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논란이다. 문제는 이 조건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를 사실상 배제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은 이번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 하지만, 그동안 현지 투자 등을 통해 미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등 산업 정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장출에 기여해온 현대차 등을 제외한 것의 저의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문제의 발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기차 인센티브 규제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s Act)'에 대해
"노회한 정치인".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꼬리표다.그는 최근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인 중징계를 받았다. 과거 성상납을 비롯, 증거인멸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책임성을 보이기는 커녕 되레 자당을 향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심지어 각종 언론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막말도 서슴치 않고 있다. 전달 27일에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란 의미의 '양두구육'을 발언하면서 정치권 안팎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이어 그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에 대해 '이 새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최근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올해 초부터 제약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왔던 감기약, 진해거담제 등 호흡기계의약품에 대한 ‘사용량 약가 연동제’(Price-Volume Agreement, PVA) 적용의 완하가 가능하게 됐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감기약 수급 문제를 언급하며 제약사들의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이 문제를 검토 및 조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사용량-약가 연동제는 해당 의약품의 건강보험 청구액이 예상청구액 또는 전년도 청구액 대비 일정수준 이상 증가하여 보험재정 부담이 발생한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거세지고 있다. 8·15 광복절 특사가 다가오면서다. 이에 재계를 필두로 정계와 종교계, 일반 시민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사면을 외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 대상자들에 대한 사전 심사가 이르면 오는 9일 단행된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차관·신자용 검찰국장·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3명, 교수와 변호사로 이뤄진 위촉직 위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대상자를 최종 선정, 사면권을 가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사면 대상자는 8월
결국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 힘을 실었다.대통령실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총 10개 안건을 '국민제안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 상위 3개를 국정에 반영하기로 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총 57만7415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휴업은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통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은 매월 2회의 의무휴업과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있다.그러나 해당 법이 당초 도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4%를 넘어서며 8년여 만에 최고치 찍고 있는 가운데 금리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방법으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지는 모양새다.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등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후 이용 기간 중에라도 언제든 취업·승진·재산증가·신용평가점수 상승 등으로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생각되는 경우 금융사에 이자를 깎아달라 요구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권리다.2002년 제도 도입 이후 은행 약관과 내규에 정한 바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법적
한국 등 신흥국 자산시장 등이 국채금리 스프레드와 동조화 경향이 확인된 미국에선 지금 '경기판단'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에 비춰 한국 경제는 현 시점이 '경기침체 단계냐, 아니냐'를 논하기 이전에 미국 만큼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를 꼽씹으면 우리도 경기침체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명제로 귀결된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는 국내경제의 생산활동 동향을 나타내는 실질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내지, 그 이상으로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등 경제전반 경제활동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성행했던 제도로, 나라에 공을 세운 신하 또는 지위가 높은 관리의 자손에게 과거를 치르지 않고 관리로 채용하던 소위 음서제(蔭敍制)란 제도가 존재했다.그런 음서제가 현대사회에 들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당시 시도했다가 '운동권 셀프 특혜' 논란과 함께 여론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멈춰섰던 민주유공자 예우법 제정을 다시 꺼내 든 것이다.2년 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첫 시도를 했고 이듬해에 설훈 의원이 앞장섰다가 중단된 일로 이번이 세 번째 시도이다. 우선 민주당은 현재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만3582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7만 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규모이다. 2주일 전인 5일 1만8136명에 비해서는 305.7%(5만 5446명)이 급증해 4.1배가 됐고, 3주전인 6월 28일 9894명보다는 6만3688명(643.7%)이나 폭증해 7.4배가 됐다.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일확진자가 현재같은 추세라면 7월말 ~8월초에 이미 15만에서 20만명이 도달할 가능성 높다고 예측하고 있
올해 역시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하투(夏鬪)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 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상생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최근 현대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한창 줄다리기 중이다. 현대차는 노조에 ▲기본급 8만9000원(호봉승급분) 인상 ▲성과급 200%에 350만원 추가지급 ▲특별 격려금 50%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사측의 첫 제시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한 안이라며
