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 오늘도 아침 6시에 일어났다. 다시 오기 힘드니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아야 한다.이른 시간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8시에 플롬(Flam)에 도착했다. 8시 20분에 20㎞에 이르는 플롬-뮈르달 구간의 로맨틱 산악열차(Flamsbana)를 탔다. 플롬 산악열차는 미국 여행작가협회가 발표한 세계 10대 경관 열차 노선중 하나인데, 1923년 착공해 20여년 만인 1943년에 완공했고, 1947년부터 전기로 운행했다. 열차는 단선궤도로 최대 기울기가 55도 이상인 가파른 협곡을 나선형으로 가로지르는데, 흥미로운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 대한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질세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대 후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 지급’ 희망을 피력했다.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계속 밀리고 있는 두 사람으로서는 국면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을 법하다. 그 결과로 내놓은 게 현금거래인 듯해서 실소하고 만다. 집권여당의 선심공약 집착 여전 4‧7보선에 표출된 20대 남성들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달래기엔 돈보다 나을 게
□ 은퇴 후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은퇴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아내가 물었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고 잘라 말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무엇을 하고 싶을까.“참 생각도 없이 세상을 사네”라면서 핀잔할 줄 알았는데 어찌 말이 없다. ‘이 사람이 많이 지쳤구나, 참 많이 힘들구나!’라고 생각했을까?당황스럽지만 어느덧 눈앞에 닥친 은퇴다. 은퇴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준비된 것이 없다. 남들은 월 몇 백만 원의 연금과 임대료 수입 등으로 노후준비가 다 된 것으로 얘기들을 하는데… 준비 안
국내 주택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을 분양할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취지는 시공사가 부도가 날 경우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서다. 분양보증 업무는 공기업인 HUG가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전국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 아파트의 분양보증을 모두 HUG가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는 듯하다. 칼을 쥔 HUG가 어떻게 휘 두르냐에 따라 사업장들의 희로애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HUG를 앞세워 곳곳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다. 불만이 나오자 지난 2월,
2018년 4월 23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났다. 해외여행만 나오면 얼리버드가 된다. 주변 산책을 한다. 주변은 눈이 쌓여 있다. 오전 8시에 숙소에서 출발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약간 내리고 있다. 9시에 플롬(Flåm)에 도착했다. 플롬은 송네 피오르 여행의 관문이다. 크루즈와 산악열차의 기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빈다. 쇼핑센터에서 20분간 눈요기를 하다가 9시 20분에 구드방겐까지 가는 크루즈를 탔다. 배 이름은 피오르(Fjord)이다. 전기로 운행하여 그런지 소리가 거의 안 난다.갑판에 나가 송네 피오르를 보았다. 협
삼성 고 이건희 전 회장의 유가족이 상속세로 12조원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유산 총규모가 26조원이다. 유산이 엄청난 규모인 만큼 상속세도 기록적일 수밖에 없다. 그 점은 인정한다 해도 남겨진 재산의 60% 이상을 국가의 이름으로 정부가 거둬간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해당기업의 경영권이 흔들릴 정도로 쥐어짠다는 것은 바람직한 조세정책이 아니다. 세계를 통틀어 기록적인 세액 이 전 회장 유족 측은 일단 2조원을 바로 납부하고 연부연납식으로 5년 동안 나눠서 10조원을 낼 계획이라고 한다. 아무리 삼성가(家)라고 해도 그 돈을
□ 몇 년을 살줄 알고 노후대비를 해야 하나요자존심 눌러 참다보니 오장육부 다 타들어 간다. 언제 그만두라고 할지 몰라 늘 조마조마하다. 봉급쟁이로 정년까지 버티면 수명이 10년은 단축될 거라는 말이 헛말은 아닌 것 같다.그러나 어쨌든 정년까지는 버텨볼 작정이다. 좀 일찍 죽으면 장수 리스크도 줄어들 것이고, 설사 제명대로 못살더라도 당장의 생계는 이어가야 하니까. 그런데 과연 나는 정년퇴직 후 몇 년을 살게 될까?60세 평균기대여명이 25년 정도라니 거기서 10년을 빼고 15년 정도 삶을 유지하다가 75세에 죽으려나? 그런데 85
