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주가가 4%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다. 

  출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출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1.88%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거래일보다 4.23% 오른 11만1000원에 마감했다. 3개월만에 11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주가는 1.13% 상승한 7만1400원을 기록했다. DB하이텍도 전거래일 대비 7.11% 급등하며 6만4800원에 마감했다.  

 DB하이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3% 증가한 328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 1670억원 등 반도체 3개 종목에서만 2500억원 넘게 수내수했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 1643억원 등 3개 종목에서 248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날 외인과 기관은 반도체주에서만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셈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메모리 다운턴이 시작됐지만, 그 정도는 예년에 비해 오히려 마일드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여전히 내년 반도체 업황 및 동사 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 주가 반락 시마다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기가 위기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전저점 주가는 충분히 가격 조정을 마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 낙폭 심화와 수요 둔화에 따라 동사 실적의 본격적인 감소가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탈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각각 2593억원과 40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순매수결제 규모는 1억7546만달러(약 2070억원)였다.