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발전 전문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이어 사고 원전 폐기를 2051년께 완료하겠다는 일본 정부 계획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야노 히로시 일본원자력학회 폐로검토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금도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야노 위원장은 "기술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2051년까지 핵연료 잔해 반출
한국 내 은행에 4년여간 동결됐다 해제된 거액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한국 정부 모두 18일 약 60억달러(8조원)에 달하는 이 동결자금이 '중재국' 격인 카타르의 국영 상업은행인 QNB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CBI)의 계좌에 이체됐다고 확인했다.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역동적 외교정책의 일환으로서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의 자산이 신의 가호로 오늘(18일)부터 이란 정부와 국가의 완전한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해협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블링컨 장관과 한 부주석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만나 별도 회담을 가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회담에서는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며, (양측은) 소통 창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북한의 '도발 행위' 관련 논의에서 미국 측은 북한의 연쇄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위배되는 만큼 안보리
개전 19개월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온 드론전술에 붉은신호가 들어왔다.세계 최대 무인기(드론) 생산국인 중국이 드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러시아의 군용 드론 생산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미국 뉴스위크를 인용(18일자)해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를 인용, 중국 당국이 이달 초부터 드론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러시아의 드론 조달이 심각하게 복잡해지고 열영상 장비 등 상당수 드론 부품의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초 중국
미국과의 글로벌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 '국산화'를 강조해온 중국 정부가 집적회로(IC)와 공작기계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의 세액 공제를 5년 동안 확대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경제관찰보를 인용,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세액 공제율 조정 공고를 18일 발표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는 집적회로 기업과 공작기계 기업의 R&D 투자 금액 중 비용으로 계상한 금액의 120%를 세액 공제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또 무형자산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된 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이 17일(현지시간) 실행됐다.CNNㆍABC 방송,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이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중재자인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또 이에 앞서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풀려난 5명의 수감자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AP 통신에 풀려난 수감자
최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한 차례 넘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또다시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을 맞이했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18일 매출 기준으로 한때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위였던 비구이위안은 이날까지 2025년 만기인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달러(204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지급 기한 이후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비구이위안은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이는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우려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지난달 상황과 유사하다.비구이위안은 당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대만 유사시 방어 공약을 공개 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방송된 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을 말하면 거저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는 "오직 바보들만 거저 준다"며 "나는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월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의 '외교안보 책사'가 제3국에서 전격 회동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미중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17일 몰타에서 왕이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났다고 밝혔다.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난 이후 4개월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이틀에 걸쳐 약
4.5세대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KF-21(보라매)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진상짓'에 골머리를 앓아온 한국에 낭보가 찾아들었다.엄청난 오일 달러를 토대로 국제 방산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아랍에미리트(UAE)가 KF-21 공동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한국에 공식 타진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UAE는 1조원가량의 분담금을 미납한 인도네시아의 미납금 전액과 나머지 분담금 대납 의사까지 밝히는 등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진상짓'으로 우리 정부와 국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정책 제안이 나왔다.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을 인용해 보도했다.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달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한 일본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았다. 저출산으로 대학 입학생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사립대뿐 아니라 공립대학 신설도 억제하기로 한 것이다.연합뉴스는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문부과학성이 2025년 이후 신설 예정인 공립대학 및 학부, 학과에 대해 학생을 확실하게 모을 수 있는 경우에만 인가하도록 심사를 엄격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문부과학성은 공립대 개교를 희망하는 경우 개교로부터 10년간 어느 지역에서 얼마만큼의 입학생이 예상되는지, 경쟁 학교와 비교해 나은 점이 무엇인지 등을 분석해 제시하도록 할 방침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발점'이 된 초대형 부동산개발사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둘러싼 '풍파'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이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금융계열사가 도마에 올랐다.연합뉴스는 17일 펑파이 등 중국 언론을 인용,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이 전날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격 메신저) 계정을 통해 헝다금융재부관리(恒大財富·에버그란데 웰스)의 두(杜)모씨 등 관련자 체포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은 추가 투자 피해자들은 경찰에 연락해 사건을 등록할 수 있다며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헝다재부는 체포된 두씨가 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무기 거래를 위한 정상회담을 진행한 데는 바이든 정부의 무(無)개입 정책도 영향을 줬다면서 미국 대북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 및 국가안보 관련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워싱턴포스트(WP)에 16일(현지시간) 게재한 글에서 "외교가 없을 때 북한은 무기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적들과 가까워지며 분쟁의 위험도 높아진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미국 노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3대 업체 노조원들이 14일(현지시간)부터 동시파업을 시작했다.임금인상을 둘러싸고 타협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3대 업체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페인 위원장이 예고한 파업 대상지는 미시간 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브롱코 조립공장과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지프차 조립공장, 미주리주
경제 침체로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에서 대학생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취업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5일 펑파이신문을 인용,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 상하이 조사총대(總隊)가 지난 4월 4000여 명의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만취업(慢就業·느린 취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만취업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살면서 창업 등을 모색하거나 진학, 연수, 유학 등을 통해 학력을 높여 조건이 좋은 직장을 찾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만취업족(族)은 경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4.5%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중국 관영 영문 일간지 차이나데일리, CNBC 방송, 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외신은 소매판매 증가 폭이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3.0%에 비해 높았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9%를 웃돌았다고 전했다.NB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튀르키예 등 외국기업과 러시아의 제조 및 금융 관련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을 인용,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 명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와 튀르키예, 핀란드 등의 외국 기업 140여 곳을 새롭게 제재했다고 전했다.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열대성 폭풍 '대니얼'로 대홍수가 발생한 리비아 동부 해안도시 데르나의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4일(현지시간) 마리엘 엘 드레세 리비아 적신월사(Red Crescent) 사무총장을 인용,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또 실종자 수도 1만1000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4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0.25%p 올렸다.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0.25%p씩 인상했다고 밝혔다.수신금리는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뒤 최고다. ECB는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금융시장에선 이번엔 금리 동결을 전망했지만 이틀 전 ECB가 내년 물가 인상률 예측치도 목표(2%)보다 높은 3% 이상으로 공개할 것이란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며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