한국 경제가 두 자리 수 이상의 고도성장을 거듭했던 때가 1970~80년대 였다. 1970년의 GDP성장율은 12.9%, 1988년은 11.7%였다. 이 때는 7~8%의 경제성장율이 불안하다며 분발을 다짐하던 때 이기도 했다. “아들도 한번쯤은 아빠가 뭔가 해내는 걸 봐야할 걸 아니야.” 영화 미나리의 남자 주인공 제이콥이 아내에게 던진 말이다. 고도 성장기 한국인은 유난히 소명의식이 높았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국민교육헌장) 태어난 세대였음이 틀림없다.독일에 파견되는 광부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시험을 통과
6년의 시간 동안 모친의 치매 병수발로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지인이 있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으나 병환이 깊어지지 않은 건 온전히 가족의 힘일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모친의 병환은 일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한다.집 안의 눈에 띄는 약은 거리낌 없이 다 드시려고 하고 새벽 내내 이방 저 방을 혼미한 정신으로 배회하셔서 가족들은 새벽 내내 잠을 설치기 일쑤란다. 잠깐 한 눈을 팔세면 여기저기 부딪치고 넘어지는 일은 다반사여서 늦은 밤 응급실로 달려가는 전쟁 같은 일상은 지인의 건강하던 얼굴마저 반쪽을 만들었다.그럼에도‘부모의
2018년 4월 22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한 비행기는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바이킹의 나라 북유럽 여행의 시작이다.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핀란드를 7일간 여행하는 여정이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오슬로 시내 한식 레스토랑에서 점심부터 먹었다. 이어서 홀멘콜렌 스키 점프장으로 간다. 버스에서 여행사 인솔자는 미리 나누어준 팜플렛을 보라면서 노르웨이에 대하여 설명한다. “북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노르웨이는 인구 540만 명, 수도는 오슬로, 원유 수출국 세계 5위의 산유국이다. 한반도 면적의 1.5배 정도인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중세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전적으로는 기차역 등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단을 높인 장소로써 철로 옆 지면보다 높여서 설치해 놓은 평평한 장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플랫폼 개념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ICBM (IoT 사물인터넷, Cloud Computing 클라우드 컴퓨팅, Big Data 빅데이터, Mobile 모바일)과 초연결,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I(인공지능)와 융합한 후 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산업구조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플랫폼 비즈니스의 활성화는
현 정권은 검찰에 대한 원한을 동인(動因)으로 뭉치고 싸워 권력을 쟁취한 사람들의 집단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배경에 ‘이명박 정권의 검찰’이 있었다는 집단적 피해의식과 원한이 문 정권 성립의 동력이 되었음을 그들은 말과 행동으로 거듭 거듭 확인시켜줬다.문 대통령과 그의 핵심참모들은 검찰 권한의 분산을 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수사권 경찰 이관, 중수청(중요범죄수사청) 신설(시도) 등을 통해 검찰은 기소업무만 담당하는 기관으로 무력화시킨다는 것이 정권 측의 검찰개혁 목표였다. 물론 원한이 그 추동력으로
□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는 것이 두려워요직장에서 퇴근하면 텔레비전부터 켠다. 오후 7시쯤 집에 들어오면 12시가 넘도록 채널만 돌린다. 어떻게 보면 이게 나의 유일한 휴식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거다.회사 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는 무기력하게 텔레비전 앞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집안일도 거의 하지 않는다. 아내가 쓰레기통 한번 비워달라고 해도 그것이 귀찮다. 술과 담배도 안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싫다. 친구들과 연락도 잘 하지 않고 그냥 혼자서 지낸다.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1865~1957) 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핀란드의 민족음악가 시벨리우스 사망 10주년을 맞아 1967년에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에는 시벨리우스 초상 오브제와 스테인리스 파이프 기념비가 있다. 시벨리우스는 1899년에 핀란디아를 작곡했다. ‘핀란드여 일어나라’는 단순 명쾌한 외침은 1917년 12월 핀란드의 독립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 독립이후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시련을 여러 번 경험했다. 핀란드는 독립하자마자 1918년 1월부터 5월까지 좌파와 우파가 내전을 벌였다. 1918년 1월27일 러시
