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음주 교통사고가 적발되자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전직 조직폭력원 A(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대에서 야구방망이로 출입구 철제 시설물을 수차례 내려치는 등 10여분 동안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전 3시40분께 서구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뒤, 이를 신고한 B(25)씨를 밀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과거 폭력조직에 가담했던 A씨는 B씨의 신고로 음주 교통사고가 경찰에 적발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구대에 붙잡혀 온 A씨는 만취상태였으며,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