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구매로 이름을 알린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1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7시 33분 기준 전일 대비 10.48% 오른 0.33달러다. 일주일 사이로는 무려 330.2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22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순위 6위에 진입했다. 전날 도지코인은 시총 5위에 올랐다가 8위로 급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지만, 재차 상승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다수 암호화폐들은 일제히 하락장에 진입했지만, 도지코인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며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업비트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31% 오른 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7조8857억원으로 모든 암호화폐 중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리플의 거래량(3조5330억원)의 두 배, 비트코인의 거래량(1조1540억원)의 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지코인은 2013년 개발자들이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시바견 밈을 이용해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술적인 파급력보다 팬덤에 좌지우지되는 화폐로 분류된다.

머스크 코인으로도 유명한 코인이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에 "작은 (아들)놈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해당 발언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