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최대 적국으로 가장 많이 꼽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호감인 국가는 북한이었다.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적이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중국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중국은 갤럽 조사에서 4년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인식에서도 전략 경쟁국의 입지를 굳혔다.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패권다툼으로 불릴 수준의 전방위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권에서 최고 수준의 정치안정을 유지해온 베트남에 정치지형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의 '수제자'로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Vo Van Thuongㆍ53) 국가주석(대통령)이 취임 1년여 만에 낙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베트남은 당 서기장(서열 1위), 국가주석, 총리(서열 3위), 국회의장(서열 4위)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전문가들은 트엉 주석의 중도낙마는 거의 '확실시'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
미국이 한미일 3국에 이어 미국, 일본, 필리핀 3국간의 정상 협의체를 출범시킨다.연합뉴스는 미 백악관 보도자료(18일자)를 인용,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내달 11일 백악관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제1차 미·일·필리핀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한미일은 작년 8월 워싱턴 D.C.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자 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처음 개최했다.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의 역사적인 우정, 견고하고 성장하는 경제관계,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겠다
중국 증권당국이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불린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쉬자인(許家印) 회장의 증권시장 진입을 평생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연합뉴스는 19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財聯社)를 인용, 헝다부동산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행정 처분 및 시장 진입금지 사전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헝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샤하이쥔 역시 쉬 회장과 함께 평생 시장 진입금지 명령을 받게 됐다.증감회는 2019년과 2020년 헝다부동산 연차보고서에 허위 기재가 존재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증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7%의 기록적인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뒤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돌아온 영토'라 부르며 "함께 전진하겠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콘서트에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가 고국으로 오는 길은 더 어렵고 비극적이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그는 15∼17일 대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군중 앞에서 행한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고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이 자사 드론 택시 EH216-S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연합뉴스는 18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는 이 모델이 239만위안(4억4270만원)의 가격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앞서 이항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를 41만달러(5억4714만원)로 책정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다.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5선 고지를 확정한 직후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 근접한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군사 동맹의 직접적인 충돌은 세계 3차대전에서 한 걸음 떨어진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이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그는 이날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스탈린이 기록한 29년 장기 집권을 넘어 종신집권의 길을 연 셈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푸틴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맞서 출마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외교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에서 치러진 가짜(
예상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이 종신집권의 길을 걷게 됐다.올해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5선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그는 제정 러시아 시대 이후 두 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차르'(황제) 노릇을 하는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돼 3년째 국제사회를 흔들어온 우크라이나 전쟁(특별군사작전)도 협상 가능성보다는 대결 국면으로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됐다.외신과 연합뉴스는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의 17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4명의 후보
한때 5대양을 누볐던 '대양해군'의 원조인 영국의 자존심이 빠르게 무너지는 형국이다.영국이 '해군 강국 부활'을 부르짖으며 퀸 엘리자베스함과 함께 건조해 취역한 배수량 6만5000t급의 중형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군강국 부활' 내걸고 재래식 항모 취역... 비용 때문에 스키점프대 방식 채택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은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의 2번함이다. 영국은 경항모인 인빈시블급을 대체하려고 퀸 엘리자베스함의 건조를 시작했다. 1번함인 퀸 엘리자베스함은 2014년 7월에 진수해
지난해 외국인 2500만여 명이 방문한 일본에서 16일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행 구간이 연장되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 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의 모든 시설이 개장했다.연합뉴스는 1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 호쿠리쿠 신칸센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역과 후쿠이현 쓰루가역을 잇는 구간이 전날 개통했다고 보도했다.이 구간에는 고마쓰역, 가가온천역, 후쿠이역 등이 있다.호쿠리쿠 신칸센이 연장되면서 도쿄역에서 후쿠이역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기존보다 33분 단축됐다.도쿄역과 쓰루가역 사이는 하루
중국 정부가 앞으로 인터넷에 게시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정보에 'AI 생성' 표시를 달고 유언비어 유포 등을 제한하라는 방침을 하달했다.연합뉴스는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인용,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15일 발표한 공지에서 AI 생성 콘텐츠 식별과 기업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시정, 불법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단속, 라이브 스트리밍의 '허위·저속 혼란' 시정 등을 중점 과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AI와 관련해 웹사이트들이 'AI 생성'과 '허구' 표시를 달도록 하고, 생성형·합성 알고리즘
"내가 선거에서 지면 미국 자동차산업과 전국이 피바다가 될 것(It would be a bloodbath for U.S. auto industry and the country).""일부 이주민들을 사람이 아니다(Some migrants are not people)."평소에서도 거친 입으로 '악명'이 자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행사에서 '피바다'라는 섬찟한 표현까지 사용했다.이주민들을 겨냥한 비난성 발언이다. 그는 또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야 만 국내 자동차산업이 보호받을 수 있면서, 미국이 아닌 해외
인도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납치됐던 선박을 3개월여 만에 구출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 기업의 수출품도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인도 해군이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 해군이 MV루엔호를 납치하려는 소말리아 해적의 계획을 저지했다"며 "지난 40시간 동안 합동 작전을 통해 해적 35명을 포위했으며 17명의 승무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인도 해군은 이번 작전이 인도 해안에서 약 2600㎞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헬기와 항공기, 여러 척
일본 도쿄전력이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4차 해양 방류를 마쳤다.연합뉴스는 17일 교도통신을 인용, 도쿄전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23년도 오염수 방류는 종료됐다.방류 기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에서 미량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도쿄전력은 지난 15일 0시 14분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처음으로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으나,
미국과 이란이 지난 1월 오만에서 비밀회담을 가질 당시 미국은 이란 대리세력의 홍해·미군기지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이란은 미국에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킬 것을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양국 대표단이 지난 1월 10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비밀리에 간접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앙측은 얼굴을 직접 맞대지 않고 별도의 방에 앉아 오만 당국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대표단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 이란 대표단은 알
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연합뉴스는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 미 유나이트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목적지인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점검 과정에서 외부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 측은 지상에서 일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또는 조종사들이 여객기에 대한 정기 점검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실종된 패널은 비행기 본체와 날개가 접하고 착륙 장치와 가까운 곳에 원래 설치돼 있
이스라엘의 봉쇄로 사실상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천사'가 찾아왔다.화물선을 통한 구호물자가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CNN 방송, 로이터ㆍAF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구호품 200톤(t)을 싣고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출항한 오픈 암스호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오픈 암스호에서 화물이 내려진 뒤 트럭 12대에 실렸다고 밝혔다.앞서 오픈 암스호는 지난 12일 쌀, 밀가루, 콩, 참치, 통조림 고기 등 식량과 물, 인도주의 물품이 실린 바지선을 예인해 키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7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가디언, 키이우인디펜던트,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날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날이다.외신은 복수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이날 이스칸데르-M 미사일 2발을 오데사 주거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사망자 가운데는 고위 경찰관 최소 2명과 오데사 전 부시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이날 미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 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