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와 금리인상기를 맞아 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잠시 주춤하는 기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다만 하락 폭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대출자들의 이자상환 부담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05%p↓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전월(1.69%) 대비 0.0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이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아랑곳 없이 중국 33개 기관을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추가 제재가 통상의 외교 관례를 벗어난 데다 소비자가 불분명한 기업들도 리스트에 올려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수출입 미검증(Unverified List, UVL) 기관도 제재 리스트에 올라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중국의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에 올렸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암성분에 대한 유럽 기준을 라면에는 600배 완화해 적용하고 모다모다 샴푸에는 그대로 적용해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한 후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절차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가 자체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모발 염색 기능을 가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를 2020년 12월부터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한 후 작년 9월부터는 해당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6월부터는 제품 판매 중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첫번 째 관문이 '공매도 전면 재개'이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현재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허용되고 있어 전면 재개하더라도 시장에 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코스피시장보다는 개인 선호도가 높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 공매도 전면 재개, 빠르면 3~4월중 시행할 가능성...코스피보다 코스닥 영향 커 정부는 지난 1월 25일 '2022
새해 가계대출 총량관리 한도가 초기화되면서 은행권이 지난해 걸어 잠갔던 빗장을 조금씩 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오히려 1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미리 대출을 받아놓기 위한 ‘가수요’가 몰리거나 ‘선착순 대출’ 현상이 벌어져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빗나간 셈이다.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부동산·주식시장이 침체로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내서 투자) 기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권이 재빨리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에 그동안 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최대 연 4% 중반대 적금 상품까지 등장하게 됐다.다만 가파르게 오른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신금리 인상 폭이 낮아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더욱이 수신금리 상승은 결국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도 반영되는 만큼 벌어진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가 축소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준금리 오르자…은행권, 예·적금 금리 즉각 인상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냐, SK하이닉스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상장을 계기로 코스피 시총 2위의 '넘버 2'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5년 1개월째 넘버2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2위 자리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LG엔솔 시총, "90조~100조원이 적정"...증권가 시각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17%) 하락한 12만7000원으로
이제 국내외 조선업계 관심은 유럽연합(EU)이 불허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귀결될지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이번 양사의 합병 무산이 국내외 조선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물론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행보 및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 EU, 한국조선-대우조선 M&A 불허...무산에 '무게'일단,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EU의 결정으로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 항공 등의 글로벌
현대차그룹 鄭부자의 글로비스 지분 일부 매각을 두고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해소 차원의 단순한 지분 매각이라는 시각이 많으나 일부 증권사에서는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 鄭부자 글로비스 지분 10% 매각, 매수자 '칼라일' 3대 주주로 등극 현대글로비스는 5일 장 종료 후 대주주 지분의 블록딜을 공시했다. 정몽구(2,517,701주, 6.71%) 명예회장과 정의선(1,232,299주, 3.29%) 회장이 3,750,000주(10%)를 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에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 달러가 붕괴됐고 이더리움도 4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5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7% 하락한 4만7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한때 5만1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4만6000달러선까지 주저앉으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같은 기간 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
국민 3800만명 이상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특히 내년도 갱신 주기를 맞는 가입자들 가운데 50% 넘게 오른 보험료 고지서를 받게 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자 구조를 명분으로 매년 가중되는 보험료 부담에 대한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내년 실손보험료 9~16% 인상 ‘유력’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실손보험 방향에 대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오는 29일 공사보험정책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9~16% 수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배터리 관련주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새벽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관련주의 투자심리 약화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주의 동반 급락 원인을 짚어 본다. ◇ LG화학, 신저가 지속 경신...배터리 관련주 투심 극도로 위축 21일 한국거래소에서 LG화학은 오전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4% 떨어진 6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다. 이날 장중 63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SDI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다음 주 열리는 美 연준의 FOMC회의(14~15일, 현지시각)에 쏠려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앞당길 지의 여부가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감염 정도가 미미하다는 보고서가 잇따르면서 관심이 인플레이션과 미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 더들리 전 뉴욕총재發 '조기 금리인상' 발언...금리인상 우려를 촉발 더들리 전 뉴욕총재는 최근 큰 폭의 점도표 상향 조정을 예상하면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촉발시켰다. 더들리 전총재는 블
한국과 미국이 2일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OPLAN)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기존의 작계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서욱 장관과 가진 SCM 개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전시작전권(전작권) 보완을 위해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작계('5027'과 '5015')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국 국방장관이 가이드라인이나 마찬가지인 SPG에 합의해야 한다. 이 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10개월 만에 전 세계에 포진한 미군의 군사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배치 검토'(Global Posture Review, GPR)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결과 보고서의 핵심은 전 세계 미군 배치의 소폭 조정과 중국 견제를 강화로 귀결된다.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인 개선을 꾀한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대(對)중국 견제 전략이다. 이미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경제, 인권,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격돌해온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거침없는 질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견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잡기 위해 꺼낸 전략비축유( ) 카드는 과연 유가를 잡을 수 있을 까. 새벽(한국시간) 국제유가는 먹혀들지 않았다. 이날 국제유가시장은 한미중 일본 인도를 포함한 6개국 공동 대책이 발표되자 하락했지만 곧바로 우 상향으로 전환해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75달러) 오른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유가 전쟁, 산유국(OPEC+) vs 석유 소비국(미국 제외시) 전략 비축유 카드에도 시장이 시큰둥 하자 바이든은 곧바로 후속 조치를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렛츠 고 브랜든' (Let's Go, Brandon).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새로운 밈(meme)이다. 자동차 레이싱대회에서, 한 기자가 우승자 브랜든 브라운에게 보내는 응원 문구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었다. 이 사실은 금새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에 전파되었다.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를 즐겼고, 바이든 대통령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진보정권 바이든 지지율, 취임 첫 해 역대 최악 최근 CNN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인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사태에 맞춰서 분자진단장비 매출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며 소비자의 직접적인 평가가 지난 10월에 전월대비 1위에서 5위로 추락해 그 배경과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되어 2005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로 다양한 신약개발과 분자진단 제품 등을 출시 및 개발하였고, 꾸준히 사업을 확장시켜온 회사이다.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관련 장비 일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분자진단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를 통
'요소수 찾아 3만리,' '요소수와의 전쟁,' '요소수는 金소수,' '예견된 인재,'... 요소수 품귀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쏟아지는 갖가지 비유들이다. 사실상 조롱조다. 대선정국을 앞둔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도 요소수 문제는 좋은 이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9일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초래한 '인재'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중국과 호주 간 갈등 심화로 국내 요소수 수급에까지 날벼락이 떨어진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채, 요소수 수입의 절대량을 중국에만 의존한 정부 탓이 크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국 공산당은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를 개최한다. '6중 전회'는 6번 째 전체회의를 뜻한다. 6중 전회는 정치적으로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올해가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는 해다. 그리고 내년에는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을 제20차 당 대회로 가는 선상에 있다. 때문에 공산당 100년사를 정리하면서 시 주석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 시진핑 3연임 당위성 강조할 듯...9~10월 9개성 당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