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금호타이어가 임직원들에 12월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27일 머니S 단독보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사내 공고를 통해 12월 급여 및 4분기 제수당 등의 지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전해졌다.

지급이 연기되는 항목은 ▲12월 급여 ▲공정지원금 ▲곡성교통비 ▲공정위로금 ▲장기근속상 ▲체력단련비 ▲휴직산재지원금 등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현재 지속적인 경영난과 매각 무산 등이 겹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회사운영을 위해선 신규 차입이 필요한데 사측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와의 갈등이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2일 노조 측에 임금조정과 희망퇴직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마련하고 노조에 동의를 요구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려워 12월 급여 등 모든 수당이 연기 됐다“면서 ”언제 정상화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