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폭풍 성장' 지난해 4조8천억 규모.."보안 이슈는 해결해야"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기존에 시장에 출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확연히 차별화된 제품을 디자인해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CES 2016'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사물인터넷(IoT)은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현실입니다"라고 밝힌 것처럼 일상 생활의 일부로 녹아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홈 IoT 서비스(IoT@home)'가 6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가구를 돌파했다.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날씨 자료를 조회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기업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이달 중 한국에 진출한다.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 이외에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 ICT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IoT가 급부상..작년 28% 성장해 4조8천억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1월 2~30일 1인 이상의 IoT 사업체 1212개를 대상으로 ‘IoT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 국내 IoT 시장의 총 매출액(잠정)은 약 4조812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도 조사 당시 매출액은 3조7597억원이었다.
사물인터넷 사업 분야별(플랫폼, 네트워크, 제품기기, 서비스)로는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이 약 2조 205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45.8%)을 차지했으며, 네트워크 분야의 매출액이 1조 4848억원(30.9%)으로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물인터넷 적용 서비스 분야별로는 개인화서비스(스마트홈, 헬스케어, 미아방지 등)의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지불/결제(매장판매관리, NFC결제서비스 등, 19.5%), 사회/문화(도서관리, 관광정보제공 등, 8.5%)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IoT 기술 인력은 2만2천737명으로 전년보다 911명(4.2%) 증가했습니다. 올해 충원계획은 2천69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1.8% 증가할 전망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IoT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물인터넷 사업 분야 및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사물인터넷 이슈는.. 취약한 보안, 프라이버시 침해
IoT 도입의 가장 큰 이슈는 취약한 보안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이며, 최근 IoT 도입과 관련하여 보안을 위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는바, 이를 해소하기 위해 IoT 환경을고려하여 현재의 사이버 환경과 달리 그 보호대상 범위, 대상 특성, 보안담당 주체, 보호방법 등에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보안 이슈에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보통신기술센터 변화성 연구원은 "최근 침체 경향을 보이고 있는 ICT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IoT의 기술개발과 함께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시장 선점 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IoT 도입 초기부터 보안을 위한 기술적 문제 해결책은 물론 법?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선제적인 육성 및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해결방안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안랩이 발표한 2016년 5대 사이버 보안위협 중 한가지가 사물인터넷 보안으로 선정됐다. 사물인터넷(IoT)의 증가에 따라 무선 공유기와 네트워크에 연결 되어 있는 방범 장치, 가정용 전원 및 난방제품 제어 장비뿐만 아니라 드론이나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대한 보안 위협도 증가할 전망이다.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실장은 “현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IT기반으로 되어 있으며, 2016년은 개인이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던 사이버 보안위협의 피해를 일상에서 느끼게 될 체감 보안위협 상승의 해가 될 것이다.”라고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