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5일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통해 부행장 4명과 지역본부장 11명 포함 총 2,790명이 승진·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으로 손현상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을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에 각각 선임하고,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과 정재섭 CIB영업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정된 2명의 부행장은 보직이 결정되면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손 신임 부행장은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IBK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강남 및 경동·강원지역에서 맞춤형 영업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 신임 부행장은 직접 기획한 기술금융 전략을 담당 지역본부인 강북, 강동지역에 뿌리내려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서 IBK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최석호 신임 부행장은 기업고객부장, 검사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IBK의 정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인 구로공단에서 IBK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고 기업은행 측은 선임 배경을 밝혔다.

남중지역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정 신임 부행장은 폭넓은 영업력과 남다른 고객관리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공공기관 마케팅에 이르는 IBK의 굳건한 저력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11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은 학연, 지연 등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차별화된 영업으로 IBK의 입지를 다진 지점장 8명을 승진 임용해 현장 중심 인사를 더욱 강화했으며, 동반자금융 등 전행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관련 본부 부서장을 승진시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우수한 여성관리자가 대거 발탁됐다. 기업은행은 신임 여성본부장으로 박귀남 서여의도지점장을 선임하고, 엄미경 용인지점장을 본부장에 준하는 1급 지점장으로, 그 외 여성 팀장 9명을 지점장으로 대폭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로 기업은행의 본부장 이상 여성 관리자는 부행장 1명, 본부장 4명으로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동반자금융 등 전행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실행력 중심의 인사"라며 "전행적인 소통에 방점을 둔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로 IBK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