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피치는 지난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려 조정한 이후 동일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작년 10월에 제시한 2.1%를 유지했다.피치는 수출 반등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 관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피치는 이번 평가를 통해 "견고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미국 달러화 강세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환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4157억6000만달러) 대비 3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이로써 외환보유액은 2개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앞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같은 해 11월 말 증가 전환한 바 있다. 이후 12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들어 감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특히 농산물 물가는 20.9%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이에 정부에서는 국민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사과와 대파 등 13개 품목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 예산을 15억원에서 204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유통업체 판매가격에 직접 연동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으로 이같이 말했다.송 장관은 "축산물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물가는 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 안팎 제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이 커지면서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박상현 연구원은 전날 중국에서 개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관련, "전인대에서 발표된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은 시장에 실망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처럼 전망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로 시장 예상과 부합한 5% 안팎을, 재정적자 목표로 GDP 대비 3% 수준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재정적자 목표는
금 선물가격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만8874달러(9160만원)를 돌파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1%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주식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금융 상품시장에서는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값과 채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선물은 15.60달러(0.7%) 오른 2141.90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실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0.9% 떨어진 82.0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을 보였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발표한 정부 업무 보고에서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제시했다. 5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발표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올해 발전 주요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같은 수치이자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자국 경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
다가오는 6월 미연준위의 금리인하 전망속에서 국제 금선물 가격이 한 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금 가격은 금 선물 상품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역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00달러 선도 훌쩍 넘어선 모습이다. 또, 부진한 국제 금가격 지표를 벗어나 두 달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론이 금 가격에 강세 탄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하 시기는 약간 지연됐지만, 연준이 결국 올해 금리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약 3만4000달러를 기록하며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달러화 기준 3만3745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앞서 지난 2019년 3만2204달러, 2020년 3만1881달러로 내림세를 이어가던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금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이 빠르면 6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안전처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이 전고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말 온스당 2093달러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가격도 2% 오른 온스당 211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뉴욕유가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도 하락했다.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1.54%)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가는 지난 4거래일중에서 3거래일간 하락했다.브렌트유도 0.86% 떨어진 82.80달러를 기록했다.원유 투자자들은 전날 OPEC+ 산유국들이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앞서 이러한 전망에 유가가 오른 만큼 '뉴스에 팔자' 분위기에 유가는 하락했다. 또한 감산을 연장했다
국내 금 가격이 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8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종전 KRX 금시장에서 금 최고가는 지난 1월 16일 기록한 8만7730원이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 금값이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
금호타이어가 중동의 최대 자동차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어어 업체인 ‘블랏코’와 기술개발을 제공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금호타이어 용인중앙연구소에서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과 조만식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비롯해 사우디 주한 대사 사미 알 사드한, 블랏코 회장 압둘라 알와히비 등이 참석했다.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지역에 판매되는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간 지원할 예정이다.금호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블랏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단기적으로 국내외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상방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정보기술(IT) 경기 개선 기대를 반영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표한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향후 금융시장 전망'을 이같이 내다봤다.1~2월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미국 국채금리에 연동해 오름세를 나타냈던 국내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22일 금통위가 완화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국고채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회원국들은 올해 중순까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다음 정례 회의가 열리는 6월 초까지 이처럼 감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이중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OPEC+는 올해 1분기까지 할당 산유량보다 20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에 감산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2분기에 수출보다 생산 감축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
국내 기업절반 이상은 올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66.8%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신규 채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2.2%,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0%였다.신규 채용 실시 예정 기업 중 57.5%는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확대'는 14.7%, '작년보다 축소'는 8.7%로 각각 집계됐다.'신규 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이라는
올해 한국 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지금은 조기 경기 저점 형성이 중요한 때'라는 보고서에서 주요 부문별로 경기판단지수를 산출해 현재 경기 위치를 이같이 판단했다.연구원은 '2023년 중 최솟값 대비 2023년 12월'(충격에서의 회복폭)을 '2022년 중 최곳값 대비 2023년 중 최솟값'(최대충격폭)으로 나눠 경기판단지수를 산출했다.경기판단지수가 0일 경우 최대충격상태를 의미하고, 0에서 상승세를 보이면 저점을 통과해 회복 중인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1
식료품 가격이 국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국제 곡물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룟값이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갈 때는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 탓에 물가 불안이 커지는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 깔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작년 12월 119.1에서 올해 1월 118.0으로 1.0% 하락했다. 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역대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처음 0.6명대로 곤두박질 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 10곳 중 3곳은 이미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261개 시군구(도 단위 32개구 포함) 가운데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보다 낮은 곳은 70군데에 달했다. 전체의 26.8% 수준이다.작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장래인구추계상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6명대로 내려올 전망이다.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분기 기준 처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