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밀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인도 정부가 예상치 못했던 '후폭풍'에 휘말렸다.수출 선적을 위해 항구 등에 적치해놓은 220만t의 밀 가운데 180만t이 신용장(LC)을 받지 못해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16일자)을 인용,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수출 제한 발표 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정부가 다른 나라 요청 등으로 허가한 경우만 수출하도록 했다. 정부가 직접 밀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다고 로이터는 전했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자국에서 생산된 밀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라 이번 조치가 국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14일 로이터 통신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즉각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대외무역총국은 밀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
최악의 경제난으로 촉발된 시위가 스리랑카 사회를 뒤흔드는 가운데 당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 군 부대와 경찰에 발포 명령을 내렸다.연합뉴스는 11일(현지시간)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언론과 외신을 인용, 스리랑카 국방부가 전날 밤 공공 자산을 훼손하거나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발포로 대응하라는 명령을 군에 내렸다고 보도했다.이어 스리랑카 경찰도 이날 군과 마찬가지로 발포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수도 콜롬보 등에는 이날부터 군 장갑차와 군인을 실은 트럭 등이 대거 배치되고 있다. 주요 지점에는 군인이 초소를 세우고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연합뉴스는 뉴스와이어 등 스리랑카 언론과 외신을 인용, 마힌다 총리가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마힌다 총리는 자신의 사임 후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통합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총리의 사임에 따라 현 내각도 자동으로 해산될 예정이다.마힌다 총리는 2005∼2015년 대통령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동생 고타바야에 의해 총리로
최악의 경제난으로 사실상 '부도' 상태인 스리랑카의 가용외환보유액이 6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보유고로는 생필품 수입도 어려운 실정이다. 연합뉴스는 코노미넥스트 등 스리랑카 언론과 외신을 인용, 스리랑카의 가용외환보유 규모가 5000만달러(63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보도했다.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재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의회에서 "사용 가능한 외환보유액이 5000만달러가 되지 않는다"며 수입 의존도가 큰 스리랑카 경제를 지탱하려면 필수품 조달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사브
우크라니아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어온 러시아의 '구원투수'로 인도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태 이후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원유의 양이 지난해 전체 러시아산 수입량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로이터 자체 집계 결과 인도 정유업체들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주문한 러시아산 원유 규모가 4000만 배럴 이상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년 동안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 규모 1600만배보다 배가 넘는 양을 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밀월 협력'을 이어가는 인도가 대러 무역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12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인도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 규모를 20억달러(약 2조500억원)가량 더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관련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인도가 자국 상품은 물론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수송길이 막힌 나라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러시아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를 위해 인도와 러시아는 시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대외 부채에 대한 일시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AF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제공되기 전까지 510억 달러(62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외부채 상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총재는 "하드 디폴트(민간 채권단이 전면 손실을 보는 실질적 디폴트)를 피하고자 대외 부채 지급을 일시 유예한다"라며 "제한된 외화 보유고를 연료와 같은 필수 품목을 수입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외화 보유고는 3월 말 현재
[속보] 경제난 스리랑카, '디폴트' 선언
파키스탄 정치 명문가 출신 셰바즈 샤리프(70) 전 펀자브 주총리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뽑혔다. 연합뉴스는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을 인용, 파키스탄 의회 하원은 이날 오후 샤리프를 새 총리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리 선출 투표에서는 전체 342개 의석 가운데 과반인 174표가 찬성으로 집계됐다. 의원내각제인 파키스탄은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치 세력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이날 투표는 임란 칸 전 총리가 10일 의회의 불신임 가결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등 민심이 폭발하자 당국이 비상사태 선언에 이어 내각 총사퇴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4일 데일리미러 등 스리랑카 언론과 외신을 인용, 스리랑카 내각의 장관 26명 전원이 전날 밤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이 새 내각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결정은 경제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한 후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에는 아지트 카브랄 중앙은행 총재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리랑카는 현재 19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계기로 인도가 고품질 밀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인도의 이런 시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공급이 차질을 빚자 수입업자들이 고품질 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인도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 내에 관련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치에는 정부 승인 실험실 시험을 통한 밀 품질 보장, 밀 수송용 철도차량 추가 제작, 밀 수출에 항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4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57명 이상이 숨지는 등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겼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페샤와르의 코차 리살다르 지역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도중 발생했다. 당시 모스크에는 150여명 신도가 모인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P통신에 "이번 폭발로 57명 이상의 신도가 사망했고 6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페샤와르 경찰서장인 무함메드 에자즈 칸은 "무장 괴한 2명이 모스크 밖에서 경
아시아 최고 갑부는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60 아다니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 아다니 회장의 재산이 885억달러(약 106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10위에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다니 회장은 한동안 아시아 최고 부호로 군림했던 자국의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을 11위로 밀어냈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879억달러(약 105조원)로 집계됐다.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120억 달러(약 14조4000억원)가 불어나는 등 최근 자산이 급격하게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위기에 몰린 스리랑카가 중국에 채무 재조정을 요구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해결책으로 부채 상환의 재조정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스리랑카의 경제 발전과 국가 건설을 크게 지원했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리랑카는 계속해서 하
상습 성폭행범에게 '화학적 거세형'을 내릴 수 있는 법이 파키스탄에서 탄생했다. 또 집단 성폭행범에 대해서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게 됐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의회는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곧장 발효됐다. 화학적 거세는 약물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는 성 충동 치료법의 하나로 2010년대부터 세계 여러 나라가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한국도 2011년부터 시행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에는 특별법원 신설을 통해 중범죄의 경우 사건 발생 후 4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18세 이하 접종용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백신'을 미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미국 파트너사인 오큐젠은 2∼18세를 대상으로 코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전날 발표했다.코백신은 폴리오(소아마비)백신 등 기존의 영유아 백신과 마찬가지로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오큐젠은 인도에서 2∼18세 526명을 대상으로 코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시험한 결과 2만5800명의 18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인도 업체인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WHO에 따르면 기술자문그룹(TAG)은 "코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효능이 위험을 능가했다"면서 "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도 코백신이 코로나19 중증에 대해 78%의 효능을 보였다면서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SAGE는 또 코백신은 두 차례에
국경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는 인도와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PT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올해 1∼3분기(1∼9월) 교역액은 90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4%나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사태로 교역이 크게 위축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9.3%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양국 교역 규모는 사상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에 시달리는 인도 정부가 민심동요 방지를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고 힌두스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인도 석탄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는 완전히 잘못됐다"며 "우리는 충분한 석탄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석탄부는 '콜인디아'가 4300만t의 석탄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발전소 석탄 수요량의 24일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콜인디아는 인도 내 석탄 공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국영기업이다. 석탄부는 또 전체 화력발전소에 나흘 치 수요량에 해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