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9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요충지인 남부 자포리자주(州) 로보티네(Robotyne)에서 '전술 후퇴' 사실을 시인했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 말부터 러시아군 핵심 방어선 가운데 하나인 로보티네 탈환을 위해 한달 반 동안 치열한 격전 끝에 성공한 셈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점령지 자포리자주 수장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이날 자국 TV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로보티네로부터 철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이 마을(로보티네)을 전술적으로 포기했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세안과 중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 자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이런 분쟁이 신냉전화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세안은 국제법을 지켜야 한다며 남중국해 문제는 강대국 간 경쟁이 아닌 당사국들의 주권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개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두 평화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개발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
일본 정부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6일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식품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사실을 WTO에 통지하자 일본 정부는 이달 4일 수입 중단 철폐를 요구하는 반론서를 WTO에 제출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이 반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가파르게 치솟는 금리 여파로 지난달 미국에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파산연구소(American Bankrupticies Institute, 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픽 파산'(Epiq Bankruptcy)를 인용, 지난달 상업적 파산(commercial bankruptcies) 건수는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가계와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파산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특히 연방파산법 11조(챕
"돌아가기 싫어서 그랬다."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연합뉴스는 북경일보 등 현지언론을 인용해 최근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다고 보도했다.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정모(38) 씨와 왕모(55) 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다시 송사에 휘말렸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나 마찬가지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달 말쯤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anti-trust suit)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5일자)과 연합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FTC와 아마존 측이 지난달 중순 소송 전 마지막 절차에 해당하는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아마존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에 FTC가 이달 중 소송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원로 그룹으로부터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간언을 듣고 측근들에게 "문제가 내 탓인가"라며 분노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장기 집권에 성공한 시 주석과 원로 그룹 사이의 이 같은 알력 다툼과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경제 문제로 위기 상황에 내몰린 중국 지도부가 시 주석의 체면을 고려해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보내기로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원로 그룹은 사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것과 관련, 일본의 처리 절차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만 재차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중국의 경제적 강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정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내용은 없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
러시아 당국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말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와 관련해서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최종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를 인용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미국에서 보도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
"불과 얼마 전만해도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었다.""직전 대통령은 선출 전보다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든 두 대통령 중의 한 사람이다."내년 대통령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로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NBC 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서 자신이 재임 중 일자리 1350만 개를 창출하며 실업률을 3%대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고 자찬하면서 트럼프 재임기의 고용 성
알리바바, 탠센트 등 지난 10년 넘게 중국 경제를 주도해온 대형 인터넷기업(빅테크)들이 이제는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세대교체'를 통해 주도권을 넘겨받은 셈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3일자)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比亞迪·BYD), 샤오펑(小鵬·Xpeng), CATL(닝더스다이)등 전기차와 배터리업체들에 자금과 인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특히 이들 업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외국 기업과 펀드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엑스의 미국 내 광고매출이 60%나 준 것은 반(反)명예훼손연맹(ADL) 탓."옛 트위터인 '엑스'(X)의 새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광고매출 급감 이유를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ADL로 돌렸다.NBC 뉴스, 포브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구체적인 비교 시점은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이 여전히 60%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이라며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도록 압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전히 '식량무기 카드'를 내려놓을 의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세계 식량난 해결에 조금이라도 해결 기미가 사라지게 됐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푸틴과 만난 레제프 타이이프 튀르키예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4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흑해곡물협정을 되살리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듯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leader-level
최근 중국에 입국하던 한국민이 소지한 일부 감기약에서 반입을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강제 조사를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는 4일 주중 한국대사관을 인용, 한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조제한 감기약이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감기약을 휴대하고 중국에 입국하다 약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한국민이 형사 입건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중국은 감기약에 쓰이는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 등 성분에 약간의 가공 과정을 거치면 향정신성 의약품 제조가 가능하다며 반입금지품
일본과 영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 등에 필요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공동 투자에 나선다.연합뉴스는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양국이 또 경제 안보 협의를 위해 각료급 대화 틀인 '일영 전략경제무역정책대화'을 신설하고 공급망 구축을 논의한다고 전했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6일 런던에서 케미 베디너크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경제 안보와 관련해 양국 간 정기적인 장관급 협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닛케이는 양국
중국 정부가 도시의 은퇴자들에게 시골 고향으로 돌아가 농촌 살리기에 힘을 보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경제 둔화 속 청년 실업률이 치솟자 당국이 청년들의 농촌행을 독려한 데 이어 도시 은퇴자들에게도 농촌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전했다.SCMP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중국 농업농촌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교육부, 퇴역군인사무부, 자연자원부 등 여러 정부 부처는 공동 서명한 통지에서 공공서비스·교육·의료·기술 분야 은퇴자와 퇴역군인에게 농촌 부흥을 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9개월로 접어든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표면적으로는 장기전에 대비한 전열재정비이지만 군납비리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뉴욕타임스(NYT), BBCㆍ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자신의 최근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미·중이 안정적이고 유의미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적 관심사"라며 "방중 기간 중국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두루 만났다"고 밝혔다.러몬도 장관은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무부의 경우 수출 통제 및 투자 규제, 관세 등이 그것들"이라면서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