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5대양을 누볐던 '대양해군'의 원조인 영국의 자존심이 빠르게 무너지는 형국이다.영국이 '해군 강국 부활'을 부르짖으며 퀸 엘리자베스함과 함께 건조해 취역한 배수량 6만5000t급의 중형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군강국 부활' 내걸고 재래식 항모 취역... 비용 때문에 스키점프대 방식 채택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은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의 2번함이다. 영국은 경항모인 인빈시블급을 대체하려고 퀸 엘리자베스함의 건조를 시작했다. 1번함인 퀸 엘리자베스함은 2014년 7월에 진수해
지난해 외국인 2500만여 명이 방문한 일본에서 16일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행 구간이 연장되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 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의 모든 시설이 개장했다.연합뉴스는 1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 호쿠리쿠 신칸센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역과 후쿠이현 쓰루가역을 잇는 구간이 전날 개통했다고 보도했다.이 구간에는 고마쓰역, 가가온천역, 후쿠이역 등이 있다.호쿠리쿠 신칸센이 연장되면서 도쿄역에서 후쿠이역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기존보다 33분 단축됐다.도쿄역과 쓰루가역 사이는 하루
중국 정부가 앞으로 인터넷에 게시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정보에 'AI 생성' 표시를 달고 유언비어 유포 등을 제한하라는 방침을 하달했다.연합뉴스는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15일 발표한 공지에서 AI 생성 콘텐츠 식별과 기업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시정, 불법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단속, 라이브 스트리밍의 '허위·저속 혼란' 시정 등을 중점 과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AI와 관련해 웹사이트들이 'AI 생성'과 '허구' 표시를 달도록 하고, 생성형·합성 알고리즘
"내가 선거에서 지면 미국 자동차산업과 전국이 피바다가 될 것(It would be a bloodbath for U.S. auto industry and the country).""일부 이주민들을 사람이 아니다(Some migrants are not people)."평소에서도 거친 입으로 '악명'이 자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행사에서 '피바다'라는 섬찟한 표현까지 사용했다.이주민들을 겨냥한 비난성 발언이다. 그는 또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야 만 국내 자동차산업이 보호받을 수 있면서, 미국이 아닌 해외
인도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납치됐던 선박을 3개월여 만에 구출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 기업의 수출품도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인도 해군이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 해군이 MV루엔호를 납치하려는 소말리아 해적의 계획을 저지했다"며 "지난 40시간 동안 합동 작전을 통해 해적 35명을 포위했으며 17명의 승무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인도 해군은 이번 작전이 인도 해안에서 약 2600㎞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헬기와 항공기, 여러 척
일본 도쿄전력이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4차 해양 방류를 마쳤다.연합뉴스는 17일 교도통신을 인용, 도쿄전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23년도 오염수 방류는 종료됐다.방류 기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에서 미량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도쿄전력은 지난 15일 0시 14분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처음으로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으나,
미국과 이란이 지난 1월 오만에서 비밀회담을 가질 당시 미국은 이란 대리세력의 홍해·미군기지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이란은 미국에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킬 것을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양국 대표단이 지난 1월 10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비밀리에 간접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앙측은 얼굴을 직접 맞대지 않고 별도의 방에 앉아 오만 당국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대표단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 이란 대표단은 알
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연합뉴스는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미 유나이트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목적지인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점검 과정에서 외부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 측은 지상에서 일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또는 조종사들이 여객기에 대한 정기 점검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실종된 패널은 비행기 본체와 날개가 접하고 착륙 장치와 가까운 곳에 원래 설치돼 있
이스라엘의 봉쇄로 사실상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천사'가 찾아왔다.화물선을 통한 구호물자가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CNN 방송, 로이터ㆍ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구호품 200톤(t)을 싣고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출항한 오픈 암스호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오픈 암스호에서 화물이 내려진 뒤 트럭 12대에 실렸다고 밝혔다.앞서 오픈 암스호는 지난 12일 쌀, 밀가루, 콩, 참치, 통조림 고기 등 식량과 물, 인도주의 물품이 실린 바지선을 예인해 키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7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가디언, 키이우인디펜던트,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날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날이다.외신은 복수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이날 이스칸데르-M 미사일 2발을 오데사 주거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사망자 가운데는 고위 경찰관 최소 2명과 오데사 전 부시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이날 미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 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2개 지역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해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ㆍ 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가자지구 보건부가 성명에서 이날 북부 가자시티 교차로에 모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병원의 응급 의료 책임자 무함마드 구랍은 푸드 트럭을 기다리던 이들을 겨냥해 "점령군(이스라엘군)이 직접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시신과 부상자는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으
일본 동부 후쿠시마현에서 15일 오전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과 일본 기상청을 인용, 지진의 진앙이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도 5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쓰나미 경고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특이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5.6으로 측정했으며 진앙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서남서 쪽으로 23.8㎞ 해상, 진원의 깊이는 53.1㎞라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 법원이 14일(현지시간)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과 관련한 특검의 기소를 기각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요청 가운데 일부에 대해 거부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핵전력 등을 포함한 기밀문서 다수를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유출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일단 이어가게 됐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플로리다 연방 법원은 이날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한 특검의 기소를 기각해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심리에 착수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한다.시간대가 11개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선을 치른다.가장 동쪽에 있는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부터 발트해에 접한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각 시간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지역 4곳에서도 처음으로 러시아 대선이 실시된다.이번 대선의
백두산이 중국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는 14일 정부 관계자 설명과 유네스코 자료를 종합, 13~27일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인증을 앞둔 후보지엔 중국 창바이산(長白山)이 포함돼있다.창바이산은 중국에서 백두산을 지칭하는 이름이다.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들은 작년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 권고' 결정이 내려진 곳이다.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가 권고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
중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3∼5%가 감소하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는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이날 발표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의 기후변화 연구에서 이런 예측이 나왔다고 전했다.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더 빈번하고 강렬한 폭염 현상이 나타나 그로 인한 건강 비용 상승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작물 생산은 물론 제조업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피해가 가장
유럽연합(EU)이 침략국 러시아에 맞서 3년째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7조2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용 추가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이 공화당 중심의 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EU가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폴리티코, 유로뉴스닷컴, 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린 게시글을 인용, EU가 이날 50억유로(7조2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용 추가 기금을
보수 성향인 공화당이 주류인 미국 하원이 예상대로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앱스트어에서 퇴출할 수 있는 금지법안을 13일(현지시간) 처리했다.그러나 상원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데다 관련업체의 반발이 만만찮아 실제 입법화까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하원은 이날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하원 중국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당)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