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얻은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연간 최대 30억유로(4조3000억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50억유로(21조원)가 지원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EU 등 서방 각국은 작년 2월 러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제공받은 포탄의 품질 문제 탓에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엑스프레스와 밀리타르니 등을 인용, 최근 한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고 전했.포탄 내부를 보면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의 전선 부품이 빠진 경우가 상당수였다.충전된 화약은 포탄별로 색깔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를 보여 연소가 강도가 일정하지 않을 개연성이 컸고 일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를 항해하던 민간인 선박을 또 다시 공격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군에 맞선다는 명분이다.후티의 이번 공격으로 주요 석유 수송로가 위태로워진 형국이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2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한 발표를 인용, 후티가 이날 홍해의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의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중부사령부는 스트린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악마의 무기' 논란이 다시 등장했다.이스라엘이 이 전쟁 초기인 지난 10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도발에 맞서 사용한 백린탄(white phosphorus)바로 그것이다.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을 내뿜도록 만들어져 연막탄이나 소이탄으로 사용되는 백린탄은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도 감염이나 장기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는 무서운 무기다.특히 이 백린탄을 미국이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더욱
남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인수공통 감염병인 탄저병 의심 환자가 600명 넘게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잠비아에서 지난 5월 탄저병 인간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11월 20일까지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탄저병 감염 의심 사례 684건이 보고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탄저병 인간 감염의심 사례는 잠비아 남부 시나종웨 지역에서 보고된 이후 10개 주(州) 가운데 9개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잠비아에서는 2011년 의심 사례 511건이 나온 이후 12년 만에 감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돼 3개월째로 치닫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해결을 더욱 요원하게 하는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다.7세기에 세워진 가자지구 내의 최대 이스람사원(모스크)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다.하마스는 기다렸다는듯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스람권의 지지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BBC 방송, 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의 '오마리 대(大) 모스크'(the Great Omari Mosque
유럽연합(EU)이 장시간 치열한 논의 끝에 8일(현지시간) 밤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AI에 관한 세계 첫 규제 법안이다.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인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의회, EU 27개 회원국 대표가 3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AI 법'(AI Act)으로 알려진 법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타결안을 보면 AI의 위험성을 분류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며,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에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정치·종교적 신념, 성적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알아말 병원과 적신월사 본부 근처의 주택을 폭격해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적신월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공격으로 알아말 병원이 수십명의 순교자(사망자)와 부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어 "폭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등 문과 창문이 부서져 적신월사 시설 안에 대피했던 1만4000명의 이재민이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이날 "칸 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상황에서 당선이 유력한 그는 헌법에 따라 길게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ㆍ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8일 푸틴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전 참전병사들과의 비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100일 남은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푸틴은 이어 간담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직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혀 출마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
"원칙론에는 공감했지만,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4년 만에 이뤄진 유럽연합(EU)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에 대한 외신의 평가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보조금 조사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좀처럼 접점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7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리창 중국 총리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레바논 지역을 가자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어놓을 것이다(If Hezbollah chooses to start an all-out war, then it will single-handedly turn Beirut and South Lebanon, not far from here, into Gaza and Khan Yunis)."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강력 경고를 날렸다. 북부 레바논 국경지역에서 헤즈볼라가 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동 외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지구촌의 관심이 두 달째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집중된 틈을 타 사우디아라이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6일(현지시간) 잇따라 방문하면서 관계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특히 두 방문국은 중동의 전통적인 친미국가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고립책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 APㆍ로이터ㆍ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푸틴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또 다른 근거지인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정예 병력까지 투입한 덕에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Khan Younis) 중심부 진입에 성공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올린 소셜미디어 엑스(X)를 인용, "정예부대인 98사단이 가자지구 남부의 지상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처음으로 내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어 "98사단은 하마스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장군이 지상 이동 중 자국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사망,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망이 확인된 7번째 러시아 장군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키이우포스트,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즈 지역 주지사인 알렉산데르 구세프의 말을 빌려, 이날 북해함대 소속 제14군단 부군단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드스키 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구세프 주지사는 자바드스키 소장 사망에 큰 아픔을 느낀다면서 고인은 용기 있고 훌륭한 사람이었으며 진정한 장군이었다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10월 7일)된 이스라엘-하마스전쟁이 두 달째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신박한' 묘책을 내놓았다.골칫거리인 땅굴에 은신한 하마스 대원들을 지상으로 이끌어내 섬멸하기 위해 땅굴을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작전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하마스의 '최고 무기' 땅굴... 길이 500km, 깊이 40m 이상으로 난마처럼 구성하마스가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오랫동안 구축한 땅굴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더디게한 최대 복병으로 지적돼왔다.난마처럼 얽혀있는 복잡하고도 방대한 땅굴은 각각 길이
"하마스를 뿌리뽑을 때까지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하겠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권 붕괴 때까지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계속 머물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를 찾은 갈란트 장관의 말을 빌려 "골라니 여단 소속 보병들이 일을 마무리하려고 셰자이야(Shejaiya)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이곳의 모든 테러 기반 시설이 제거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셰자이야는 2014년 발발한 '50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의 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10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이런 관측을 한 장본인은 젤렌스키의 정적인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다.연합뉴스는 텔레그래프(3일자)를 인용, 클리치코 시장이 이날 스위스 매체 '20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지를 잃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고립되고 독재화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그는 "시장과
한 달여간 이어진 지상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지역 대부분을 접수한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간) 가자 남부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작전 개시를 알렸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음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그는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하마스의 대대급, 중대급 지휘관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할레비 총장은 "그
홍해상을 항해 중이던 미국 해군 구축함과 바하마 선적 등 상선 여러 척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과정서 미 해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미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후티 반군이 미 해군 함정을 직접 겨냥했다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미 해군기관지(USNI),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 "미 해군 구축함 카니(DDG-64)와 여러 척이
일시 휴전 종료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재개하면서 현지 민간인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인 형국이다.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 BBCㆍCNN 방송(2일자),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병원들이 의약품이 부족해 밀려드는 부상자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칸 유니스를 방문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는 "전투가 재개되기 전 병원들은 이미 포화 상태였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자신을 네 아이의 엄마로 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