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체포된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연합뉴스는 데일리메일, AP·AFP 통신 등 외신(24일자)을 인용, 이날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전날 체포된 모스크바 테러 피의자 남성 네 명을 구타하고 전기충격기와 망치 등을 이용해 고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영상에서 피의자 중 샴시딘 파리두니(25)는 바지가 벗겨지고 성기에 전기충격기가 연결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있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한 노동자들이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는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 수십 명이 지난달로 예정됐던 귀국이 연기되자 이에 반발하며 폭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앞서 산케이는 북한 국방성 산하 업체가 노동자를 파견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의류 제조 공장과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처음 폭동이 일어났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의류 공장에서도 지난달(2월) 노동자 약 10명이 귀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25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내세웠다.올해 회의 기간에는 '세계 경제', '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주요 세션과 40개 이상의 분임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8일에는 중국 당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중국의 경제정
최근 737 기종의 잇단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수뇌부가 줄줄이 사임했다.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데이브 칼훈은 25일(현지시간) 연말 사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잉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또 보잉 이사회의 래리 켈너 의장도 재선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회사측에 밝혔고, 이에 따라 스티브 몰렌코프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와 함께 보잉 상용 항공기 부문의 회장 겸 CEO인 스탠 딜도 자리를 스테파니 포프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최근 보잉은 737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24일자)를 인용, 옐런 장관이 다음달 중국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가 사실이라면 옐런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에서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폴리티코는 옐런 장관의 지난해 12월 한 연설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이번 방중의의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설에서 옐런 장관은 미중간 고위급 대면 협의가 양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극단주의 이스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자행한 총격·방화 테러 사망자 수가 137명으로 늘어났다.또 현장에서 AK 자동소총과 탄약 등 증거물도 다수 확보됐다.인디펜던트, ABC뉴스ㆍCNN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사건 조사위원회 발표를 인용,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보도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
미국과 일본이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주일미군사령부를 사실상 작전군을 가진 쪽으로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양국 정상은 다음달 10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검토중인 옵션들은 미군 태평양함대에 연결된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해 대일본 지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과, 주일미군 업그레이드 방안 등이라고 FT는 전했다.이는 대만 충돌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을 포
일본 문부과학성이 올해부터 4년간 106개 대학의 이공계 입학 정원을 총 1만1000명 늘린다.연합뉴스는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 "일본 정부가 디지털과 환경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각 대학의 증원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앞서 문부과학성은 이공계 학부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엔(2조70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그 대상을 공모했다.일본의 한 해 대학 졸업생 중 이학과 공학, 농학을 포함한 자연과학 분야의 학위 취득자는 약 21만명이다.전체 학위 취득자 가운데 자연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럽 방산시장의 양대 거인인 프랑스와 독일이 손을 잡았다.러시아에 맞서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합작회사를 통해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탄약 등 군수품을 현지 생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A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양국 국방장관을 인용, 전차 생산이 주력인 프랑스-독일 합작 방산업체 KNDS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장비와 군수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과 22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가 화상이나 열상을 이유로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44만개 이상을 리콜 조치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N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21일자)과 연합뉴스는 이 위원회 발표를 인용,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들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타깃과 월마트 등 미 전역에서 판매된 44만개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부족에 따른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공포에서 벗어났다.의회가 23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의 1조2000억달러(1600조원) 규모의 본예산 처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9월 말까지 셧다운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상원이 이날 오전 2시께 국토안보부와 국방, 보건복지 등 분야의 6개 세출법안을 찬성 74표, 반대 24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앞서 하원도 이 예산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 사망자 수가 140명대로 늘었다.금요일 밤 다수의 군중이 몰려있던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데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방·구조인력 719명이 사건 현장에 투입돼 구조물 해체 및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며 "작업이 적어도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보로비요프 주지사는 테러 장소인 모스크바
일본 정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비롯한 유사시에 대비해 대만 인근 오키나와현 섬에 2주간 피난할 수 있는 지하 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연합뉴스는 2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을 인용, 일본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난소 정비 기본 방침과 기술 지침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유사시 항공기와 선박으로만 피난이 가능한 외딴섬 가운데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피난 계획을 책정해 훈련을 실시하는 기초지자체에 '특정임시피난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피난시설 정비 대상 지역은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섬인 요나구니지마, 이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국 해군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전단이 '홍해 깡패' 로 등장한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22일(현지시간) 단행했다.미군 기관지 성조지,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발표를 인용, 수도 사나 등 후티가 장악한 3곳의 거점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CENTCOM은 이번 공습이 자기 방어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는 이날 예멘 수도 사나에서 폭발음이 나고 공습이 목격됐다.미 당국자는 이날 홍해에 투입된 아이젠하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선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난입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고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중국에 대한 올해 1∼2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작년보다 10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상무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 대(對)중국 FDI 액수가 2150억9000만위안(40조원)으로 2685억4000만위안(50조원)을 기록한 작년 1∼2월에 비해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규모 면에서 작년 1∼2월 우리나라(중국) FDI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고, 올해는 비록 일부 감소가 있었으나 여전히 최근 10년 새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1∼2월 FDI는 규모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통과되면서 홍콩을 거점으로 둔 외국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 외신(21일자)을 인용, 외국기업들이 국가기밀과 연계된 이 법의 조항이 모호하다는 점에 특히 우려를 표시하면서 회사 차원의 비상 대응책을 마련하고 법률 컨설팅에 착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부 회사에서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들이 홍콩에서 철수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수십 년 경력을 가진 다국적 기업의 한 고문은 "데이터 보안을 걱정하는 다수의 회사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
미국 법무부가 21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송이 '소환'됐다.미 법무부는 이날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을 발표하면서 1998년 5월 제기한 MS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을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법무부는 애플이 "MS와 같은 전술(tactic)을 많이 썼다"며 이에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 더 적은 신제품, 더 나쁜 사용자 경험"을 남겼다고 주장했다.애플이 과거 MS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이용해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선박은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홍해 깡패'로 등장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외국 선박들에 대해 잇따라 공격을 가해 글로벌 해상물류 흐름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선박들은 공격 제외 대상에 포함됐다.블룸버그 통신은 21(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오만 주재 중국과 러시아 외교관들이 후티 반군 측 최고위 정치인인 무함마드 압델 살람(Mohammed Abdel Salam)의 회담을 통해 이런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살람은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중국과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