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31일 미스터마인드(주)와 'AI 로봇을 통한 지역돌봄시스템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 인천 동구청)
인천 동구는 31일 미스터마인드(주)와 'AI 로봇을 통한 지역돌봄시스템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 인천 동구청)

인천시 동구가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지역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동구는 이날 인천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신규사업 ‘AI 로봇을 통한 지역돌봄 시스템 구축사업’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스터마인드(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스터마인드(주)는 2017년에 설립한 자연언어처리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자연언어처리기술은 컴퓨터와 인간 언어 사이의 상호 작용하는 기술로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이번 동구의 AI 로봇에도 미스터마인드의 인공지능 대화기술과 상호작용 알고리즘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구는 시비 2억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한부모 가정 등의 5∼9세 취약계층 아동에게 AI 로봇을 지원한다.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이 로봇과 함께 관련 강사를 지원해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로봇에는 200만개 단어와 발화 데이터, 대화 기능, 상호작용 알고리즘, 아동교육 정보 등이 탑재됐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 별도로 설치된 버튼을 누를 경우 부모와 동구 관제센터에 바로 알림이 가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구는 AI 로봇이 교육, 돌봄, 안전의 기능을 수행하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지역의 아동권리교육 등과 결합해 스마트한 지역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마인드(주) 김동원 대표는 “아동친화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업 추진은 처음”이라며, “AI 기술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4차산업의 기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아동존중 분위기 확산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올해는 구의 아동친화사업에 스마트적용 기술을 적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로봇을 통한 新 어린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스마트도시 기술을 적용한 지역 돌봄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전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