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에 국민권익위원회는 9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소, 기초 시 의회 75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청렴도 평가는 지역 주민 2만명, 직무 관련 공직자 7천명, 단체 및 전문가 7천명등 총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인 '청렴체감도(80점)', 각급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 결과 평가인 '청렴 노력도(20점)'의 합산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10점)을 감점한 결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지방의회의 부패가 유독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청렴도 평가
더불어민주당의 치졸한 행태가 어디까지 가고서야 멈출까? 정치를 하자는 건지, 당 대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험구 경연을 하려는 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명색이 원내 제1정당이다. 그런데 말본새는 저잣거리 시비꾼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저질이다. 이런 것도 정당의 정치 활동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면 정당 자체의 존재 의의에 대해 새삼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당의 언어가 한심하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오후 충남의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찾았다. 거기서 윤
“나무는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에 잎을 피우며, 가을에 낙엽으로 떨어지고,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로 남는다. 그러나 인간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 마음속 깊은 곳에는 봄날의 햇살, 여름의 질풍노도, 가을의 풍성함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 노인의 마음에 겨울은 없다.”정말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만은 항상 청춘일까? 마음에서 세월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왠지 지는 해를 붙잡으려는 아련한 노년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더니, 꼭 내가 그래. 마음은
유흥판에 가면 먹고, 마시고, 떠든다. 흥에 겨우면 노래도 한다. 모두가 입으로 한다. 반면 일은 없다. 입 벌리고 닫는 것이 일이라면 일이다. 일을 위해 머리를 쓸 이유도 없고 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유흥판에서는 입이 생명이다. 정치판에 가도 일은 없고 입만 있어 보인다. 얼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 어느 행사에서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입으로 떠들던 국회의원이 있었다. 당연히 그는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 채 끌려 나갔다. 그가 주장한 대로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바꾸게 하려면 그는 일을 해야 했다. 입으로 바꿔지는 건 없는데 그
지난해 가을이 끝나갈 무렵, 전세버스를 타고 단체로 충남 서천으로 여행 갔을 때였다. 여행을 이끌고 있는 모임의 회장님이 버스 안에서 군것질하라며 간식을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받아 보니 뽀빠이가 아닌가. 오, 뽀빠이. 그것은 내게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 있는 남다른 과자다. 어릴 때 우리 집은 뽀빠이를 생산하는 회사인 삼양식품 대리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뽀빠이를 맛있게 먹으면서, 나는 자연스레 어린 시절 나와 한집에 살았던 ‘최군 아재’라는 분을 떠올리고 있었다.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무렵, 그러니까 1975년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의 2년 유예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처법 시행 예정인 83만곳의 중소‧영세 사업장들은 안전에 대한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법적용 2년 유예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 한국경총이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의 중대재해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아직 법준수이행을 준비중이며, 이중 87%는 중처법 시행될때까지 의무 준수 완료가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나 중처법의 핵심의무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와 친구 제자들 간의 대화를 매우 길게 이야기한다. 대화는 주로 영혼과 육신의 관계, 영혼 불멸설 등인데 내용이 너무 어려워 생략하고(플라톤 지음·천병희 옮김,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 숲, 2017, p 121-244), 혼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말씀만 정리한다. (위 책, p 244-245)“혼은 죽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우리 혼과 그 거처가 실제로 그와 같거나 비슷하리라고 믿는 것은 적절하고도 가치있는 모험이라고 생각하네. ... 그러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자신의 혼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했다. 피습 사건 후 1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날선 소감을 피력했다.“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이상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칼로 죽여 본다? 누가 죽여 본다는 건가. 제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이?”한 위원장은 이런 말도 했다.“그건 그냥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이다. 굉장히
“할아버지, 가~ 푸우.”“그래, 알았어. 간다~~”화내는 손자에게 내가 쿨하게 맞대응 한다. 그러면 곧 “할아버지, 가지마~~”하면서 다리를 잡고 매달린다. 이렇게 빨리 꼬리 내릴 걸 그렇게 성질을 부렸나 싶어 꼭 안아주면 손자는 곧 흥분을 가리 앉히고 헤헤 웃는다.나무 심어 십년은 잠깐이라더니 쌍둥이 손자 자라는 걸 보면 금방이다. 꼬물꼬물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장난질을 처댄다. 큰놈은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감성적인 아이다. 음악에 맞춰 춤출 때는 리듬 박자감 다 좋고 표정도 그럴싸하다. 지나가는
