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수능 후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법으로는 위의 용적을 줄이는 장치를 체내 삽입하거나, 위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위우회술이다. 작은 위 주머니를 만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십이지장을 건너 뛰어 이 주머니를 하부 소장으로 우회시키는 수술이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크게 줄고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다. 식이나 운동, 약물 치료만으로는 어려웠던 많은 양의 체중 감소가 가능하고 비만으로 인한 질병도 개선될 수 있다. 수술 후 위 내용물이 빠르게 소장으로 유입돼 오심, 허약감, 발한,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고도 비만 수술은 수술 부작용 외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며 “수술은 철분, 칼슘, 비타민 B12 등의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골다공증, 빈혈 등의 예방을 위해 영양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수술로 인한 건강상의 이익과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이라고 해서 수술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방은 총 열량의 25% 내외로 섭취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본인에게 맞게 선택하고 중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하며 최소 주 3회 이상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