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어제(25일) 오후 '찻집 회동' 현장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 후보 지지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30분께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 인근 길가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 3명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조사했다.

A 씨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머리를 비롯, 어깨와 팔 등을 수차례 잡아당기거나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한 차례 조사했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A 씨에 관한 처벌 불원 의사를 경찰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어제 오후 3시부터 약 30분 간 찻집에서 회동을 가졌다. 민주당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달 10일 이후 약 2주 만이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회동장 밖에는 양쪽의 지지자 총 100여 명이 모여 서로를 겨냥해 거친 욕설을 쏟아냈고 물리적으로 크게 충돌하는 등 큰 소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