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의 우세가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다.특히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등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critical states)에서의 지지도는 트럼프가 10%포인트(P)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바이든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형국이라고 CNN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역대 대선에서 여야가 엎치락 뒤치락한 '경합주' 조지아와 미시간에서 11월 2
부(富)를 축적하는 데는 논란이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모양인 것 같다.적어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는 이것이 통하는 모양새다.온갖 형태의 구설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 통신과 포브스 등 외신을 인용 11일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887억달러(116조8000억원) 늘어난 2260억달러(297조6000억원)로 추정됐다.머스크는 억만장자 지수에 포함된 500인 가운데 순자산 총액과 올해
러시아의 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10개월째로 접어든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묘책'을 내놓았다.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예산안 승인을 사실상 거부하는 상황 타개책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더힐, CNN 방송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12일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전했다.장-피에르 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제치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수출을 사실상 강행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3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 전차 포탄에 대한 수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의회 전문매체 더힐과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미 국무부가 전날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의 긴급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방침을 연방 하원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르면 미 정부는 외국에 무기를 팔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긴급조항을 발동할 경우
막강한 유대자본의 파워가 다시 입증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반(反) 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와 관련해 논란을 초래한 미국 동부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과 재단이사장이 결국 사임했기 때문이다.동문, 기부자들, 친(親)유대계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로부터의 거센 압력에 결국 굴복하게 된 셈이다.특히 거액 기부자들이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의 발언과 태도를 문제삼아 1000억원이 넘는 기부 철회 협박 카드를 내밀면서 직면한 사임 압박을 더는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소년 급제'하고 최근 검사에 임용된 청년이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쓴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지난 7월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캘리포니아주에서 이전까지 최연소 합격자는 18세였다.8일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피터 박은 한국계로 알려졌다.그는 13세였던 201
"총장의 말 한 마디 잘못되는 바람에 학교 지원이 끊기게 생겼다."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미국 동부의 유서 깊은 명문 '아이브리그'대학 총장들의 유대인들에 대한 모호한 일련의 발언과 태도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친(親)유대인 정서를 지닌 졸업생들이 약정한 수백원대의 기부금 제공을 철회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관련대 총장들이 공식 사과에 나서는 분위기다.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8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과격한 선동에 대한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커지고, 실업률이 하락했다.연합뉴스는 8일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5000건을 초과한 수치다.10월의 경우 늘어난 일자리가 15만 건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달 고용증가폭이 늘어났지만 12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벌인 동
80조원 규모의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미 상원에서 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추가 지원안에 반대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이날 상원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포함한 1050억달러(138조원) 규모 지원안이 절차 표결(procedural vote)에 올렸으나 찬성 49, 반대 51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이 예산안은 백악관이 추진해온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을 골자로 한 것으로, 이날 절차 표결에서 부결된 데 따라 의회 논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10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는 미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인용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000건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건수라고 보도했다.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주요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23만6000건이 줄었고, 금융·보험에서 16만8건이 감소했다.구인 건수의 큰 폭
미국 재계의 '저승사자'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에 대해 칼을 들었다.엑손모빌이 추진 중인 600억달러(79조원) 규모의 초대형 M&A(인수·합병)에 대해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FTC가 엑손모빌과 미국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계약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FTC는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기업간 M&A에 대해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약을 취소시킬 수 있는 기구다.WSJ은 M&A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FTC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서 넘겨받아 러시아에 맞서 1년 넘게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55mm 포탄량이 유럽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개전 21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여전히 교착 상황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진단하는 분석기사(Miscalculations, divisions marked offensive planning by U.S., Ukraine)에서 이렇게 전했다.WP는 이 기사에서 올 연초 바이든 행정부의 고민거리로 등장한 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55mm 포탄 공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최근 광고 중단 사태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X의 매출에서 광고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광고주와의 갈등에 오히려 기름을 끼얹는 머스크로 인한 리스크는 단기간에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연합뉴스가 BBC 방송(2일자)을 인용 보도했다.BBC는 최근 계속되는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X 광고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머스크가 440억달러(57조원)에 인수한 회사의 파산은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X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내년에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측했다.연합뉴스는 1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인용,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1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11월30일 기준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 유가는 19%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정책과 지침이 2024년 유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중동지역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해킹 조직 '김수키'와 북한 국적자 8명을 30일(현지시간) 제재했다.미국은 이번 조치가 한국, 일본, 호주 등과 조율해 처음으로 발표한 독자 제재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유입되는 자금을 계속해서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와 강경일, 서명 등 북한 국적자 8명을 제재 대상 리스트(SDN)에 추가했다.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이며 20
냉전시대 미국 외교를 이끌면서 동서 화해를 이끌어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인은 미국 외교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다.유대인 출신인 그는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15세가 되던 해인 1938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1954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발탁됐다. 1969년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데 이어 1973년 제56대 국무장관에 임명됐다.최현대사에서 그의 발자취는 한 마디로 '레전드'급이다. 국무장관을 지낸 데 이어 이후
'말실수 대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부르며 또 실수를 저질렀다.연합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미국 경제의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가가 나왔다.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재량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철회하면서 가구와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 구매를 줄이면서 이런 둔화세를 부추겼다고 연준은 지적했다.연준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10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미국 경제 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연준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현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는 29일 미 상무부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annualized pace) 5.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9%)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도 웃돌았다.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자 부담은 저금리 당시의 자금 조달 덕분에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 28일자)는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의 순 이자 지급 비용이 3분기에 1368억1000만달러(176조2000억원)를 기록, 분기 기준 1980년대 이래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미 기업들의 순 이자 부담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에 6485억6000만달러(835조6000억원)로 고점을 찍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