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유산업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연구실에서 다양하게 치유산업이 추진된다.치유산업 분야는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관광 치유등 여러분야이며 분야별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특히 지방 자치단체가 차유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토론회, 연구개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가 치유산업을 앞장서 추진하는 선두에 서있다. 잘 알다시피 제주도는 농업, 임업, 해양, 관광 등 치유자원이 풍부하다. 치유산업이 발전 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다.이러한 상황을 치유산업 박람회를 통하여 앞장서 치고 나가는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위해 다양한 범민주 진보 세력과 국민의힘 이탈 보수 세력까지 다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 200석이 있으면 대통령의 법률 거부권이 무력화되고, 개헌안 국회 통과가 가능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조국 전 (재임 35일의)법무부 장관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글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장관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걸어오는 날을 상상해 보자.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도 차례차례 탄핵 소추해 국회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2
“오리 새끼는 길러놓으면 물로 가고 꿩 새끼는 산으로 간다.”는 옛말이 있다. 자식은 다 크면 각기 자기 갈 길을 택하여 부모 곁을 떠난다. 자식도 품안에 들 때 내 자식이지, 크면 다 제 뜻대로 한다.우리는 가끔 자식과 충돌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거나 속이 타서 ‘무자식 상팔자’라고 한탄할 때도 있다. 그런데도 자식에 관한 것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지원한다. 자식 키워 덕 볼게 없다고 하면서도 자식에 목숨을 거는 건 무슨 이유일까?베이비붐 세대 중에는 기러기 아빠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내 등골이 빠지더라도 자식만큼은 공부
소크라테스의 최후 변론은 계속된다.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비열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죽음보다 비열함이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느리고 연로해서 둘(죽음과 비열함) 중 더 느린 죽음에 따라잡혔지만, 내 고발인들은 영리하고 민첩해서 둘 중 더 빠른 비열함에 따라 잡혔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여러분에게 사형선고를 받고 법정을 떠나지만, 내 고발인들은 진리에 의해 사악하고 부정한 자라는 판결을 받고 떠날 것입니다. 또한 내가 내 판결을 받아들이듯이, 그들은 자신들의 판결을 받아들여야 합
다산 정약용이 1818년에 지은 『목민심서』는 지방관의 직무와 몸가짐에 대한 책인데 모두 12부이다. 1부 부임, 2부 율기, 3부 봉공, 4부 애민, 5부에서 10부는 6전, 즉 이·호·예·병·형·공전이며, 11부는 진황, 12부는 해관이다. 그러면 몇 회에 걸쳐 『목민심서』를 자세히 살펴본다. 먼저 다산이 1821년 늦봄에 남양주 생가에서 지은 『목민심서(牧民心書)』 ‘자서(自序)’이다. “옛날에 순임금은 요임금의 뒤를 이으면서 12목을 불러 그들로 하여금 백성을 기르게 하였고, 문왕이 정치제도를 세울 사목(司牧)을 두어 목부(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A씨는 오늘도 1만보의 걸음을 채웠다. 마음은 뿌듯하지만 발의 통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는 아프면 걷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아프지 않을 때는 걷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도 말하고 있어 이제는 걷는 것이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인지 판단을 할 수가 없다.진료실에서 만나는 족저근막염 환자는 한결같이 A씨와 같이 걷기에 열심이다. 병원 진료를 받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체외충격파 치료와 소염진통제 주사도 맞아 보았지만 그 때뿐이고 재발이
[여야 “회의장내 고성야유-피켓시위 말자” 신사협정]신문 기사의 제목이다(동아일보, 10. 25). 한국 의회정치의 처참한 현실을 이 한마디에서 확인하게 된다. 해서는 안 될 행위를 버젓이 해 오다가 이제 그걸 멈추자고 ‘신사협정’을 맺었다는 것이다. 법적 구속력을 갖는 약속이 아니니까 언제 깨뜨려질지 알 수 없다. 그간 (일부)국회의원들이 보여 온 행태로 미루어 별로 오래 갈 것 같지도 않다. 옛 일을 곱씹기가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의 귀태(鬼胎: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 박정희