새해 벽두부터 서울시 공무원들의 일탈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1월 11일에 감사원은 '서울시 정기감사 보고서'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서울시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병가·공가 내고 해외여행서울시 공무원 21명은 병가·공가를 사적으로 사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병가·공가는 휴가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해외여행 등 개인 휴가는 연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무원 근무 규정을 어긴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지 8일 만인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상처부위에 커다란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모골이 송연하다.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만하기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계획적으로 인명을 살상하고자 벌이는 흉기 공격은 누가 누구를 겨냥한 것이든 만행(蠻行: 야만스러운 행위)이다. 그런데 잦지는 않지만 잊을 만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일개 시민으로서도 부끄럽고 두렵다.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 우리 정치가 언제부터인가 절망을 잉태하는 죽
물레나 바퀴는실실이 시르렁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사람의 한 생은 시름에 돈다오.김억의 시 의 첫 구절이다. 사람의 한 생(生)이 시름에 돈다고 하지만, 근심과 걱정은 노년에 더 깊다. 노년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진다. 젊음을 빼앗기니 마음조차 빼앗겨 낮에도 밤, 밤에도 밤이다. 이 밤의 어둠에서 언제나 벗어날까?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나이가 들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병 중의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骨多孔症, osteoporosis)은 자체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으며 대개 골절에 의해 발견된다.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의 위험이 높은 상태이므로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된다. 특히 고령 환자는 가볍게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쉽게 골절되는 일이 많고,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 및 주변부의 통증과 장애가 심해진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1년 이내 사망하거나 장기간의 침상 생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내게는 이 계절이면 떠오르는 동요가 있다. 「겨울나무」다. 부르고 싶어진다. 어릴 때 자주 불렀던 이 노래에 담긴 공간과 정서가 이제는 좀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노랫말을 여기에 옮겨 한 글자, 한 글자, 가슴에 담아보고 싶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1절)//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2절) (이원수 작사, 정세문 작곡) 무엇보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최후 이야기를 계속한다. 파이돈 : 우리가 감옥에 들어가서 보니, 소크라테스께서는 방금 사슬에서 풀려나셨고,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가 어린 아이를 보듬고 그분 옆에 앉아 있더군요. 크산티페는 우리를 보자 울부짖으며, 여인들이 할 법한 그런 이야기를 늘어 놓았어요. “여보! 소크라테스, 당신 친구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당신이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에요.”그러자 소크라테스 선생께서 크리톤을 보며 말했어요. “크리톤, 누가 우리 집사람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게 좋겠어.” 이윽고 크리톤의 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3일 더불어민주당이 밝혔다. 응급수술을 받은 뒤 약 24시간 만이다. 위급 상황은 벗어났고, 집중적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상태도 넘어섰다는 뜻이겠다. 물론 지속적 가료는 필요하지만 안심해도 될 단계라고 이해가 된다.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그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을 위해서도 아주 다행스런 일이다. 정당의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하는 충격적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더 큰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니 이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만하다. 범인이 현장에서 체포되었으
생성형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테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창의적이거나 현실적인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는 AI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존의 AI와 달리 생성형 AI는 예술,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큰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생성형 AI의 핵심 요소인 딥러닝 기술은 두뇌의 신경망을 기계에 이식한 기술로 인공신경망(ANNs, Artifici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우리 민족 스스로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의한 또 다른 새로운 용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의미가 깊은 해이다. 용은 여러 동물의 특징적인 무기와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으로 믿어져 온 용은 웅비와 비상, 그리고 희망의 상징동물인 동시에 지상 최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로도 숭배되어왔다. 나라의 국운 상승과 국민의 행복도 청룡의 기운 듬뿍 받아 소망 만사형통의 성취 해가 되었으면 한다.필자는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운영위 위원으로 위촉이 되었다. 최근 첫 회의에 참석 광주시가 올 한해 추진할 마을공동체
빨리 은퇴해서 인생을 즐기고 싶단 말이야.편안히 앉아 책도 읽고,골프와 와인도 즐기고,호화 유람선 타고 해외여행도 하고 싶어.이제 인생을 누리면서 살고 싶다고? 즐거운 상상을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경제적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는가? 꿈을 쫒겠다고 섣불리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퇴를 선언할 일은 아니다. 꿈도 안정된 일상 위에서 세워야 한다.연금 나올 때도 아직 멀었고, 자식 결혼도 시켜야 한다. 더군다나 연금만 믿고 기나긴 노후를 살아가기는 어렵게 되었다. 이제 연금제도는 길어진 당신의 노후를 감당할 능력이 없어졌다. 60평생 시대에
에케크라테스와 파이돈의 대화는 계속된다. 에케크라테스 : 그랬군요. 그러면 파이돈, 선생께서는 어떻게 생을 마감하셨나요? 무슨 말씀을 하시고 어떤 행동을 하셨나요? 친구들 가운데 그분 곁에 있었던 이들은 누구누구였나요? 아니면 관원들이 허용하지 않아, 친구들도 없이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하셨나요? 파이돈 : 여러 명이 그분 곁에 있었어요. 에케크라테스 : 그러면 그때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해주시면 고맙겠소. 그대에게 혹시 바쁜일이 없다면 말이요.파이돈 : 나는 바쁘지 않으니,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이야기 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