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이터ㆍ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자국 군대를 보내고 싶어 하는 나토 및 EU 국가들의 양자 협정이 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이 주요 요구사항을 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들 요구는 기존에 양측이 협상이 불가능한 의제로 간주하던 것이다. 미국과 아랍권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실질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연합뉴스가 미 CNN 방송(26일자)을 인용해 전했다.CNN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완전 철군' 요구 등 그동안 고수해 온 핵심 요구사항을 일부 철회했다고 해당 논의를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정식 합류하게 됐다.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 9개월 만에 비로소 합류 요건을 갖추게 됐다.이제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이날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라슬로 쾨베르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
러시아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숨진 우크라이나군 수가 3만1000명이라는 사실이 처음 공식 발표됐다.이를 밝힌 장본인은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가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몬테네그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연합뉴스는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와 포베다(23일자)를 인용, 마르코 코바치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한국 법무부가 미국보다 먼저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코바치 전 장관은 "법원의 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절차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모든 상황, 그리고 그 절차가 주로 제 임기 동안 지속됐다는 사실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주도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비무장화'와 '이집트와의 국경봉쇄' 등이 담긴 전후 구상을 공개했다.여기에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관련국과 국제사회가 반대해 온 사항이 다수 포함돼 프랑스 파리에서 가까스로 재개된 휴전 협상에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CNN방송(23일자)을 인용해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안보내각 구성원들에게 전후 계획이 담긴 문건을 배포했다.향후 협상 준비하기 위한 논의 기초자료로 보인다는 이 문건은 전쟁이 4개월을
러시아의 기습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로 개전 3년 차에 접어든다.동부 돈바스 지역을 '新나치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확장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단행한 이 전쟁은 사실상 신(新)냉전으로 지난 2년 간 글로벌 안보와 경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개전 초기엔 러 승리 예측... 국민단결과 서방제재·지원으로 공방전 양상'특별군사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이 전쟁은 초기만 해도 러시아의 절대우세로 예측됐다.러시아군은 개전 9시간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수백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을 인용,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지대지 탄도미사일은 약 400기이고 이 미사일들의 상당수는 '졸파가르'와 같은 '파테-110' 계열의 탄도미사일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 도로 이동식 미사일의 사거리를 300∼700㎞로 평가한다.소식통은 러시아로 가는 이란 미사일들의 수송이 올해 1월 초 시작됐고 이런 거래가 작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양국 국방·보안 당국자들 간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한 이란군 당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의 온라인 검열 기관 대표와 연인 관계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푸틴, 바비 타입의 32세 연하 러시아 '검열 여왕'과 열애 소식'이라는 제목의 뉴욕포스트 기사(19일자)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이에 따르면, 러시아의 친정부 검열 기관인 세이프인터넷리그의 대표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가 푸틴 대통령의 새 연인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전해졌다.미줄리나는 '반(反)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 국회의원인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2004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대(S
2년 넘게 러시아에 맞서 힘겨운 전쟁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 국토의 3분의1가량이 지뢰밭인 위험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을 인용, 우크라이나의 27개 지역 중 11곳에 지뢰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발표를 전했다.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국토의 약 30%에 해당하는 17만 제곱킬로미터(㎢)가량이 지뢰 위험지역으로, 이는 남한 면적의 약 1.7배에 달한다.매장된 지뢰의 종류는 탱크나 큰 버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강력한 대전차 지뢰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러시아 접경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전략철수를 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 과정에서 기동이 어려운 부상자들만 놔두고 모든 것을 불태운 초토화전술을 실행했다.또 이 과정에서 남겨진 부상자들이 곧이어 닥친 러시아군에 살해되는 등 참혹상도 공개됐다.CNN 방송과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우크라이나군이 17일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할 당시 한 병사가 "(부상자) 300명은 남겨두고 모든 것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그렇게 남겨진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들은
독일 경제가 해외수요 감소와 소비 둔화, 고금리에 따른 투자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19일(현지시간) 나왔다.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을 인용,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이날 정기 월간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올해 1분기 생산도 소폭 위축될 수 있다"면서 "생산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해 기술적 불황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고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한 휴전 협상이 백척간두에 놓였다.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은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를 연일 폭격 중이다. 카타르에 망명 중인 하마스 지도부도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없이는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되뇌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 조치를 거부한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연합뉴스가 AP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보도했
미군이 '홍해깡패'인 예멘 후티 반군이 운용하는 무인잠수정(UUV)를 처음으로 타격했다.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 이후 글로벌 해양물류의 주요 통행로인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에 도발행위를 해온 후티가 UUV까지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BS뉴스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인용,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예멘 지역에서 전날 오후 3~8시 사이에 5차례에 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옥중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무엇보다 시신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나발니 측근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으며, 시신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은폐됐다고 주장한다.BBC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그가 푸틴의 '특명'으로 살해됐으며 러시아 당국이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나발니 시
개전(2022년 2월 24일) 3년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러시아에 맞서 힘겨운 항전을 이어나가는 우크라이나에 오랜 만에 낭보가 들어왔다.만성적인 '탄약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방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의 라인메탈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생산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로이터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라인메탈이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와 현지 생산공장 합작 설립 및 공동 운영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합작 사업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업체명이나 구체적인 공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3년에 접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 이후 동부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를 차지했다.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를 위해서"라며 철수를 발표했다.가디언, 키이우인디펜던트, CNNㆍNBC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7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군 총사령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동부 아우디이우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러시아가 술렁이고 있다. 러시아 내 야권 인사들과 나발니 지지자들은 그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크렘린궁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일반 시민들의 움직임도 나타나는 가운데 당국은 "불법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이바노브나 나발나야는 지난 12일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아들이 건강하고 활기 있었다고 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습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 낡은 화물열차 객차를 이용한 30km 길이의 방어벽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대응책으로 읽힌다.텔레그래프, 뉴스위크, 우크라이난월드콩그레스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를 인용, '차르 열차'(Tsar-train)로 불리는 이 방어벽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설치됐다고 전했다.차르는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의 칭호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하마스가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credible intelligence that Hamas held hostages)."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최대 의료기관 내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병원에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하가리 소장은 이날 영어로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