일본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석권했던 1980년대, 도시바(東芝)의 별칭은 “D램의 도시바”였다. 그만큼 독보적이었다.당시 도시바는 미국의 IBM, 독일의 지멘스와 함께 256메가 D램의 공동개발을 주도하는 등 사실상 세계 반도체 시장의 “슈퍼 갑(甲)”이었다. 전원이 꺼져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를 198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도 도시바였다. 그만큼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외부 출입이 거의 없던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주관의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했던 이유는 도시바의 회장이 게이단렌 회장단의 일본으로 서울에
내가 노년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벌써 몇 해가 되었다.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내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고, 주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그런데 신기하다. 노년이란 으레 ‘은퇴와 쇠퇴’가 주제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쓴 글의 대부분은 ‘성장과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 들어 새삼 깨닫는 것이 있다. 인생은 어느 때나 성장할 수 있고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70 언저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이다. 100세 시대라는 세간의 호들갑 때문만은 아니다. 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목포에게 썼던 내 마음의 편지는 부치지 못한 편지였다. 짝사랑이 숨 쉬는 연서 같은 것이었다. 코스모스 같은 손을 가진 목포의 여인, 그 여인이, 어찌 이제야 오셨냐요, 아무리 아등바등 사는 삶이었다지만 진즉에 한 번 다녀가셨어야지요, 하며 내 낯선 얼굴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다. 내 설렘을 다독여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목포를 처음으로 찾아온 나를 역까지 마중 나온 유달산의 묏바람이여. 다도해의 뱃고동 소리여. 그리고 오랜 역사의 숨결이여. 반가웠다. 낯선 거리는 오히려 낯설지 않은 친밀감을 품고 있었다. 근대
배심원의 표결 결과 사형이 확정되자 소크라테스(BC 470∽399)는 최후의 변론을 하였다. “아테네인 여러분! 여러분은 길지도 않은 변론 시간으로 인하여 우리 아테네를 헐뜯으려는 사람들에게서 현자 소크라테스를 즉였다는 오명을 얻고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여러분도 보다시피, 나는 이미 연로하여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71세였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아닌, 나를 사형에 처하라고 투표한 배심원들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내가 여러분을 설득할 만한 말이 부족해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생각하겠
그간 ‘경기도 7급 공무원 A씨’로 알려졌던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가 18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름도 얼굴도 이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채택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막힌 바람에 기자회견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했다. 신라 48대 경문왕 때 복두장(幞頭匠: 두건을 만드는 장인)이 도림사 대밭에 들어가 외쳤다. 자기 집에서 먹는 아침밥도 공금으로“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그 후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들은 그 소리를 냈다. 소문은 도성에 퍼졌다(삼국유사). 조 씨는 이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9월초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개혁안은 ‘보험료는 더 내고 연금은 더 늦게 받자’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연 0.6%포인트씩 올려 12%, 15%, 18%까지 올리는 3가지 안, 연금개시연령은 현행 65세에서 66세, 67세, 68세로 상향조정하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구조적 수지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장수로 인한 연금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연금 받는 연령을 늦추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연금개혁을 성공시킬 수
