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독자 여러분은 이런 말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대중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현안이 아니어서 크게 와닿는 말은 아닐 듯합니다. 그래도 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하시거나, 경제 관련 이슈에 민감한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 사이 열풍이 분 이후 잠씨 뜸했다가, 요즘 들어 재계 안팎에서 다시 들려오는 구호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롯데·포스코·한화·GS·HD현대·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을 예상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J P 모건 체이스뱅크는 심지어 유가의 '수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국경제에 또다른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 헤지펀드들, 유가 전망 '낙관적'...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서부텍사스산(WTI) 원유에 대한 유가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즉 유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국제유가는 6월말이후 25% 상승했다.
최근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많은 경제학자들이 현재 중국의 상황이 1990년대 일본 경기 침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하지만 여러 면에서 중국 문제는 일본보다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은 1980년대 국내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그 거품이 꺼지면서 10년 넘게 장기침체를 겪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0%대 금리를 유지했지만 가계와 기
쿠팡과 CJ제일제당의 납품 단가 갈등이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 두 회사는 갈등 봉합보다는 서로를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쿠팡은 갈등이 있었던 제조사들과 화해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각 사업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CJ제일제당은 그룹 계열사 및 쿠팡 외 플랫폼들과의 협업으로 쿠팡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고 있는 중이다.제조사와 유통업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서로 없어도 상관없
중국의 화웨이가 최근 7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하자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진영 일부에서는 중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극복해 기술 자립을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는 가 하면 미국 백악관까지 나서 정밀 분석에 나서겠다고 밝혀 더 강도높은 규제가 나올 수 도 있다는 시각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7나노 화웨이폰 공개는 중국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美 백악관, 이례적으로 화웨이폰 분석에 나서...반도체 칩 기술 수준 정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7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연기 결정에 대다수 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코인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15% 오른 2만5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 변동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비트코인뿐만 아니다. 시총 10위권 내 주류 알트코인에서도 관망세가 확인된다. 지난 7일 전 가격과 비교해 이더리움은 1600달러 초반대를, 리플은 0.5달러
지나 러몬도 美상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대화의 모드'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컸지만 그게 아니었다.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중 가장 강한 톤으로 "난 (반도체 대중 규제에 대해) 설명하려 왔지 협상하려 온 게 아니다"고 못박았다. ◇ "중국은 투자하기에 너무 위험(Risky)해"...美고위 관료중 가장 강경한 발언 평가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기업들로부터 중국이 너무 위험(risky)해져서 투자가 불가능하다(uninvestible)는 말을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4일 임박한 가운데 국내에선 약하지만 방사능을 지니며 기체 또는 물의 형태로 존재해서 다핵종제거설비 ALPS(알프스)를 통해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가 인체에 무해한가 또는 유해한가”라는 주제로 갑론을박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삼중수소,자연 상태에도 존재해 희석하면 안전 vs. 많은 양을 섭취하면 암 발병삼중수소(Tritium)은 양성자 하나와 전자로 이루어진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단순한 원소인 수소 원자에 중성자 2개가 추가로 붙은 구조로 수소보다 약 3배가량 무겁고, 주로 원자로의 핵분열과정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 18개월을 훌쩍 지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오매불망'하던 F-16 전투기 확보에 성공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네덜란드와 덴마크 순방에서 F-16기 지원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지원에는 조종인력 선발과 훈련 등도 포함된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대 42대 지원이 가능하고, 덴마크로부터는 19대를 순차적으로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F-16
지난 주 헝다에 이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디폴트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국의 부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이 부동산과 부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중국뿐 만 글로벌 경제에 미칠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 중국 정부의 딜레마...'대차대조표 불황' 우려에 선택 폭 좁아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컨트리 가든이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컨트리 가든이 30일
