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이 4개월을 넘어선 상황에서 양측 간의 휴전협상이 아무런 진전없이 5일(현지시간) 끝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협상단이 하마스에 억류된 생존 자국 인질과 석방 대상자들의 명단 요구를 하마스가 응하지 않은 데 항의로 협상에 불참하면서 처음부터 겉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ABC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협상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지만, 하마스
프랑스 의회가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헌법상 낙태할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다.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표결엔 양원 전체 의원 925명 가운데 852명이 참여했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이날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인 512명보다 훨씬 많았다.개헌에
'홍해 깡패'로 급부상해 글로벌 물류흐름을 방해해온 예멘의 무장반군 후티에 대해 유럽연합(EU)도 본격적으로 응징에 나섰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항해하는 외국선박들에 '무차별' 공격을 해온 후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온 미국과 영국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이런 상황서 이탈리아 구축함이 2일(현지시간) 홍해에서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가디언, 네이벌뉴스,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구축함 카이오 듈리오(Caio Duilio)함(만
스위스가 연금 제도 운용에 관해 민의를 물은 결과 연금 인상에는 찬성, 정년 연장에는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연방정부는 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내용의 발의안을 두고 3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58.2%의 찬성으로 발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스위스 노동조합 연맹이 제안하고 사회민주당 등이 발의를 주도한 이 방안은 1년에 12번 지급하던 연금에 1차례 더 연금을 추가 지급하자는 내용이라고 연합뉴스가 전다.입법을 제안한 노조 측은 투표 결과를 환영했다. 피에르 이브 마이야르 스위스 노조연맹 회장은 "투표 결과는 평
'홍해 깡패'로 자리매김한 예멘 무장정파 후티의 공격으로 선박 피해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환경재앙 위기도 현실로 대두됐다.특히 지난달 18일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르엘만데브 해협에서 벨리즈 선적 벌크선 루비마르(Rubymar)호가 후티의 공격을 받은 후 2주 만인 같은달 24일 침몰한 것을 계기로 환경재앙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로이터ㆍ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일(현지시간) 예멘 정부 관계자를 인용,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며 홍해의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1월 시작된 후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사망한 지 2주 만에 수많은 사람들의 추모 속에 1일(현지시간) 눈을 감게 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눈엣 가시' 같은 존재로 여전히 푸틴의 특명에 의해 암설당했을 것이라는 루머의 주인공인 나발리의 영결식이 이날 생전 그가 거주했던 수도 모스크바 남동부 마리노의 우톨리 모야 페찰리(내 슬픔을 위로하소서) 교회에서 엄수됐다.뉴욕타임스(NYT), CNNㆍBBC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발니의 관은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께 검은색 영구차에 실려 교회 입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의학저널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실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성인 8억7900만명, 어린이 및 청소년 1억5900만명이 비만 증세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1990년과 비교해 비만 인구는 전체적으로 2배 넘게 늘었고, 어린이·청소년 비만 인구의 경우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은 2022년 현재 전 세계의 43%가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WH
이스라엘군이 구호물자를 받으려고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100명 넘게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가자전쟁'이 4개월째를 지나면서 하마스 억류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이에 따른 휴전협상에 붉은신호가 들어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참사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사망자 수가 '과장'된 데다 사망자 대다수가 트럭이 치이거나 인파에 짓눌려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참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서방에서 최근 언급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핵무기 사용을 경고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텔레그래프, CNBC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에 새롭게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내놓은 경고다.그는 "우리나라
"육로를 통한 전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중투하밖에 없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군용기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전달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기습침공(2023년 10월 7일)으로 촉발된 '가자전쟁'이 4개월째를 넘긴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육로를 통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전달이 어려워지자 공중투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와 연합뉴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군용기를 이용해 구호품을
유럽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 유입에 항의하는 농민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이 전했다.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시적 국경 폐쇄와 교역 중단을 우크라이나와 논의하고 있다. 이 해결책은 일시적이고 서로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투스크 총리는 29일 바르샤바에서 농민단체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협의해 힘든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국경 폐쇄를 협의한 사실이 없다
라트비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간 합의를 전제로 우크라이나 파병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파병 검토를 시사한 이후 나토는 물론 유럽 대부분 국가가 파병 가능성을 일축하는 가운데 나온 긍정적 반응이라고 연합뉴스가 독일 dpa 통신을 인용 28일 보도했다.라트비아 국방부 대변인은 dpa통신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토 동맹국이 파병에 합의하면 라트비아도 참여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라트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 인근을 공습했다고 연합뉴스가 AFP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를 격추하자 지금껏 노리지 않았던 국경 너머 후방 군사시설로까지 타격 범위를 넓힌 것이다. AFP는 이 폭격으로 헤즈볼라 무장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발끈한 헤즈볼라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헤즈볼라는 26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40일간의 휴전 및 여성, 노약자, 미성년자 인질 석방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마련했고 이를 하마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7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파리 회의 소식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이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휴전 협상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파리 회의에서 마련된 협상안에는 40일간의 휴전과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기간 가자지구 상공에서 공중정찰도 하루 8시간 동안 중단된다.또 1단계 휴전이 시작되면 이스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이터ㆍ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자국 군대를 보내고 싶어 하는 나토 및 EU 국가들의 양자 협정이 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이 주요 요구사항을 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들 요구는 기존에 양측이 협상이 불가능한 의제로 간주하던 것이다. 미국과 아랍권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실질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연합뉴스가 미 CNN 방송(26일자)을 인용해 전했다.CNN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완전 철군' 요구 등 그동안 고수해 온 핵심 요구사항을 일부 철회했다고 해당 논의를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식 합류하게 됐다.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 9개월 만에 비로소 합류 요건을 갖추게 됐다.이제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이날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라슬로 쾨베르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
러시아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숨진 우크라이나군 수가 3만1000명이라는 사실이 처음 공식 발표됐다.이를 밝힌 장본인은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가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몬테네그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연합뉴스는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와 포베다(23일자)를 인용, 마르코 코바치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한국 법무부가 미국보다 먼저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코바치 전 장관은 "법원의 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절차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모든 상황, 그리고 그 절차가 주로 제 임기 동안 지속됐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