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 대선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가운데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뉴스는 4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의 미국인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숫자라고 NBC는 전했다. 2016년 대선 때는 1억366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올해 선거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전체 미국인 숫자는 약 2억3920만명이다. 따라서 투표 자격을 갖춘 미국인 중 실제로 대선에서 표를 던진 비율은 66.8%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곧바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미시간주(16석)와 펜실베이니아(20)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10)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어 "우리는 또한 의미 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미시간주에서는 개표 초중반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가 현재 워싱턴포스트(WP)의 96%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5%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서
미국 대선을 치른 지 하루가 지난 4일(현지시간)에도 승자가 안갯속인 가운데 코너에 몰렸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개표 막판에 극적으로 회생, 최종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트럼프 측이 미시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해 이번 미국 대선은 '박빙'의 승부에 불복소송이 이어져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바이든, '매직 넘버' 270석 확보할 가능성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이날 새벽까지 나란히 뒤처져 있던 바이든이 역전에 성공했다. 미시간주(16석)는 오전 5시(한국시간) 현재 94% 개표 속에 바이든
미국 대선 승패를 쥔 경합주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표 차가 좁혀지는 추세다.뉴욕타임스(NYT)는 동부시간으로 4일(현지시간) 오전 7시33분 현재(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위스콘신을 비롯,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알래스카주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봤다.이 가운데 네바다주와 알래스카주를 제외한 5곳은 경합주로 분류된다.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는 개표가 92%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5%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근소하게 앞섰다. 개표가 81% 진행됐을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4.0%포인트 앞섰는데 역전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새벽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에 대선 승리를 선언하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강한 비판이 나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던 베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하고 있다. 거짓말쟁이다. 그는 속임수로 선거를 훔치고 싶겠지만 실패할 것이다. (우편투표를 포함해) 모든 표가 집계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메리 게이 스캔론 민주당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확실히 해두자.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우리의 선거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본질적으로 비민주적이고 미국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지난해 공화당을 탈당한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6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58분 현재(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58분) 개표가 89% 진행된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 트럼프 대통령은 4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앞서 81% 개표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4.0%포인트 앞서고 있었다.플로리다를 포함해 6개 주요 경합주 중 5개 경합주에서 밀리고 있던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주에서 앞서 나감으로써 두 후보 간에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미국 언론들은 플로리
미국 대선에서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가 개표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법적 논란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민주당 측은 사전 우편투표에 승부를 걸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나서면서다.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3시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296만표(개표율 74%)를 얻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약 229만표)에 약 68만표 차로 우세하다.이런 중간 개표 집계에 고무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애리조나에서 졌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크게 이겨 만회할 수 있었다. 지금 이곳에서 69만 표 차로 앞서고 있다"라며 승리를 장담했다.이어 "이런 표 차라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주요 경합주인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매체는 이로써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이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11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애리조나는 지난 72년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단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를 3.5%포인트 차로 이겼다.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어느 한 후보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분류돼 개표 상황에 큰 관심이 쏠렸다.바이든 캠프는 애리조나 교외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멀리하는 등 최근 주민들의 지지 성향이 변하고
'이번에도 선거 예측이 틀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선거전문 기관들의 '바이든 우세' 예측이 이번에도 실패할 공산이 커졌다. ◇ 트럼프, 당선라인 270석 넘어 292석에 달할 수도 4일 CNN방송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조 바이든 후보는 220석, 트럼트 대통령은 213석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 개표가 진행중인 주들의 개표 상황을 전제로 할 경우 트럼프는 292표로 당선라인인 270석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가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의 러스트벨트인 펜실베니아(20석) 미시간(16) 위스콘신(10)에서도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바이든 측은 민주당 표가 많은 사전 우편투표가 공개돼 역
미국 대선이 치러진 뉴욕증시가 '대선 랠리'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554.98포인트(2.06%) 오른 27,480.0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8.92포인트(1.78%) 상승한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1,160.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3% 상승했으며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도 각각 3.32%, 3.12% 급등했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닷컴·애·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1.51%,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46%, 1.54% 올랐으며 넷플릭스와 알파
미국 대선에서 미리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29만883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573만103명,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456만5735명이다. 이번 사전투표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표자 수의 72.8%에 해당한다. 당시 투표자 4명 중 3명이 올해는 선거일 전에 미리 투표한 셈이다. 따라서 올해 대선의 전체 투표자 수는 4년 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전투표 열기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 이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도 투자자들에게 미국 기술주를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2년여 만에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탈과 안정적인 자금흐름, 호실적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상대적인 주가 강세 흐름이 약화됐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4년이 넘도록 상승한 기술주를 팔아 차익실현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기술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으로 상당한 수혜를 봤지만, 저금리 기조가 끝
'내일 오전10시~11시(한국시간)를 주목하라' 미국 대선이 하루도 안 남은 가운데 미국 정치계와 월가에서는 내일 오전 10시 발표되는 애리조나주와 11시의 펜실베이니아주의 출구조사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지지율 격차는 4.1%, 애리조나(11명)는 동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유승민 애널리스트는 "주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출구조사 결과가 오전 11시까지 모두 발표된다"며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애널리스트는 4일 "두 후보간 1차전은 방송사들이 투표 마감 후 발표하는 현장투표가, 이후 2차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가 현실화 할 경우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중소기업 및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주식시장과 월가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휩쓰는 ‘블루웨이브’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CNN은 월가의 대선 결과 예측 지표 중 하나인 S&P500지수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청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록은 "민주당의 싹쓸이는 전반적으로 친 위험 투자를 이끌 것"이라면서 상당한 재정의 확장을 통해 위험자산 강세를 이끌 촉매로 봤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자가 1억명에 육박하고 있어 방송사들의 출구조사(exit polls)에 대한 신뢰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빗나간 예측치로 망신을 당했던 주요 미 방송사들은 컨소시엄을 꾸려 충분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유례없는 사전투표가 정확히 반영되기 어렵다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는 반론도 거세다.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95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쳐 역대 최고인 4년 전 4700만명의 배를 넘었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6048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488만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CNN, ABC
오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보다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을 때 한국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을 때 한국의 총수출과 경제성장률에 플러스 요인이 더 크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 한국 경제성장률, 트럼프 재선시 0.1%P↓, 바이든 0.1~0.4%P↑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 대선 후보와 상·하원 다수당 구성을 기준으로 4개의 경제성장률 시나리오를 만든 자료를 토대로 미국 경제성장률의 예상과 이에 따른 한국 영향을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경
미국의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둔 승부처로 꼽히는 6개 경합주의 여론조사도 예측이 쉽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다. 이들 6개 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근소한 표 차로 승리하며 대권을 거머쥔 원동력이 된 곳이다.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3개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모양새지만, 남부 '선벨트' 3개주는 그야말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준 49.2%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5%)과 격차가 3.7%포인트다. 이중 러스트벨트 3개 주인 미시간(7.0%포인트),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