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가 16일 5거래일째 상승하며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출처=Investing.com
  코스피지수가 16일 5거래일째 상승하며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출처=Investing.com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1%) 상승한 3259.06으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나흘간 상승을 이어온 코스피는 이날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치인 3.266.81를 5개월만에 넘어섰다.

 간 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이슈가 부각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횡보장세를 연출하면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의 상단은 3300~3700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달러 하향 안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할인율 압박에 억눌려 있던 대형 기술주,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성장주가 부활하며 증시의 상승추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2억원, 4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3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이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카카오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던 네이버는 이날 신세계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는 소문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1%) 오른998.4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17.2원에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