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된다. 오는 10월부터 음용유 기준 1리터(L) 당 88원 오른 1084원, 가공유는 87원 인상한 887원이 된다. 올해 원유 가격 인상 폭은 지난해 49원 대비 79.6% 높은 수준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관심은 흰 우유 등 가격 인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L 당 49원 올랐을 때, 흰 우유 1L의 소비자 가격은 10% 안팎으로 인상되면서 2800원대에 진입했다.올해 인상 폭은 지난해보다 높다. 이에 흰 우유 가격 인상 폭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흰 우유 1L 당 소비자가 가격
고금리 공포에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달에만 무려 5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본격 반등을 시작한 2분기(4~6월) 동안에는 은행 가계대출이 총 12조4000억원 증가했다.16개월째 내리 줄던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도 소폭이지만 증가 전환한 뒤 2개월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
오는 2050년 국내 취업자 평균연령이 약 54세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SGI의 최근 보고서는 충격적일 정도다. 앞자리 숫자가 잘못 표기된 것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이는 곧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함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고령화 사회로 야기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들에 대해 정부의 역할쯤으로 인식하거나, '먼 나라 일'인 양 뒷짐을 지고 있는 기업들의 발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의 SGI의 지적처럼 경제·산업 패러다임이 R&D,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중심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 보(洑) 해체가 과학적·객관적 분석 따윈 배제된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보고서가 나왔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당시 환경단체들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폄훼하거나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보의 특장점을 깔아 뭉개는데 사력을 다했다고 한다.감사원은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를 비롯, 항시 개방 결정이 불공정한 과정으로 이뤄졌다는 감사 결과를 20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4대강 보 해체·개방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취임과 동시에 '4대강 조사·평가단' 꾸릴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비만 치료제로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국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와 ‘위고비(오젬픽)’를 투여 받은 환자가 자살 또는 자해 충동을 느낀다는 이상반응이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 '비만치료 효과 vs 자살·자해 충동 부작용' 논란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유사체로 승인 받은 전 세계 최초의 비만 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쓰는 위고비도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
쏟아지는 장맛비에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자는 40여명, 실종자는 9명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다. 도로와 주택은 물에 잠겨 1만60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5591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수해에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와중에 국내 IT 업계는 선제적으로 나서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먼저 통신 업계에선 일제히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통신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업계에 따르면 SK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불법 파업' 논란에 휩싸였다. 쟁의권 없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정치적 파업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지난 12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최대 지부인 현대차 노조도 이날 총 4시간의 파업을 단행했다. 현대차 노조 조합원 약 4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 협력사인 모트라스도 함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 1공장과 3공장은 오후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자동차 생산 차질은 약 2000대로 예상된다.노조가 사측에 처우 개선을
정부 주도의 금융권 원스톱·비대면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인프라가 개시된 지 이제 한 달이 넘어섰다. 영업점 방문에 따라 기존 1~2영업일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10~15분 만에 더 낮은 금리와 좋은 조건의 신용대출로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세계 최초다.대환대출 인프라는 출시되기 전 과정부터 그야말로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수수료 문제 등을 둘러싼 은행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등 저마다의 첨예한 이해관계 충돌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업권 간 밥그릇 싸움 문제였다.네이버
오는 10월 15일 일몰을 앞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시한 연장 내지 상시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최근 기업들이 전 세계적인 불황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 증가는 물론 기존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면서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부실화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곧 불황과 저성장으로 고전 중인 우리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이를 완화하거나 차단해주는, 선제적 도구가 필요하다.그 제도적 장치 중 하나로, 기촉법이 거론된다. 특히 기촉법은 부실화된 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 민주화를 외친 운동권 출신들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에 강한 불쾌감과 함께 쓴소리를 냈다.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비롯, 광우병 사태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 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으로 선동의 최전선에 있던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우병 괴담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그가 알린 광우병 사태 때 상황은 가히 충격적이다. 민 대표는 “시위를 준비할 때 광우병에 대해, 팩트에 대해 회의를 한 적이 없다. 이명박 정권 퇴진에 어떻게 쓰일