고종의 주치의이기도 했던 영국 출신 존 헤론 선교사는 환자를 돌보던 중 전염성 이질에 걸려 34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1885년 당시, 그가 남긴 글에는 "조선 사람들의 절반은 천연두로 죽는다. 피부병과 무좀은 다반사이고 수술받은 환자들은 음주와 음식을 가리지 않아 그 예후도 좋지 않다”라고 한탄한 바 있다. 120년 전 우리나라 의료 현실이었다. 1900년 이전,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35세 이하였던 나라가 세계가 선망하는 의료체계를 갖춘 나라로 변모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부러워할 건강보험제도를 비롯하여 OECD
집권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잠시 나오다 말았다. 이 당의 초선의원 5명이 지난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개혁의 대명사로 여긴 당의 태도를 4‧7 재보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마침내 민주당의 의식 변화가 시작되나보다 했는데 역풍이 너무 거세게 불었다. 초선들은 금방 자라목이 되고 말았다. 변화 목소리 짓눌러버린 친문권리당원이라는 사람들이 이 의원들을 ‘초선오적’으로 몰아세웠다. ‘을사오적’에 비견될 만큼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 뜻이겠다. “배은망덕하다”고도 했다. 설마 조 씨가 민주당 의원
2021년 올해는 비트코인 1억 원 시대를 맞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의 활황장을 보게 될 전망이다. 2017년의 상승 이후 3년의 조정 후 맞은 2021년은 비트코인 하락 조정 상승이 4년 사이클로 볼 때 전문가들은 상승 사이클의 시작 연도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루한 하락 조정의 여정 끝에 3년 전의 최고점을 훨씬 넘어 7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내년까지 3억 아니 그 이상 갈 수 있다고 예측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상승의 첫 번째 요인을 반감기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반감기 이후에는 반
□ 은퇴 후엔 책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신문이나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유명한 책들을 나만 못 읽은 것 같다. 일에 치여 살다보니 한가로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어린왕자, 장발장, 보물섬, 정글북, 톰 소여의 모험, 로빈슨 크루소, 서유기, 삼국지 등등 참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다. 은퇴하고 나면 남는 것이 시간이다. 책과 친구가 되고 싶고, 지적으로 나이 들고 싶다. 당장 읽지 못하더라도 내용이 좋다고 소개되는 책은 구입해 두려고 한다. 나중에 한꺼번에 사기도 부담스럽고, 관심
AZ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희귀 혈전 부작용 사례가 국내외에서 연이어 보고 되고 있다. 희귀 혈전증은 희귀성 뇌혈관 질환으로써 뇌정맥에 혈전증(CVST)이 발생되어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눈 충혈, 호흡곤란, 가슴 통증, 다리 부음, 접종 부위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AZ 백신을 접종 받은 후 뇌혈전 부작용과 사망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AZ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혈전 사례가 발생되었는데, 60대의 요양병원 환자는 다리에 혈전이 발생되었으며, 20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내 노동조합 설립 시도가 회사측의 반노조캠페인과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은 부당노동행위로 처벌을 받거나 ‘노조파괴범’ 취급을 받지 않았다. 노조설립을 방해하는 행위가 법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앨라배마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직원들은 최근 전체 5876명 가운데 32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실시, 71%(1798명)의 반대로 설립이 무산됐다.아마존의 노조설립 시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노조결성을 주도한 소매·도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