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결국 오는 7월 강남점을 철수한다. 이는 2018년 7월 영업을 개시한 지 3년 만이다.

18일 신세계디에프 유신열 대표이사는 "강남점 영업 중단은 회사 생존을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며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 층 1만3570㎡(약 3906평) 크기로 문을 열었다.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했지만 코로나19 장기 유행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고 결국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나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426억원에 달한다.

강남점이 철수하게 되면서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명동, 부산, 인천공항점 등 3개로 줄어들게 된다. 입점 협력업체를 포함한 강남점 근무자들은 명동점 등 인근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