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생산자 물가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8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전월(-0.3%)과 지난해 11월(-0.5%), 10월(-0.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다.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 하락하며
지난해 이견 관리를 위한 소통 정례화에 합의한 미국과 중국이 경제·금융 분야에 이어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실무그룹) 첫 번째 회의 준비에 들어갔다.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서우원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전날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과 화상통화를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중국 상무부는 "(전날 통화에서) 중미 통상·무역 워킹그룹 제1차 차관급 회의 준비 작업과 양측이 우려하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왕 부부장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클라우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강국' 건설을 강조하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발전을 촉진할 더 많은 재원 마련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중국 경제를 이끄는 10개 지방정부 중 5곳인 광둥·장쑤·저장·허난·쓰촨성 정부가 최근 잇달아 금융 역량 강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당국은 실물 경제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하겠다면서 이는 "지방 부채 위험을 해결하고 국영과 민간 부동산 회사 모두의 합리적인 자금 수요를 동등하게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에 내몰린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의 중국이 부정축재 금융인들에 대해 잇따라 최고형인 사형을 판결했다.특히 시 주석이 수시로 금융 범죄 척결 의지를 밝혀온 점을 고려할 때 민심이탈을 최소화하고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차이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후난성 창더시 중급인민법원이 전날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톈후이위(田惠宇) 전 초상은행장에게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했다고 6일 보도했다.사형 집행유예는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한 뒤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사형을 집행
중국의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국이동)이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연합뉴스는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3일 발사된 이 위성이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과학원 위성혁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6G 아키텍처(구조)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가 탑재됐다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무선통신업체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만 해도 2억9854만명에 달한다.고도 500㎞의 저궤도를 도는 이 위성은 3만6000㎞
홍콩의 한 금융사 직원이 딥페이크(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짜' 이사와의 영상통화에 속아 2억 홍콩달러(342억원)를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미 CNN 방송(4일자)과 홍콩 경찰 소식통을 인용, 한 글로벌 금융사의 홍콩 지부에서 일하던 이 직원이 영국에 있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거액의 돈을 비밀리에 거래할 것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수상한 요구에 처음엔 피싱 메일이라고 의심했던 이 직원은 이후 회사 동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한 화상 회의에서도 같
중국 보건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0∼17일)를 전후해 호흡기 질병이 더 유행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는 중국중앙TV(CCTV)를 인용,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춘제를 앞두고 귀성 행렬이 최고조에 달했고 국내 여행 열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거리 관광 여행도 있다"며 "인구의 대규모 이동과 모임은 호흡기 질병의 전파를 가속하기 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대변인은 이어 "춘제 전후로 호흡기 질병이 여전히 일정한 유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중부·동부 지역에 널리 낮
중국 당정이 올해도 연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농'(三農·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선정했다.연합뉴스는 4일 중국 인민일보을 인용,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전날 2024년 '1호 문건'으로 "'1000개의 마을 시범 구역, 1만개의 마을 정돈 프로젝트'(천만 프로젝트) 경험을 학습·운용해 힘 있고 유효하게 향촌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전했다.1호 문건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와 중앙정부인 국무원이 합동으로 해마다 가장 먼저 하달하는 정책 문서다. 중국 지도부가 어떤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대내외
중국 인구가 2035년이면 14억명대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왔다.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를 인용, 출산율 감소와 고령자의 사망을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전했다.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천만명을 밑돌아 총인구가 지난해 말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중국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많은 조사에서 결혼한 커플이 아이를 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봉쇄정책 해제로 지난해 반등했으나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지속해 둔화하면서 2028년에는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나아가 예상보다 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의 민간 수요를 압박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부담을 증폭하는 한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물가상승률의 지속적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중국 연례 협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기존 불균형과 관련된 취약성을 고려할 때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라면서 이같
중국 경제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공산당 지도부는 올해 정치와 규율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합뉴스가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보도했다.SCMP는 전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발표문을 토대로 이같이 짚고 이목이 쏠린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도 또다시 연기돼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그러면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전날 중앙정치국 회의 발표문은 강한 정치적 어조를 띠었고 당의 규율 필요
중국에서 유행성 독감인 H3N2형 바이러스와 H10N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돼 사망한 환자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는 31일 펑파이 등 중국언론을 인용, 국가질병통제국이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저장성에서 H3N2와 H10N5 혼합 감염 사례를 발견했다"며 "안후이성 쉬안청 출신의 63세 여성이 지난해 11월 기침, 인후통, 발열 등의 증세로 입원해 치료받다가 지난달 16일 사망했다"고 전했다.이어 "저장성 당국이 역학 조사 후 이 여성으로부터 H3N2형 독감 바이러스와 H10N5형 A
중국의 경기가 장기간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반등세에도 여전히 기준치인 50 이하에 4개월 연속 맴돌기 때문이다.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CNBC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 중국의 올해 1월 제조업 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49.2)과 블룸버그 통신(49.3)이 제시한 전문가들 종합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료를 '맹물'로 채우는 등 온갖 부정부패로 얼룩진 중국 군부에 대한 사정 바람이 거세다.중국 당국이 왕샤오쥔 운반로켓기술연구원장을 해임하고 국정 자문 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 자격을 박탈했다고 연합뉴스가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30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축출된 사실을 전했다.왕 전 원장은 2019년 6월부터 로켓기술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협 위원으로도 위촉돼 활동해왔다.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 산하로
지난해 중국 공업 기업들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8일 인민일보를 인용,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2023년 전국의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인 공업 기업)의 공업 이익(이윤 총액)이 7조6858억3000만위안(1448조원)으로 2022년 대비 2.3% 줄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규모 이상' 기업 공업 이익은 전년 대비 2020년 4.1%, 2021년 35.0%로 증가하다 2022년 -4.0%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공업 이익 감소 폭은 2022년에 비해선 1.7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시가 작년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금융과 토지이용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연합뉴스는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전날 상하이 궁정 시장이 상하이 연례 인민의회 폐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공약했다고 보도했다.궁 시장은 "우리는 토지이용, 에너지 공급, 환경 평가,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정책 보장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녹색 전환, 디지털화, 기술 혁신에 투자하도록 독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궁 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지난해 중국의 금수입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침체와 증시 추락, 위안화 약세 속에서 '금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연합뉴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중국의 금 수입 규모가 역대 최고인 1447t을 기록했다고 전했다.SCMP 26일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이 장신구를 포함한 비화폐적 용도로 1447t의 금을 수입하면서 이전 최대 규모인 2018년의 1427t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이는 무게로는 2020년 수입 규모보다 7배 많은 것이다.또 수입 금액 총 900억달러(120조4000억
중국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출산과 보육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저출산 문제는 올해 양회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진시 정협 위원 뤄하이닝은 최근 3세 미만 영유아 보육을 사회 공공서비스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영유아 보육 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교부장 겸직)이 26∼27일 만난다.미국과 중국 정상의 외교 책사인 이들 두 사람이 회동하는 것은 작년 11월 미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라고 연합뉴스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로 한 합의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외교부도 비슷한 시점에 왕 위원이 태
중국이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자본 순유출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5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최근 발표한 은행 고객들의 해외 거래 연간 데이터를 인용, 2023년 한해 중국 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기업과 개인들이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자금은 6조1955억달러( 8270조원)로 이들이 외국으로 보낸 자금 6조2642억달러(8362조원)보다 687억달러(92조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자본 순유출은 외국에서 들여온 자본보다 본국에서 빠져나간 자본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중국의 자본 순유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