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이관형 기자]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씨엔플러스가 올해 블록체인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전망이다.

씨엔플러스(대표이사 김영식·문원식)는 올해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응용 서비스·보안 유통 등의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씨엔플러스는 앞으로 관련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단계별 사업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기술융합사업 부문을 신설하는 등 사전 점검과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신설된 사업 부문은 IT 사업부와 채널 유통 사업부·유틸리티 사업부 등으로 나눠 부서별 전문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보안 솔루션 개발 및 유통·마이닝 관련 장치 납품·부품 유통·마이닝풀·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다.

씨엔플러스는 현재 국내 최고의 멀티미디어 보안 전문가 등 업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단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해 사업에 필요한 특허 출원 등 무형자산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며 인적 자원과 더불어 핵심 파트너사도 이미 확보했다.

문원식 씨엔플러스 대표이사는 “사업 다각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에 동참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는 기존 커넥터 사업과 에코폰 유통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신규 사업을 통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제조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해 외형성장과 함께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설립된 씨엔플러스는 전자부품 및 전기공급 제어장치(커넥터·Connector) 등 초정밀 전자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커넥터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전자부품을 연결해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시켜 주는 장치로 주로 LCD 및 LED TV, 광학 디스크드라이브(ODD) 등 가전과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글로벌 전자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 지난해 말 론칭한 에코폰 사업도 시장 안착에 성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관형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