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연주자 김준희 군.
클래식기타 연주자 김준희 군.

장흥 용산면 차동마을에 사는 김준희(18) 군이 최근 열린 코스타리카 청소년부 클래식기타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기타는 통기타와 달리 맑고 고운 선율이 특징이다.

올해 코스타리카 클래식기타 콩쿠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가자 자신이 제출한 연주 영상 심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언택트 방식이긴 하지만 영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자신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고 전체 연주하는 장면을 담아 심사자료를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의 긴장감이 없을 뿐 동일한 심사기준으로 진행됐다.

김준희 군은 예선에선 주최측이 지정한 롱랑디앙의 ‘염소자리의 꿈’ 등 2곡을 연주했으며, 결선에선 토르바(스페인 작곡가)의 ‘기타소나티나 1악장’과 레오 브라오(쿠바 작곡가) ‘데카메론 1악장’을 연주했다.

김준희 군은 “클래식기타 국제대회 우승도 좋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실력이 늘어난 것 같아 그 점이 좋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못한 스페인왕립음악원 입학을 착실히 준비해 더 실력있는 연주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준희 군은 초등 4학년 과정부터 차동마을에 사는 김병순 부부의 신념에 따라 홈스쿨링을 통해 공부해왔으며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