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대 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주가는 연일 약세를 지속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장 중 한때 6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장 막판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한 61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시 강세 마감했지만 테슬라주가는 머스크CEO의 트윗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3.4% 하락 마감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시 강세 마감했지만 테슬라주가는 머스크CEO의 트윗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3.4% 하락 마감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최대 기업이 될 가능성이 0%보다 높다(>0%)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수개월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비판이 거세지자 몇 시간만에 이 트윗을 삭제했다. 

 애플주가는 장 막판 상승으로 전날보다 0.51% 상승 마감했다. 쿠팡주가도 0.4% 떨어지면 약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인플레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4.4bp 상승한 1.658%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만3072.8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2로 집계됐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7%의 후퇴를 예상한 월가 기대보다 큰 감소 폭이다.

 개인 소득도 같은 기간 7.1% 급감했다. 다만 이후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안 통과로 개인당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득과 소비는 다시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약세를 보이던 대형 기술주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1.65%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81%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2%대 올랐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기술주가 아니라 성장주와 가치주를 포함한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랜드머천트 뱅크의 네마 람크헬라완브하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시장의 분위기는 불안에서 낙관론으로 다소 변했다"면서 "미국 백신 접종 목표 상향 조정과 연준의 팬데믹 시대 배당 제한 해제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