“백성은 토지를 논밭으로 삼지만, 아전들은 백성을 논밭으로 삼아 고혈을 짜내는 것을 경작(耕作)하는 일로, 마구 징수하는 것을 추수하는 일로 여기되, 그것이 버릇이 되어서 당연한 것으로 아니, 아전을 단속하지 않고서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자는 없다.”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이전(吏典) 6조/제1조 속리(束吏 아전을 다스림)에서 아전을 이렇게 혹평했다.그런데 청렴한 아전으로 이름을 남긴 이도 있다. 영조 때 호조서리(戶曹胥吏) 김수팽이 그렇다. 그는 기개가 뛰어나고 대장부다운 절조가 있었다.하루는 김수팽이 선혜청 서리인
다산 정약용은 ‘율기 6조’에서 “벼슬살이하는 데에 석 자의 오묘한 비결이 있으니, 첫째는 맑음〔淸〕이고, 둘째는 삼감〔愼〕이고, 셋째는 부지런함〔勤〕.”이라고 하였다. 명문가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청렴과 신독을 몸소 실천한 이가 바로 이시백(李時白 1581-1660)이다. 이시백은 인조반정 공신 연평부원군 이귀(李貴)의 아들인데, 젊어서 백사 이항복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당시 이항복 문하에는 명사들이 많이 모였는데, 이시백은 조익 · 장유 · 최명길 등과 가까이 지냈다. 이시백은 소탈하고 겸손하여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참패했다. 진작 무리한 출마‧공천이라는 진단이 나왔었다. 그런데도 본인이나 당은 상식을 외면했다. 김 전 구청장 자신은 공익제보자로서의 공로를 믿었을 수 있다. 자신의 말처럼 김명수 사법부가 공익제보에 대한 보복으로 유죄가 확정됐을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유죄 확정으로 궐석이 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한 것은 옳은 처신이 아니었다.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도 정치도의를 외면하고 유권자에 대해 오만을 부렸음을 시인해야 한다.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할 선거재작년 4월에
보건복지부 산하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9월초 연금제도 개선안의 밑그림을 발표한 이후 연금개혁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재정계산위원회가 마련한 연금개혁 시나리오는 소득대체율은 현행 40%를 그대로 유지하고, 보험료율 인상과 연금개시연령 연장, 기금운용수익률 조정을 조합한 것이다. 보험료율은 현재 9%에서 2025년부터 연 0.6%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는데, 5년간 12%까지, 10년간 15%까지, 15년간 18%까지 올리는 안이다. 연금개시연령은 현행 65세에서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3가지 시나리오,
# 비우당(庇雨堂)서울시 종로구 낙산공원 낙산전시관에서 비우당 전시물을 보았다. “비가 오면 방에서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며 우산이 없는 백성을 걱정하였다는 청백리 류관의 서재” 내친김에 비우당을 찾았다. 종로구 창신동 청룡사 건너편에서 낙산 쪽으로 올라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쌍용아파트 2단지 앞에서 내렸다. 도로 건너편 정류장 근처에는 ‘자주동샘 25m’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 표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초가집이 하나 나온다. 이 집이 바로 ‘겨우 비를 가릴 정도의 집’이라는 뜻의 비우당(庇雨堂)이다. 세종 때 청백리 류관(柳寬
신선들은 분명, 이 절경 속에 주거지를 마련했을 것이다. 그들이 좋은 약재를 빚어 만든 환약(丸藥)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이곳 단양 땅 도담(島潭)에 겹겹이 어깨동무를 한 크고 작은 산들은 환약 제조의 터였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물줄기가 이곳으로 흘러 흘러 삼봉(三峯)을 만났으니 이상적인 삶의 터전으로 작동했으리라. 투명한 소복 차림의 운무(雲霧)가 신선들의 소식을 하늘과 인간 세계 여기저기에 전해주었을 풍경은 지금도 진행형처럼 사람들의 귓전으로 흘러들고 이웃한 석문(石門)은 신선들의 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판이 이달 6일 진행됐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의 혐의에 대한 사건을 다뤘다.올해 3월 재판에 넘겨진 뒤 공판 준비기일만 이뤄졌다 일곱달 만에 열린 첫 정식 재판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장기간 단식으로) 근육이 많이 소실돼 앉아 있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조기 종료를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1시간 20분만에 공판이 끝났다.앞서 이 대표 측은 오랜기간 단식에 따른 건강상의 이유를 거론하며, 재판을 연기하려 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