며칠 전 멀티플렉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제'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스크린쿼터제는 한국 영화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멀티플렉스 업체는 각 극장에 존재하는 모든 상영관에서 의무적으로 365일 중 73일을 한국 영화만을 상영해야 한다. 멀티플렉스 업계는 이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이 비용 대비 재미·경험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앞서 말했듯 스크린쿼터제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일반 상영관 외에 아이맥스(IMAX) 등 특
예금과 대출간 이자격차인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늘리는 은행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아무리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원이라지만 전체 이익 가운데 90%가 이자이익에서 나올 정도로 수익구조가 편향돼 있다 보니 경영 혁신이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등한시한 채 ‘땅짚고 헤엄치기식’ 이자장사에만 몰두해 사상 최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에서 늘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여기에 한은이 지난해 8월 이후 약 9개월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포인트(p) 올리는 등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
2년 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사건이 정치권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가 ‘자진 월북몰이’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테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방부의 7시간 북한 통신(감청)보고 내용 중 월북이라는 단어는 딱 한 문장 뿐이다.이에 합동참모본부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전달한 최초 보고서에는 ‘월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쓰였다고 한다. 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문 정부가 이 씨의 월북 근거로 거론한 군의 특별감청정보(SI)는 수백페이
㈜질경이가 지난 21일 혈전용해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단계의 테스트에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고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혈전용해제는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졸중이 생기면 빠른 시간 안에 막힌 뇌혈관을 뚫거나 혈전을 녹여 출혈과 사망률을 줄이는 치료제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망가져 마비나 인지장애 등이 생길 우려가 있고 사망 위험도 그만큼 증가한다. ◆뇌졸중 환자 구하는 혈전용해제 '액티라제주' 부작용 논란 속 유일하게 처방국내에서는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잉겔하임의 '액티라제주[성분명: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지난 14일 전격 철회됐다. 총파업 8일 만이다. 이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산업 현장 곳곳에 영향력을 끼쳤다. 대한민국의 '산업시계'가 멈출 가능성도 있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의 피해가 막심했다. 현대차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울산공장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다. 차질은 모든 차종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부품 수급과 완성차 운송 거부 등이 문제된 것이다.실제로 지난 9일 1공장을 제외한 울산공장 2~5공장의 가동률은 32~74% 선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하루 평균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의 67.8%는 '영업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의견을 낸 소비자들 중 27.5%는 규제 폐지를, 29.6%는 지역 특성에 맞게 의무휴업 조정, 10.7%는 의무휴업 일수 축소 등을 주장했다.대형마트 영업규제는 2012년 시행돼 올해로 10년째 맞는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그간 월 2회의 의무휴업, 영업시간제한, 전통시장 반경 1km 내 3000㎡ 이상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고삐를 바짝 조이자 성장 한계에 부딪힌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기업대출 시장에서 새 활로 찾기에 나섰다.특히 최근 들어 은행들은 기업대출 확대에 더욱 목을 매고 있는 형국이다. 아무리 틀어막아도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연간 상한선(6%대 증가율) 내 총량관리에 애를 먹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가계대출이 역성장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다.실제 은행들의 기업대출 규모는 올해만 벌써 53조원 이상 증가한 반면에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0
임금피크제에 대한 논란이 확산일로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나이(연령)를 기준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산업 현장을 포함한 경영계는 물론 노동계에도 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특히, 지난 달 26일 대법원에서 기존 정년 규정은 그대로 놔둔채 임금을 깎은 것은 '고령자고용법 제4조'에 위배되는 '연령차별'이라고 판결을 내린 다음달 법원 1심에서는 정년 연장을 전제로 한 임금피크제의 효력은 인정하면서 관련 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임금피크제의 태생적 한계를 지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대참패로 끝을 맺었다. 경기지사와 호남을 빼곤 사실상 전패했다. 이는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구태의 답습에 자멸한 것이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처리가 대표적 패인으로 꼽힌다.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등 온갖 꼼수와 편법이 동원됐다.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오늘 당 복귀 의사를 밝혔다. "아직 당에서 복당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중"라고 했다. 다수의 국민이 반대한 '검수완박'을 밀어붙이기 위해 명분 없는 탈당을 해놓고 한달여 만에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 A씨는 2012년 여름 외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하다가 귀국한 후 무릎이 불편한 어머님을 모시고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평소 어머님이 다니시는 병원에 갔다. A씨의 어머님은 고혈압, 알레르기, 관절염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했으며 당신의 남편이 살아 생전 다녔던 병원을 이용하기를 원했다. “택시를 이용하자”는 자식의 의견에 “무슨 택시냐” 면 지하철과 셔틀버스을 이용해 A씨는 서울시내 첫 외출을 했다. 7월의 더운 날씨에 1시간 30분을 넘는 이동끝에 병원 도착하니 이미 예약시간이 넘어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