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섭 교수[사진=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사진=건국대병원]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내외로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한다. 11월 17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의 조언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자.

◆췌장암 치료율이 낮은 이유는

췌장암은 우리 몸 가운데 뒤쪽에 위치해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당,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야 소화불량이나 체중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소화기암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췌장암 증상은

안타깝게도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췌장암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이 답답하다던가, 왠지 속이 좋지 않다더가,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가 많다. 이 외에도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다. 복통이나 황달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췌장암 진단과 치료는

심찬섭 교수는 “진단을 위해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한다.초음파에서 명확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CT나 MRI 등으로 몸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한다”며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70세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병력이 있는 분들은 고위험군으로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복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췌장암 치료는 항암제를 시행했을 때 반응률은 0~20%다. 평균생존기간은 1~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 등을 함께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며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을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어 생존률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