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주광민 기자]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ICO마케팅 업체가 크립테리움의 공동 설립자인 글렙 마르코브,스티븐 폴리악,그리고 오스틴 킴을 만나 그들이 어떻게 성공적인 ICO를 성공시켰는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은 ICO 성공 과정과 난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으며 상반기중에 앱을 출시한후 앞으로 암호화폐 업계 JP모건이 될것이라는 포부를 내놓았다.

다음은 그 대화 내용이다.

-크립테리움이 ICO에 성공한 가장 큰 세 가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 오스틴=첫번째는 우리가 소통했던 커뮤니티의 규모라고 생각합니다.타겟층의 규모로 본다면 감히 저희가 가장 큰 규모의 ICO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죠. 그저 저희가 발행한 토큰의 구매자들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매자들 뿐만 아니라 저희의 웹사이트에 가입한 사람들,채팅방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던 사람들 모두가 포함됩니다.

저희가 개최했던 컨퍼런스에서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를 희망했습니다. 토큰을 구매했던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크립테리움에 들어봤고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죠.가장 큰 수확은 전문가들의 의견 뿐만이 아니라 암호화폐(가상화폐) 커뮤니티를 움직이는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실로 다양한아이디어들을 수렴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이로 인해 정말 대단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저희팀은 참석한 4명을 포함해보았자 몇명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ICO를 진행하면서 은행 및 거래소들의 CEO, 컨설턴트 등을 포함한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저희들에게 이제까지 생각지 못한 부분들에 의문을 던지고,질문을 하면서 저희는 더욱 명확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7만2천명의 구매자들에게서 5천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사람당 평균 구매액은 650달러 정도였습니다.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저희의 ICO를 지원해주었습니다.

스티븐=제 생각에는 저희 ICO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컸던 부분은 사업 모델이었습니다.저희의 사업 케이스, 상품,그리고 발행한 토큰들이 상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논리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마케팅이었죠. 정말 환상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세번째로는 저희의 외부 자문단들과 지속적이고 개방적인 소통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실현가능하고 굉장히 현실적인 사업 모델을 수립했다고자신합니다.

글렙=첫번째로 저희는 ICO를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마감하게 되었습니다.좋은 일이죠.

두번째로는 저희는 엄청나게 인기 있는 ICO를 진행했다는 겁니다. 저희는 150개국에 걸쳐 수만명의 토큰 구매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저희 웹사이트에 가입했습ㄴ다.저희 텔레그램 채널에는 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죠. ICO 사상 전례 없는 관심도입니다.

세번째로는 저희 토큰 구매자들의 폭넓은 분포도입니다.저희는 소수의 특정인들이 대량의 토큰을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사람들은 보통 200~300달러 어치의 토큰을 구매했고 이것은 좋은 것입니다.투기꾼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저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특정 소수가 저희가 발행한 토큰 가격을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맛대로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블라디미르 = 저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토큰 구매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사용자 기반은 30만명에 달하는 저희 커뮤니티 참여자들에게서 나옵니다.정말 놀라운 일이죠.

-이번 ICO에서 당신들을 놀라게 할만한 일이 있었나요

오스틴=가장 놀라웠던 점은 저희가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게 되었던 방식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하면 모두들 벙찐 표정으로 아무것도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었죠. 저희는 ICO과정에서 간단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암호화폐를 다른 어떤 법정통화들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라. 였습니다.저희는 관련정보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내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 저는 너무도 놀랐죠. 처음에는 한 2천명정도 토큰을 구입하겠다고 할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저희 플랫폼에 30만명의 가입자가 몰렸죠. 그리고 블라디미르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은 47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연예인 레벨이죠.

블라디미르=비트코인과 다른 주류 암호화폐들의 놀라운 성장세는 저희에게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또 다른 놀라움은 ICO를 진행하며 보통 1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금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리뷰나 예측을 남기거나 저희의 노력을평가절하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글렙=저희로서는 모든것이 놀라웠다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저희는 토큰 판매로는 저희가 원하는 목표 금액에 절반도 채울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그랬더라도 저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서 사람들에게 약속한 제품을 내놓았을 겁니다(웃음).또 한가지 놀라웠던건 다른 ICO들과 다르게 저희는 통계적으로 많이 달랐다는 겁니다.

