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윤중현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이해 핸드백, 쥬얼리, 슈즈, 티셔츠, 홈데코, 키즈웨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기프트 기빙(Gift Giving)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찌는 이번 기프트 기빙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전개한다. 구찌 앱에는 각종 필터로 커스터마이징 전송이 가능한 디지털 인사말 카드,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프트 기빙북, 구찌 매장 쇼윈도의 스티커를 스캔하면 애니메이션이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등 특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추가된다.

또, 캠페인 홍보를 위해 구찌 공식 온라인몰 홈페이지가 개편되며, 이번 컬렉션을 함께 한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이 밀라노와 뉴욕에서 새로운 아이웨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아트월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찌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설치물을 제작해 구찌 매장 쇼윈도를 매력적이고 획기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캔디 핑크색의 LED 네온 프레임 속 화려한 노란색 신전을 배경으로 구찌의 기프트 제품이 진열된다.

기프트 기빙 캠페인의 백미는 몬레알의 디지털 예술 작품이 담긴 카탈로그북이다.

그는 ‘이카로스의 추락’ 이야기를 참고해 구찌 기프트 기빙 셀렉션 제품을 카탈로그 속 작품에 담아냈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은 구찌 벨트백을 메고 있고, 스몰 레더 제품은 르네상스식 정물화에 현대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뱀은 부츠를 신은 소녀의 다리를 휘감고, 그린 허베리움 프린트의 구찌 머그컵에서는 선글라스를 낀 작은 고양이 두 마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도로 표지판에는 체인 숄더 스트랩이 달린 핸드백이 걸려 있다.

몬레알은 지난 2015년 #구찌그램(#guccigram) 프로젝트를 통해 구찌와 처음 협업했으며, 그의 작품은 2018 크루즈 런웨이 티셔츠에 등장하기도 했다. 몬레알의 독특한 이미지가 그려진 티셔츠와 스웻셔츠 스페셜 컬렉션은 2018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제작됐다.

또, 몬레알은 지난 9월 ‘구찌 블룸’ 출시를 기념해 밀라노와 뉴욕에서 구찌 아트월을 장식했다. 그는 이번 구찌 기프트 기빙 캠페인 홍보를 위해 홀리데이 시즌에 두 곳에서 다시 한 번 스트리트 아티스트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윤중현 기자 xwanre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