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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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14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계속됐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83명보다 51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30명(68.0%)을 비롯, 비수도권이 202명(32.0%)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별로는 서울 208명을 비롯, 경기 205명, 부산 49명, 경남·충북 각 20명, 울산·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북 15명, 대구 14명, 대전 10명, 전남 8명, 광주·충남 각 4명, 제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서만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는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단 수강생인 중고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