통상적으로 ICO를 진행하게 되면 처음 며칠은 엄청나게 판매되다가 그 이후에는 거의 팔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달랐죠, ICO를 마감할때까지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졌습니다.하루에 최소 100만달러어치를 팔았습니다. 어떤날에는 ICO 개시 첫날보다 많은 수의 토큰을 판매한적도 있습니다.

-ICO를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죠

블라디미르=CO를 준비하는 과정은 정말로 복잡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정해진 마감 시한 안에 해내야 하죠.선거 준비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정해진 날짜 안에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 말이죠.게다가 대중이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정치는 여론 조사라도 있는데 말입니다 (웃음).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받게 됩니다.

스티븐=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어요.쉬운 시작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게 되면서 점차 쉬워졌죠.

오스틴=저는 플랫폼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토큰을 구매하기를 희망했고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ICO 개시 후에 폭증하는 거래량을 감당해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진심으로 말하지만 이런 규모의 ICO를 진행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겪었던 속도 저하 문제 때문에 이런저런 불만을 듣고 있습니다.

글렙=많은 기업들이 ICO를 진행하면서 거창한 약속을 하지만 정작 돈을 받아내고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를 상실해가는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란 참으로 힘든것 같습니다.

-ICO 목표액을 달성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죠

블라디미르=첫번째로는 저희 상품을 적절하게 포지셔닝하는 것입니다.심지어는 파이낸셜 타임스조차도 JP모건에게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죠. 두번째는 제품의 상징성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죠. 세번째는 당연하게도 능력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과 강력한 자문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렙=토큰 세일의 양이었어요. 높은 판매량으로 시작해서 지속해서 높은 판매량이 유지됐었죠.저희 플랫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입니다. 저희는 토큰을 비트코인으로만 살 수있도록 했거든요.

-2018년의 계획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몇달간 무슨일들을 할 생각입니까?

스티븐=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과 출시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틴=첫번째로 할일은 저희의 우선목표들을 재설정하고 로드맵을 만드는 것일 거에요. 저희는 2월에 모든 관계자들이 싱가포르에 모여서 이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의 제품 출시를 1분기에 하게 될 것인지 2분기에 하게 될 것인지 인데,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되면 그것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렙=2018년 상반기에 앱이 출시됩니다. 저희의 2018년 목표는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같은 것일 느낌이 듭니다만, 높은 확장성과 효율성을 가진 블록체인을 창조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핀테크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는것입니다.

저희의 제품을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프라 솔루션도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저희 제품인데 저희가 아니면 도대체 누가 하나요?(웃음) 저희는 10년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분야에 실로 전문가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는 암호화폐 은행업의 JP모건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앱은 글렙이 말한 것처럼 출시를 정말로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저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국제적인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저희는 런던과 싱가포르에 새로운 사무실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거래소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겠죠.3월초 이후부터 세계 유수의 거래소들을 상대로 파트너쉽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안정적이고 보안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강력한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일겁니다.

-올해 ICO를 진행하기를 희망하는 많은 업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글렙=ICO를 손쉬운 돈벌이로 생각하고 접근하지 마세요! ICO를 굳이 진행하지 않더라도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먼저 갖추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디어 만으로 ICO를 진행하고 후에 그들의 사업 아이템이 사실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거나 별로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매일 100개 정도의 ICO가 진행되고 있고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합니다.이미 많은 업체들이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ICO가 실패하더라도 론칭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라면,절대로 ICO를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오스틴=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정보를 최대한 간결하게 저내야 합니다. 가끔 다른 프로젝트들의 백서를 읽고 있으면 저희같은 사람들도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라고 머리를긁적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식의 정보 제공 방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과연 내가 이 토큰을 보유해야할 이유가 정말 있는 것인가”라고돌아보게 만듭니다. 전혀 긍정적이지 않죠. 모든 정보를 간결하고, 투명하고,아무런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븐=항상 법적 조언을 듣는것이 좋아요! 저희는 ICO박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하며 사업을 진행하는데 근본적으로 따라야할 주요 사항입니다.

블라디미르=자신을 끝까지 믿어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린다는 생각 등의 요행을 바라면 안될 것 같아요. 성공을 위한 방법은 비단 한가지뿐이 아닙니다.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마세요!

주광민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