의사과학자(MD-Ph.D)는 의사 면허를 갖고 치료제·백신 등 신약 개발과 난치병 극복 등 과학연구에 집중하는 과학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한되어 공급과 수요가 많지 않았다.하지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등 디지털 헬스 케어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의사과학자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의사과학자는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과학자나 기존에 잘 알려진 의학 지식을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적인 의사가 할 수 없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 가치가 더욱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이른바 '단통법'. 이용자 차별을 막고 통신 요금과 서비스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법이다. 9년간 이어져 왔지만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통신사들의 자유 경쟁이 아닌 담합을 유도해 다 같이 비싸게 사는 '악법' 논란이 일었고 오늘날의 자유시장 경제에 부합하지 않는 후진적인 법안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단통법을 폐지하는 대신 손보기로 했다. 판매점 지원금을 높여 통신 3사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지원금 경쟁을 촉진 시킨다는 구상이다. 준비 중인 방안에는 공시지원금
최근 삼성전자가 전직 임원에게 '기술 유출' 뒤통수를 맞았다. 이는 잊을만 하면 들려오는 단골 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조금 다르다. 기술 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장을 그래도 베껴 중국에 복제하려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날이 갈 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찔한 소식이기도 하다. 정부도 나름의 칼을 빼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며 "핵심기술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출을 방
온라인 몰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단순 변심의 경우 소비자는 교환·환불할 권리가 있지만, 일부 온라인 몰에서는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공지했다며 소비자의 요구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최근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F사의 공식 온라인 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 A씨는 곤란한 일을 겪었다. 환불이 필요했지만 브랜드 측에서 '행사상품'이라며 불가능하다고 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F사는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도 명시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결국
고용과 주거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의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이달 15일 시중에 나온다. ‘또?’라는 기시감이 들 수 있으나 앞서 지난해 2월 문재인 정부 시절 출시된 유사한 형태의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희망적금’과 다른 상품이다.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이 5년간 월 최대 7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정부의 기여금과
"혁신은 죄가 없다."결국 타다(‘타다 베이직’)가 불법이 아니었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서 4년 동안의 지리한 공방전이 종지부를 찍었지만, 왠지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번 대법원 판결을 통해 타다는 '불법' 딱지는 떼게 됐지만, 이율배반적이게도 기존 서비스는 앞으로 할 수 없게 됐다. 이른 바 '타다 금지법'이 지난 2020년 4월 국회를 통과하자, 타다 측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지난 2021년 6월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했기 때문이다.특히 '타다 논란'은 공유형 모빌리티 플랫폼 가운데 혁심 모델로 대중들 사이에서도 인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고위직 간부들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물론 이들의 승진까지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년 3월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자신의 자녀 특혜채용으로 사퇴한 지 1년여 만에 사무처 고위직 간부들이 동일한 사유로 동반 사퇴했다.선관위 전·현직 사무총장을 비롯, 사무차장 등 네 명의 자녀와 경남·제주선관위 간부 자녀 두 명의 경력직 채용만 총 여섯 건이다. 이 가운데 다섯 건은 임용 뒤 초고속 승진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 모든게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의혹은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
서울대병원 홍보팀이 지난 22일 언론사에 배포한 '젊은 성인, 정신질환 있으면 심근경색 58%↑ 뇌졸중 42%'이라는 보도자료 내용에 오류가 발견되었다.해당 보도자료는 서울대병원와 숭실대 공동연구팀이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 발표했다고 밝힌 연구 결과의 논문에 대한 내용이다.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13배..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
'김치코인.'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투자한 코인으로 이목을 끈 가상자산.김치코인은 국내 업체가 발행한 가상자산을 일컫는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졌던 테라·루나 코인도 대표적인 김치코인 중 하나다.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표인 권도형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국산 코인으로 정의돼 왔다.최근 동향만 보면 김치코인의 이미지는 썩 좋지 못하다.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이 된 '퓨리에버' 코인 등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왔기 때문이다. 최근엔 국내 P2E 코인 발행사들의 입법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경력 은퇴자들의 중국 등 해외 이직 등이 고스란히 기술 유출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해고 조치하고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 수십 건을 외부 개인 메일로 발송했으며, 이 중 일부를 다시 본인의 또 다른 외부 메일 계정으로 2차 발송한 뒤 보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