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에 서명했다.이날 튀르키예 정부는 전날 의회에서 가결된 비준안을 대통령령으로 공표, 시행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안보 위협을 느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낸 지 1년 8개월 만이다.이로써 튀르키예의 가입 동의 절차는 완료됐다.현재 나토 회원인 31개국 중 비준 절차를 마치지 않은 것은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뿐으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전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미국 군수품을 적재하고 아덴만을 항해하던 미 선적 컨테이너선 두 척이 2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조직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이에 미 해군은 곧장 미사일 요격에 성공, 해당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는 피격된 선박이 상선이 아니라 미 군함이라고 판단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가디언,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AP통신 등 외신은 중동과 서남아권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성명을 인용, 후티가 "아덴만을 통과하는 M/V 머스크 디트로이트호를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 3발을 쐈다"고 전했다.CENTCOM은
우크라이나군 포로 65명과 호송요원 3명 및 승무원 6명 등 모두 74명이 탑승한 러시아군 일류신 IL-76 수송기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러시아는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측이 쏜 미사일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된 행동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키이우인디펜던트,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탄 일류신(
석 달 넘게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한달 간 휴전에 '원칙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이 조건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이집트 정부 당국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최근 협상을 통해 이 같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그러나 가자지구 내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낼 방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그 시행이 보류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작년 10월 7일 이
'치욕의 날.'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3개월을 훌쩍 지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현지시간) 개전 후 단일 손실로는 최대 피해를 당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을 인용, 전날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로켓추진유탄(RPG) 공격으로 21명이 전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가자지구 중부 분리 장벽에서 600m가량 떨어진 키수핌에서 하마스의 유탄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하면서 병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고, 130채 이상의 가옥과 인프라가 파손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인용 보도했다.그는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하르키우에서는 여전히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에 따르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보고된 유럽 지역의 홍역 감염 사례가 4만2200건으로 2022년(941건)의 45배나 됐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이들 중 지난해 1~10월 홍역으로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고 2개 국가에서는 홍역과 관련한 사망자 5명이 발생했다.홍역 환자의 약 40%는 1~4세 아동이었고 약 20%는 20세 이상 성인이었다.국가별로 보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지난해 1~10월 1만 건의 사례를 각각 보고해
튀르키예 의회가 2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낸 지 1년 8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는 지난해 4월 나토에 합류한 데 이어 스웨덴도 합류하게 되면 나토 회원국은 32개 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비준안은 표결 결과 찬성 287명에 반대 55명으로 가결됐다.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대거 찬성표를 던지며 통과를 주도했다. 비준안은 며칠 내로 레제프 타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12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의 155㎜ 포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포탄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계약 물량은 155㎜ 포탄 22만발이다. 이들 포탄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거나 회원국들이 고갈된 재고를 비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포탄 생산에는 프랑스 방산업체 넥스터와 독일 업체 융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시점과 관련,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일 가능성은 작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하냐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푸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3월 15∼17일 대선 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타스 통신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두 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페스코프
한국 정부가 중국이 유엔 회원국들로부터 자국 인권 상황을 점검받는 자리에서 부당한 인권 처우를 받고 있는 탈북민을 적극 보호하고 국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중국 측에 권고했다.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23일(현지시각) 유엔 제네바사무소 E빌딩에서 개최된 중국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서 중국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중국을 상대로 UPR에서 한국 정부가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사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은 물
미국과 영국이 '홍해 해적'으로 글로벌 해상물류 흐름을 3개월여째 방해해온 예멘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군사시설을 다시 공격했다.이번 공격에서는 특히 수도 사나 등 예멘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 미군과 영국군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예멘에 있는 8개 후티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과 해군 함정에 대한 후티의 계속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에서 무더기 정전,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연합뉴스는 22일 BBC 방송, 로이터·DPA 통신 등 외신을 인용, 전날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북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겨울 폭풍 이샤가 몰고 온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영국 전력망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7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다.태풍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아일랜드에서는 주택과 농장, 회사 등 17만여곳이 전기 없이 저녁을 보냈다고 업체 측이 밝혔다.이날 오후 태풍 적색
가자지구 전쟁이 주변 접경지로 번지고, 홍해에서는 후티 반군과 미군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과 인근 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연합뉴스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18일자)를 인용, 오랫동안 위기에 처해있던 중동 경제가 최근 전쟁으로 인해 무너질 위험이 커졌으며 그 영향은 전 세계에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기 이전에는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 제품부터 걸프만의 석유에 이르기까지 중동 국가들의 전체 수출량의 5분의 1은 역내 무역이 차지했다.중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연일 무력 공방을 벌이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체로 번질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 외신을 인용,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미사일을 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정보 관리 등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폭격 당시 해당 건물에서는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정보 책임자 등 이란 관련 지도자들의 회합이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홍해 해적,' '홍해 깡패,' '세계 해운물류의 시한폭탄'... 최근 국제사회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예멘의 후티 반군일 공산이 크다.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소위 '가자전쟁' 다음달부터 대함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 홍해를 오가는 화물선과 유조선 등 민간선박들에 대해 30여차례 공격을 가해왔다.이에 세계 해운물동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홍해항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후티의 뿌리는 '믿는 청년들'... 시아파 분파에서
같은 이스람권인 이란과 파키스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이스람권 내 소수파인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수니파인 파키스탄은 종파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양국이 무장투쟁을 해온 반체제세력들을 월경을 하면서까지 공격을 하면서 더욱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형국이다.뉴욕타임스, CNN 방송, 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8일 이란 국영 통신(IRNA)와 국영방송을 인용, 파키스탄과 접경하는 이란 동남부 지역에 여러차례 폭음이 울렸다고 전했다.IRNA 통신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
'홍해 해적'으로 자리매김한 예멘 반군조직 후티의 대(對)선박 공격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형국이다.특히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후티를 3년 만에 테러단체로 재지정하자마자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한 선박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바이든 행정부는 자칫 중동전으로 확대될 우려 때문에 후티의 공격에 '제한적' 대응을 해왔다.그러나 국제여론과 경제적 손실 등을 고려해 미국은 미사일과 전투기 폭격 등으로 응수하는 모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BBC 방송,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6일(현지시간) 안보 위기를 핵심 주제로 삼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세계 지도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력 분쟁을 매듭지을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 2년이 돼 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변함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방러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이후 크렘린궁도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이 최 외무상을 만나 앞서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푸틴은 이날 오후 7시께 종료된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이후 최 외무상을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