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 류아연 워싱턴 주재기자] 향후 대기업 절반이상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IBM와 Visa 등 오래된 기업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IBM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 약 60개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연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BM는 블록체인 기술에 코드를 제공한 최초의 대기업 중 하나로, 신생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무료로 사용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리 쿠오모 IBM 블록체인 기술 담당 부사장은 “많은 것들이 블록체인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공급체인에 관련된 여러회사가 동일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IBM가 영업을 보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주니퍼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10개 중 6개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자와 월마트에서도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지불 및 기록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테스트하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잔 유스티스 윈터그린리서치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및 서버의 매출 성장을 35% 증가 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윈터그린리서치는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5년 안에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의 55% 이상이 자체 데이터 센터 대신 블록체인을 도입한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서로 거래하는 기업들 간에 거래를 안전하게 기록할 수 있다”며 “그 힘은 바로 신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한번 기록된 것은 뒤집거나 바꾸기가 어렵다”며 “블록체인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보다 더 많은 문서 및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아연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