"중국은 확실히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모건스탠리 로빈 칭 수석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 "CPI와 PPI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 국면으로 떨어지면서 경제 디플레이션을 확인시켜줬다"(호주뉴질랜드은행의 싱자오펑 선임 중국 전략가) ◇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2년 5개월만에 마이너스 진입...생산자물가(PPI)도 동반 하락 중국의 CPI와 PPI가 동반 급락하면서 본격적인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중 물가 하락)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서방 언론들이 일제히 진단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뒷통수 치기'가 점입가경이다. 4.5세대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KF-21(보라매)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8000억원대의 '외상값'을 갚는 대신 튀르키예로부터 3900억원 규모의 전투용 무인기(드론, UCAVs)을 들여오기로 했기 때문이다.공군전력 '공백 메꾸기'를 핑계삼아 운용한지 30년이 넘는 프랑스제 미라주 전투기 12대를 카타르로부터 도입하는 데 9400억원을 사용한 데 이은 처사다.자카르타포스트, 로이터ㆍAP 통신 등 외신(1일자)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튀르키예 우주항공산업(Turkish A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3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밑돌며 4개월 연속 50선 밑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든 나라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와중에 중국은 디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사무직 공무원 의사 임금삭감중...새 일자리 급여도 줄어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중국의 7월 제조업 PMI가 49.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 48.8, 전달 49.0보다는 소
'PC 수요가 마침내 돌아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텔이 3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자 PC수요 회복이 큰 효자였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8% 넘게 급등했다.한때 9%를 넘기도 했다. 인텔은 이날 장 마감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129억 달러(16조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153억 달러(19조6천222억원)보다도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
'이제는 소프트랜딩(softlanding)이다' 美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으로 긴가민가하던 경제 연착륙에 대한 월가의 판단이 이제는 확신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양상이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경제 연착륙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최신 데이터들은 과거의 많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속 속 드러나는 소프트랜딩에 대한 경제 지표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지난 달 미국 경제가 물가 인상률을 낮추면서도 경기침체 상태에 빠지지 않는 ‘소프트랜딩(경착륙)’을 달성
"한편에서는 반간첩죄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모순이다." "투자의 기본은 명확성인데도 중국은 오히려 불명확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느낌이다.중국이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매달리는 것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뼈 있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목표치인 5.5%에 크게 못 미치는 3.0%의 경제성장을 겨우 기록한 중국으로서는 올해 전망도 어두운 실정이다."부동산에서 수출까지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다"는 자조성 발언이 정책 당국자들의 입에서 공공연히 나돈다. 이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일줄 몰랐다. 진짜 그 뻔뻔함에 징글징글하다."탁월한 가성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4.5세대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KF-21(보라매)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잇따른 약속 위반에 대한 지배적인 반응이다. 인도네시아는 연체 중인 8000억원대의 분담금 납부 계획을 지난달 말까지 통보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 확인 결과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 이 사안의 '키맨'은 프라보워 수비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적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유력후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AI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는 등 손잡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 경쟁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건 확실하다. 대중 추가 수출규제를 예고하면서 그 타깃은 반도체는 물론, AI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 "중국과의 AI 전쟁은 국가 비상 사태"...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전 구글 CEO이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에릭 슈미트가 한 발언이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러시아판 '스파르타쿠스' 무장반란이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불과 하루 만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까지 진격,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을 위협했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이번 반란은 참가 병력이 진격을 멈추면서 표면적으로 끝났다. '푸틴의 요리사'로 불릴 정도로 푸틴의 신뢰와 총애를 구가하다 권력에서 멀어지자 이번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은 부하들에 대한 죄를 묻지 않는 조건으로 반란을 끝냈다.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의 망명 조건이 받아
'푸틴의 셰프,' '푸틴의 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무장반란을 일으킨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따라붙는 표현들이다.표현만으로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지 추측이 가능하다.그러나 20년에 걸친 두 사람의 이런 '브로맨스'는 종지부를 찍게됐다.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넌 셈이다.두 사람 인연의 출발점은 러시아의 두 번째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소련 시절 레닌그라드)다. 두 사람 모두 이곳이 고향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푸틴에게 이곳은 정치적 출세가도를 걷게 된 시발점으로, 프리고진으로서도 돈과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