 훈련에 맞대응하는 형태로 이틀 동안 해·공군 '공격 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톈쥔리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8일 남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해(남중국해) 해역에서 전투기 순찰·경계와 해·공군 연합 돌격(突擊), 함정 편대의 전투 대비 태세 순항 등 훈련 활동을 전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톈 대변인은 "전구 부대는 훈련과 전투 대비를 지속 강화하고,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양이 지난해 8월 이후 진행된 네 차례 해양 방류로 1만9000t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9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도쿄전력이 4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오염수가 132만6000t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1만9000t 감소했다는 사실을 전날 밝혔다고 전했다. 작년 8월 시작한 해양 방류를 통해 오염수 3만1000t을 처분했으나, 현재도 매일 80t 정도의 오염수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실제 감소량은 방류량보다 적었다.교도통신은 "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할 것을 확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9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이렇게 전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미국은 HGV를 추적하기 위해 다수의 소형 위성을 한 무리처럼 운용하는 군집 위성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HGV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배치 지상군 병력 철수로 일시나마 총성이 멈출 것으로 기대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다시 격전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됐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소탕전 마무리를 이유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일정을 잡았다며 지상전 강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FT), 포브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
"KF-21 분담금은 돈이 없어 못 내겠다고 납부 기한 연장까지 요청한 마당에 1조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전투함을 두 척이나 사들이려고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한국의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한국에 1조6000억원의 분담금을 연체한 마당에 인도네시아가 해군력 '증강'을 빌미로 다시 '대형사고'를 쳤다.◇인니, 다목적 PPA 두 척 도입...이탈리아 국방, 작년에 판매 시사인도네시아는 배수량 4900t의 다목적 원양초계함(PPA) 두 척을 이탈리아 조선사 핀칸티에리로부터 사들이기
선진국들의 식료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022년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가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OECD 최신 자료를 인용, 2월 산업화된 국가 38곳의 식료품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5.3%를 기록, 1월(6.2%)보다 내려왔다고 보도했다.이는 2022년 11월 고점 16.2%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며, 2021년 10월 이후 최저에 해당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미국의 2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연간)은 2.2%로, 2022년 8월(11.4%) 고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전 10시 25분께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40㎞로 추정됐다.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식기나 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서방세계의 지지가 식는 분위기다.특히 미국, 독일과 함께 그동안 이스라엘에 대해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온 영국이 국제구호단체 소속 봉사자들이 탑승한 차량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이런 분위기가 더 감지된다.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우리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연합뉴스는 캐머런 장관은 이날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일판인 선데이타임스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을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지만, 전쟁은 다른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할레비 참모총장은 가자 전쟁 6개월째를 맞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상군 병력을 축소했지만)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계속되며 종전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이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그는 이어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숨어 있다. 조만간 우리는 그들을 찾아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테러범과 지휘관을 제거하고 테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 부분을 철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이에 따라 민간인 피해만 급증하던 이 전쟁에서 휴전협상 가능성도 감지된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와 연합뉴스는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인용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대변인은 철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부대는 '넷자림 통로'(Netzarim Corridor)를 지키는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재차 제기했다.이에 리 총리는 미국이 문제 삼은 중국의 태양광 패널·전기차 저가 생산 문제는 시장 원리상 세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연합뉴스는 7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옐런 장관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리 총리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복잡한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보도했다.옐런 장관은 "우리에게 할 일이 많지만, 지난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